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35

무쟁삼매와 아란나행

[무쟁삼매와 아란나행] 각오-2012-01-27(금)09;10 출처 : 큰스님의 금강경 핵심강의p127 무쟁삼매(無爭三昧); 다툼이 없는 삼매, 즉 번뇌와의 다툼이 없음을 뜻한다. 산란하고 어지러운 마음이 없어 항상 망령된 생각을 떠나 있다. 분별, 갈등의 마음이 없으며 번뇌가 없는 무아의 상태를 말한다. 아란나(阿蘭那)행; 무쟁삼매에 들어가는 수행을 말한다. 아란나는 적정처(寂靜處), 무쟁처(無爭處)의 장소이다. 이런 조용한 곳에서 일체의 욕망과 번뇌를 버리는 수행을 아란나행이라 한다. 만일 얻음이 있으면 마음의 다툼이 있고 마음 속 다툼이 있으면 청정한 길이 못된다. 얻음이 없는 마음을 행하는 것이 다툼이 없는 행이다. [무쟁삼매와 아란나행] [무쟁삼매와 아란나행] 각오-2012-01-27(금)09;..

위없는 가르침 2022.05.2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凡所有相 皆是虛妄 세상에 존재하는 모양이 있는 것들은 모두다 허망한 것이다. 허망이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존재는 하지만 실체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림자도 우리가 보면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은 빛이 사라지면 곧 없어지는 것일 뿐, 영원히 존재하는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림자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라면 빛이 있던 없던 그것은 늘 존재를 해야 하며, 어떠한 힘을 가하여도 없어지거나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만약 모양이 있는 것은 곧 모양이 아니라 허망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순간 즉시 여래(불성, 참나)를 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림자를 보면 저것은 허망한 것..

위없는 가르침 2022.04.24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 내 몸의 눈, 코, 귀, 혀와 손이 별개의 기관 같지만 결국 한 몸이듯이 그 다섯 가지 눈은 붓다라는 하나의 인격이 여러 작용으로 드러나는 모습일 뿐입니다. 부처와 중생, 번뇌와 보리, 주관과 객관, 본질과 현상을 둘로 나누어 모양을 지으면 그것은 상(相)이 되어버립니다. 일체가 한 몸이고 하나임을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일체동관(一切同觀)입니다. 1. 육안(肉眼)은 육체의 눈입니다. 육안은 시각적 기능만 의미하지 않는다.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총칭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가장 발달된 감각기능인 시각으로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대표한다고 말 할 수 있다. 2. 천안(天眼)은 사물의 근본을 통찰하는 직관의 힘입니다. 천안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더 발달해 ..

위없는 가르침 2022.04.10

불교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중생(衆生)과 불성(佛性)이 본래 다르지 않다. 다만 중생들이 네 가지 상(四相 사상)이 있어서 완전한 열반(무여열반)에 들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사상(四相)이 있으면 곧 중생이요, 사상(四相)이 없으면 곧 부처이다. 어리석으면 부처가 곧 중생이요, 깨달으면 중생이 곧 부처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재산과 학문과 가문이 있다고 자부하여 모든 사람을 업신여긴다. 이것이 아상(我相)이다. 비록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행하지만, 교만하고 자부심이 높아 널리 사람을 공경하지 않고, 말로는 ‘나는 인의예지신을 행할 줄 안다.’고 하지만, 공경과 맞지 않을 뿐이다. 이것을 인상(人相)이라고 한다. 좋은 일은 자기에게 돌리고, 나쁜 일은 남에게 주는 것을 중생상(衆生相)이라고 한다. 경계를 만나 취하고 버리는 분별을 ..

금강경의 핵심 공

禪과 華嚴사상을 중심으로 儒禪基를 회통한 탄허스님의 사상. 탄허스님의 화엄사상에 앞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金剛經을 알아보자. 금강경은 空사상이 핵심이다. 탄허스님이 번역한 금강경 책도 있다. 금강경 오가해와 함허 득통스님의 금강경 說誼에 자신의 주석까지 실어 모두 七家解가 되었다. 금강경의 핵심사상은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4相이다.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모든 상을 상이 아니라고 보면 여래를 본다. 我相은 나라는 생각이다. 我相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人相 나는 사람이라는 생각 壽者相 나는 오래 산다는 생각? 自我 個我 衆生 靈魂 산스크리트어 구마라집 현장 永遠不滅한 실체로서의 自我 아뜨만. 부처님이 설하신 無我는 나라는 영원한 실체가 없다는 뜻이다. 부처님은 실체가 있는 내가 윤회를 ..

