금강경오가해 5

[해인사 강원(승가대학)] 교과과목 - 3. 금강경오가해(2)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2) 함허 설의 이 경을 가지고 설하면 반드시 최상의 지혜인 - 佛智見을 얻어 보리를 짊어짐에 의심이 없음 규봉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 공덕) 성취(成就)란, 無上界를 만족하게 함. 짊어진다(荷擔)라는 것은, 무착이 이르되 “어깨에 보리의 무거운 짐을 지는 연고”라 하다. 육조 法을 설하는 사람의 얻는 공덕은 끝이없어서 가히 칭량할 수 없으며, 經을 가지는 사람은 저절로 무량무변 불가사의 공덕이 있음. 야부 泰山과 華山을 쪼갤 수 있는 솜씨는 모름지기 이 거령신(火神)뿐이로다. “山과 岳을 쌓고 쌓아옴이여, 낱낱이 다 티끌이로다.…한 조각 작은마음이 바다처럼 크니 파도가 출렁임을 몇 번이나 보았던가.” 함허 설의 부처님의 보리를 짊어진 이는 모름지기 이 가운데 사..

[해인사 강원(승가대학)] 교과과목 - 3. 금강경오가해(1)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Ⅰ. [금강경 오가해]에 대하여 [금강경 오가해(金剛經五家解)]란, [금경경]에 관한한 다섯 명(五)의 전문가(家)가 각 자의 견해(解)를 풀이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함허득통 스님이 보충설명(설의說誼)까지 합하면, 六家解라고 말할 수 있다. 또, 규봉스님의 소(疏)에는 미륵보살의 80송(頌)과 무착論, 천친論 까지 합하면, 九家解라고도 말 할 수 있다. ● 五家解, 다섯 분의 행적 약술 1. 쌍림 부대사 (497~570) ; 梁나라 사람. 16세에 결혼하였고, 24세에 인도의 승려 숭두타를 만나 불교에 귀의함. 낮에는 품팔이하고 밤에는 아내와 함께 정진하였다. 2. 육조 대감(638~713) ; 육조 혜능대사이다. 唐나라 남해 신흥 사람. 오조 홍인대사로부터 法을 이..

덕민스님의 금강경오가해 강의(42)

■덕민스님의 금강경오가해 강의(42)■ 금강경오가해43(법보신문) 대승정종분9 보시바라밀 실천하고 진상에 계합하라 === 고전 맛보기 === 孟子 告子 上 牛山 牛山之木 嘗美矣 以其郊於大國也 斧斤 伐之 可以爲美乎 是其日夜之所息 雨露之所潤 非無萌蘖之生焉 牛羊 又從而牧之 是以 若彼濯濯也 人見其濯濯也 以爲未嘗有材焉 此豈山之性也哉 雖存乎人者 豈無仁義之心哉 其所以放其良心者 亦猶斧斤之於木也 旦旦而伐之 可以爲美乎 其日夜之所息 平旦之氣 其好惡與人相近也者幾希 則其旦晝之所爲 有梏亡之矣 梏之反覆 則其夜氣不足以存 夜氣不足以存 則其違禽獸不遠矣 人見其禽獸也 而以爲未嘗有才焉者 是豈人之情也哉 孔子曰 操則存 舍則亡 出入無時 莫知其鄕 惟心之謂與 ᆞ보충설명> 산은 나무가 있어서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이익 때문에 나무들을 베..

선지식 2023.04.02

희대의 천재 구마라즙 번역 금강경을 보고 든 생각

1. 금강경 오가해 “無得無說分”을 공부하며 든 짧은 생각. ​ 운허기념사업회 언해불전연구소에서 금강경 공부를 대충이나마 두 차례 했다. 처음에는 언해불전 금강경오가해를 읽었고, 두 번째는 싼쓰끄리뜨어 원전(물론 어떤 것이 정본인지 정립되어 있지 않기는 하다)과 구마라즙, 현장 역본 등 세 가지를 대조하며 읽었다. ​ 불교 전통에 익숙하지 않은 외도인이지만 기독교 성서, 바가바드 기타, 老莊, 주역, 대학, 중용 등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불교를 포함해 이 다양한 가르침들이 사실은 하나의 이치를 저마다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다른 말로 변주를 한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 오가해에 나오는 ‘강북에선 탱자가 강남에선 귤이로되 봄이 오니 모두가 다 한가지 꽃이라’는 야부의 노래가 바로 그 뜻 아닌가. ..

선지식 2023.03.12

금강경 오가해 소고

금강경 오가해 소고 - 야부송야부송을 중심으로 - 영 덕 / 사교과(현 운문승가대학 중강) Ⅰ. 서론 Ⅱ. 금강경의 개요 1). 본경의 해제 2). 사처십육회 3). 본경의 과판 Ⅲ. 금강경의 사상 Ⅳ. 금강경 오가해의 성립 Ⅴ. 오가해의 사상적 특징 Ⅵ. 삼십이분 요지와 야부송 소개 Ⅶ. 결 론 Ⅰ. 서론 금강이란 사람마다 고유한 무위불심을 일러 말씀하신 것이요, 마가란 나의 자성이 광대무변하여 절대적으로 큼을 일러 말씀하신 것이요, 반야란 근본 뿌리를 요달하는 지혜를 말씀하신 것이며, 또 밖으로 일체 차별의 일을 다 알아서 분명히 요달하는 지헤라 함이라 파라밀이란 생사 바다를 초월하여 무상각 안에 도달함을 일러 말씀하신 것이며 경은 고기잡는 통발과 같아서 이 일부 대의를 담아 후진의 길을 열어 깨닫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