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154

‘일기일회’(一期一會)

‘일기일회’(一期一會) 평생 한번뿐인 만남을 누군가는 지나쳐버리고, 누군가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피워올린다. ​ ​ ​ ​ ​ ​ ​ 일기일회一期一會 / 법정스님 차茶의 세계에 일기일회一期一會란 말이 있다. 일생에 단 한번 만나는 인연이란 뜻이다. 개인의 생애에 볼 때도 이 사람과 이 한 때를 갖는 이것이 생애에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여긴다면 순간순간을 뜻깊게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몇 번이고 만날 수 있다면 범속해지기 쉽지만, 이것이 처음이면서 마지막 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렇게나 스치고 지나칠 수 없다. 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번 놓치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도 어제의 나가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묵은 기간에 갖혀 새로운 시..

선지식 2020.10.11

사미율의

인상상병일 칙진심돈식 인상상사일 칙도념자생. 제중생죄업 개종음식생 소유탐애심 유음식소기. 사미율의요략 : 보살계제자 운서사사문 주굉집. 1 사미율의 : 차제이인법위명. 사미인야 율의법야. 사미자 본어초도라후라출가위시 의여후석. 율의 자 유통유별 통칙일대장교 총명율의 별칙취차십계급제위의야. 연이사미시능학율의 시소학 능소합목고명사미율의. 1 사미율의 : 이 제목은 사람과 법을 합친 내용으로 이름을 삼은 것이다. 사미는 사람을, 율의는 법을 가리키는 것이다. 사미는 본래 라후라가 처음으로 득도하여 출가함으로 시초가 되었다. 사 미의 뜻은 뒤에 가서 설명을 하는 것과 같다. 율의의 뜻은 통괄적으로 보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보기도 한다. 통괄적 입장에서 보면 팔만대장경 일대장교가 모두 율의가 되고 부분적으로 보면 ..

선지식 2020.10.11

◈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목차와 소개 ◈

성철스님의 [백일법문(百日法門)] 책소개 백일법문 : 성철스님 법어집 성철 지음 | 장경각 성철스님의 법어집. 중도사상(中道思想) 을 핵심으로 인도의 원시불교에서 중국 선종 및 우리나라 선종사상까지를 언급하고 있다. 성철 큰스님께서 67년에 해인총림의 방장으로 추대되면서 백일 동안에 한 법문을 정리하여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불교 전반에 걸쳐 두루 밝히고 있는 이 설법은 일찍부터 백일법문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많은 수행자와 불자들의 귀중한 지침이 되어 왔다. 상권에서는 근본불교, 곧 아함경과 남전대장경에 나타난 원시불교의 온갖 이론을 대승의 입장에서 풀이하고, 또 대승의 제반사상인 중관과 유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 하권에서는 천태와 화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사상의 요점과 선사상의 핵심인 선종의 근본..

선지식 2020.09.20

“승려는 음식·옷·잠 부족해야 하고 신심·원력·공심은 꼭 가지고 있어야”

선수행 종가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하안거 중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날 큰스님이 붓을 들었다 누에고치서 비단줄 뽑아져 나오듯 거침없이 줄줄줄 휘갈긴다 “승려는 음식·옷·잠 부족해야 하고 신심·원력·공심은 꼭 가지고 있어야” 3포, 5포 세대의 청년에 용기 강조 “포기조차 포기해야 길 열려” “한국 정치인들은 선거기술자에 불과 해가 비추고 싶은 곳만 비추지 않듯 덕성 있는 정치인 아쉬워” 덕지덕지 기운 15년 된 삼베옷 입고 젊은 후학들과 함께 하루 8시간 정진하고 농사지어 스님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법당 한쪽에 신문지를 까는 스님, 빨래집게가 달려 있는 긴 줄을 양쪽 벽에 연결하는 스님, 큰 한지 뭉치를 가져오는 스님, 정성 들여 간 먹물을 큰 그릇에 옮기는 스님, 여러 크기의 붓을 정리하는 스님…. “..

지혜의 공간 201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