위없는 가르침 2022.02.06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성문4과)

금강경을 읽다 보면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이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찾아 보았습니다. 많이 어렵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① 수다원(須陀洹) : 수로타파나(Srotapanna)의 음역으로 성문4과(聲聞四果)중 첫 단계이다. 수다원이란 16가지 마음을 가지고 88종의 견도혹(見道惑)이라는 번뇌를 끊고 처음으로 성인의 지위로 들어갔다는 뜻으로 입류(入流)라고도 한다. 여기서 16가지의 마음이라는 것은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에서의 고․집․멸․도(苦․集․滅․道) 등 4제(諦)를 닦아나가기 위한 마음의 자세인데, 욕계에서 한 4제를 닦고, 색계와 무색계를 합하여 한 4제를 닦아 여덟이 되고, 4제의 각각의 제(諦)에는 인(忍)과 지(智)가 부가되어 있으므로 모두 16가지가 되는 것이다. 수..

사상(四相)- 아상 ․ 인상 ․ 중생상 ․ 수자상

불교에서 ‘상(相)’이란 말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불경에는 상에 얽매이다, 상에 집착하다, 상을 여의라 등의 용어가 자주 나온다. 불교에 있어서 ‘성(性)’이란 불변의 본체를 말하는데 비해, ‘상(相)’이란 변화하고 차별로 나타난 현상계의 모습을 말한다.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일종의 ‘고정관념(觀念)’이라 할 수 있는데, 불교에서는 이 고정관념이 갖가지 왜곡 갈등과 번뇌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무의식 속의 고정관념을 내려놓는 순간 불성을 바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에는 "모든 상(相)이 상 아님을 보면 여래를 보리라(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라고 했다. 그런 ‘상(相)’이 중국에서 한자로 번역되기 전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에는 samjna, laksana, nimitta의 세 가지가 있..

위없는 가르침 2021.11.14

우리말 금강경(조계종 표준)

우리말 금강경(金剛經) (확고한 지혜의 완성에 이르는 길) 1. 법회(法會)의 인연(因緣) 이와 같이 나는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거룩한 비구 천이백오십 명과 함께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공양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걸식하고자 사위대성에 들어가셨습니다. 성 안에서 차례로 걸식하신 후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공양을 드신 뒤 가사(袈裟)와 발우(鉢盂)를 거두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2. 수보리가 법(法)을 물음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수보리 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如來)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경전 2021.10.17

규봉종밀의 금강경 이해 2. 圭峰密禪師疏論纂並序규봉밀선사소론찬병서 원문 해설

규봉종밀의 금강경 이해 2. 圭峰密禪師疏論纂並序 원문 해설 鏡心이 本淨하고 像色이 元空이라 夢識이 無初어늘 物境이 成有하니 由是로 惑業이 襲習하고 報應이 綸輪하야 塵沙劫波에 莫之遏絶일새 故我 滿淨覺者가 現相人中하사 先說 生滅因緣하사 令悟 苦集滅道케하시니, 旣除我執이나 未達法空이라. 欲盡病根하사 方談般若하시니 心境이 齊泯이라 卽是眞心이요 垢淨이 雙亡이라 一切淸淨 이로다. 三千瑞煥하시고 十六會彰하시니 今之所傳은 卽第九分이라. 句偈隱略하고 旨趣深微하야 慧徹三空하고 檀含萬行이로다. 住一十八處하사 密示階差하시고 斷二十七疑하사 潛通血脈하시니 不先遣遣이면 曷契如如리오? 故雖策修나 始終無相이라 由斯로 敎理皆密하고 行果俱玄하야, 致使口諷牛毛나 心通麟角이로다. 或配入名相하야 着事乖宗하며 或但云一眞하야 望源迷派하니 其餘 胸..

규봉종밀의 금강경 이해 1. 금강경 이해

규봉종밀의 금강경 이해 1. 금강경 이해 § 명칭 금강경으로 알려진 경전의 원래 이름은 《Ariya vajracchedika prajnaparamita mahayana sutra》로써 한문으로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經》(현장 역), 《金剛般若波羅蜜經》(구마라집 역)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줄여서 《金剛經》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Diamond sutra》라고 한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성스러운 지혜를 완성하여 금강석처럼 번뇌를 자르는 경》이다. 불교에서는 지혜를 날카로운 칼에 비유하는데, 금강반야라는 명칭은 금강석과 같은 지혜의 힘으로 번뇌를 남김없이 제거할 수 있다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금강경의 명칭이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성도하실 때, 길상초아래 깔고 앉으셨던 금강보좌(金剛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