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반야심경

불교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수선님 2022. 3. 13. 12:54

중생(衆生)과 불성(佛性)이 본래 다르지 않다. 다만 중생들이 네 가지 상(四相 사상)이 있어서 완전한 열반(무여열반)에 들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사상(四相)이 있으면 곧 중생이요, 사상(四相)이 없으면 곧 부처이다. 어리석으면 부처가 곧 중생이요, 깨달으면 중생이 곧 부처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재산과 학문과 가문이 있다고 자부하여 모든 사람을 업신여긴다. 이것이 아상(我相)이다. 

 

비록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행하지만, 교만하고 자부심이 높아 널리 사람을 공경하지 않고, 말로는 ‘나는 인의예지신을 행할 줄 안다.’고 하지만, 공경과 맞지 않을 뿐이다. 이것을 인상(人相)이라고 한다. 

 

좋은 일은 자기에게 돌리고, 나쁜 일은 남에게 주는 것을 중생상(衆生相)이라고 한다. 

 

경계를 만나 취하고 버리는 분별을 하면, 이것이 곧 수자상(壽者相)이다. 

 

이 네 가지 상을 가리켜 범부의 사상(凡夫四相)이라고 한다.

 

-육조 혜능, <금강경 오가해>

 

 

 

수행자에게도 네 가지 상(四相)이 있다. 

 

마음에 ‘나와 너(能所)’가 있어서 중생을 천하게 업신여긴다. 이것이 아상(我相)이다. 

 

자기가 계를 지킨다고 자부하여 계를 어긴 사람(破戒者)을 업신여긴다. 이것이 인상(人相)이다. 

 

삼악도(三惡道)의 괴로움을 싫어하여 천상의 세계에 나기를 바라는 것이 중생상(衆生相)이다. 

 

마음으로 오래 사는 것에 애착하여 부지런히 복업을 닦지만, 여러 집착을 잊지 못하는 것이 수자상(壽者相)이다. 

 

사상(四相)이 있으면 곧 중생이요, 사상이 없으면 곧 부처이다.

 

-육조 혜능, <금강경 오가해>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여시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  득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즉비보살

 

이와 같이 한량없고, 셀 수 없고, 끝없는 중생을 멸해

제도하고 날 것 같으면 실로 중생이 멸해 제도함을 얻은 자 없느니라.

왜 그런고 하니,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이라는 생각이나, 수자라는 생각이 있을 것 같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제삼 대승정종분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  無量福德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  무량복덕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하이고  시제중생  무부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無法相  亦無非法相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則爲着我人衆生壽者

무법상  역무비법상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착아인중생수자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수보리야, 여래는 다 아시고 다 보시느니라.

이 모든 중생이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복과 덕 얻은 것을.

왜 그런고 하니, 이 모든 중생은

다시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 수자라는 생각이나,

법이라는 생각이나, 법 아니라는 것, 그런 것이 다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런고 하니, 이 모든 중생이 만약 마음에 상을 취하기만 하면

곧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에 법상을 취해도

역시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있게 된다.

왜냐하면 만약 법상이 아닌 것을 취해도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있게 되기 때문이니라.

이런고로 법을 취하지도 말 것이며, 법 아닌 것도 갖지 말아라.

 

-제육 정신희유분

 

世尊  我今  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세존  아금  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若當來世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약당래세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何以故  此人  無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人相衆生相壽者相  卽是非相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인상중생상수자상  즉시비상  하이고  리일체제상  즉명제불

 

세존님, 제가 이제 이런 경전을 듣고서

믿고 알고 받아 가지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안 계신 뒤 한 5백 년에

그 어떤 중생이 이런 경을 듣고서 믿고 알고 받아 가지면,

이 사람은 참 제일 드물게 있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어찌된 연고인가 하면, 이 사람은

나라는 상이나, 남이라는 상이나, 중생이라는 상이나, 수자라는 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ㆍ수자라는 생각은 곧 그 사람에게 상이 아니니,

무슨 특별한 다른 분별만 세우지 않고 자기 마음을 쓰면

아마 그건 그냥 부처님이기 때문입니다."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何以故  我於往昔  節節支解時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應生嗔恨

하이고  아어왕석  절절지해시  약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응생진한

 

須菩提  又念  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

수보리  우념  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무인상무중생상무수자상

 

내가 옛날에 가리왕한테 몸뚱이를 베이고 끊기고 했다.

내가 그때에

나라는 생각도 없고, 남이라는 생각도 없고,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고, 수자라는 생각도 없었느니라.

왜 그런고 하니, 내가 옛날에 마디마디 끊기고 뽑히고 그럴 때에

만약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이라는 생각이나, 수자라는 생각만 있었던들

내가 성을 냈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또 생각하니

과거 5백 생 전에 내가 인욕 선인을 작해 있을 때에 그때 내가 참는 일을 했었는데, 그때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없었더니라.

 

-제십사 이상적멸분

 

我應滅度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何而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즉비보살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我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멸해 제도하리라'하라.

일체 중생을 멸해 제도하기를 마치면

한 중생도 실로 멸해 제도를 받은 자 없느니라.

왜 그런고 하니,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이라는 생각이나 수자라는 생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왜 그런고 하니, 수보리야, 실로 어떠한 법이 있음이 없을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내는 것이다.

-제십칠 구경무아분

 

須菩提  於意云下  汝等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

 

須菩提  莫作是念  何以故 

수보리  막작시념  하이고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실무유중생  여래도자  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須菩提  如來說  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수보리  여래설  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卽非凡夫

수보리  범부자  여래설즉비범부

 

"수보리야, 뜻은 어떠한고?

너희들은 말하지 말아라. 여래가 이런 생각을 짓되,

내가 마땅히 중생을 제도하리라 한다고 하지 말아라.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짓지 말아라.

왜 그런고 하니,

실로 중생이 없어서 여래가 제도할 근본이 있지 않느니라.

만약 어떠한 중생이 있어 여래가 제도했다면

여래도 곧 아상ㆍ인상ㆍ중생상ㆍ수자상이 있게 되느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나다' 그러는 것은, 곧 '나'가 아니언마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여래가 '나다' 그러면, 그것이 참 '나'인 줄 안다.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은 여래가 설한 범부가 아니니라."

-제이십오 화무소화분

 

-금강경 中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중생(衆生)과 불성(佛性)이 본래 다르지 않다. 다만 중생들이 네 가지 상(四相 사상)이 있어서 완전한 열반(무여열반)에 들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사상(四相)이 있으면 곧 중생이요, 사상(四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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