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스님 5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一切無碍人 一道出生死)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一切無碍人 一道出生死) 일체에 걸림이 없으면,단박에 생사를 뛰어 넘으리. 무애(無碍)사상은 화엄경에 있는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一切無碍人 一道出生死)에서 유래했다. 원효 스님이 요석공주 사이에 설총을 낳은 파계를 한 후 속인 행세를 하며 지냈다. 원효 스님은 광대들이 큰 바가지를 들고 춤추고 노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을 본 떠 '무애'라 이름 짓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불교를 민중에게 널리 전파하였다고 한다. 불교 수행의 목표는 생사해탈에 있다. 생사를 해탈하여 아무 것도 걸림이 없는 경지에 오르면 얼마나 즐거울까? 생사에 걸림이 없는 사람이 명예에 걸릴까? 재산에 걸릴까? 인간 관계에 걸릴까? 칭찬과 비방에 걸릴까? 병고와 건강에 걸릴까? 아무리 생각해도 걸릴 곳이 없다. ..

원효스님 2022.05.08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하권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하권 신라국(新羅國) 사문(沙門) 원효(元曉) 지음 이인혜 번역 6. 진성공품(眞性空品) ​ [論] 진여(眞如)의 법(法)이 모든 공덕과 행덕을 갖추어 그것으로 본성(本性)을 삼기 때문에 ‘진성(眞性)’이라 하였고, 이러한 진성이 모든 명상(名相)을 끊었으므로 그런 뜻에서 ‘진성공(眞性空)’이라 하였다. 한편 이 진성은 모양을 떠났고 성품을 떠났다. 모양을 떠났다는 것은 허망한 모양[妄相]을 떠났다는 뜻이며, 성품을 떠났다는 것은 참 성품[眞性]을 떠났다는 말이다. 허망한 상을 떠났으므로 허망한 상이 공하고, 참 성품을 떠났으므로 참 성품도 공하니, 이런 이유에서 ‘진성공’이라 하였다. 지금 이 품(品)에서는 두 가지 뜻을 나타내려 하기 때문에 이 뜻에 의거하여 품의 명칭을 세..

원효스님 2021.12.12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중권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중권 신라국(新羅國) 사문(沙門) 원효(元曉) 지음 이인혜 번역 ​ 3. 무생행품(無生行品) ​ [論] 보살은 관행(觀行)이 성취되었을 때 스스로 마음 관찰할 줄을 알고 이치[理]에 따라 수행하므로 마음을 일으키는 일[生心]이 있는 것도 아니며, 마음을 일으키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행(行)이 있는 것도 아니며 행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다만 증익으로 치우친 견해[增益邊]를 떠나기 위해서 임시로 ‘무생(無生)’이라고 하였으니, 유생(有生)에도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무생에도 마음을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손감으로 치우친 견해[損減邊]를 떠나기 위해서 임시로 ‘행(行)’이라고 한 것이니, 유행(有行)의 행이 있는 것은 아니나 무행(無行)의 행이 없는 것도 ..

원효스님 2021.12.12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상권 - 원효(元曉) 지음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상권 신라국(新羅國) 사문(沙門) 원효(元曉) 지음 이인혜 번역 [論] 이 경은 간략히 네 부문으로 나뉜다. 처음은 대의(大意)에 관한 서술이고, 다음은 경의 종지[宗]에 대한 설명이며, 셋째는 제목에 대한 해석이며, 넷째는 본문에 대한 풀이이다. ​ ① 대의를 서술함[述大意] 일심(-心)의 근원은 유(有)·무(無)를 떠나 독자적으로 청정하며 3공(空)의 바다는 진(眞)·속(俗)을 융합하여 밝고 고요하다. 밝고 고요하다는 것은 둘을 융합했다고 해서 하나가 된다는 뜻은 아니요, 독자적으로 청정하다는 것은 양 극[邊]을 여의었다해서 중간이 된다는 뜻이 아니다. 중간도 아니며 양극도 여의었으므로, 존재하지 않는 법[不有之法]이라 해서 무(無)에 머무는 것도 아니며, 모양이 없지 않다..

원효스님 2021.11.28

원효스님 오도송 - 唯心(유심- 모든 사물의 법칙은 오직 한마음에서)

유심(喩心:) 모든 사물의 법칙은 오직 한마음에서 일어남 마음이 생기면 만물의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멸하면 무덤, 해골물이 둘이 아님을 깨달았구나. -원문- 唯心(유심) 知心生故種法生(지심생고종법생) 心滅故 不二(심멸고촉루불이) 원효스님 오도송 - 유심(喩心) 해설 [무산스님의 오도송으로 보는 한국禪] 원효스님 ‘唯心’ “누가 자루없는 도끼 빌려줄 건가 하늘 받칠 기둥을 깎으려 하네” 스님의 법명은 원효(元曉), 법호는 화정(和靜), 속성은 설씨(薛氏), 초명은 서당(誓幢)이다.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압량군 불지촌(押梁郡 佛地村 : 지금의 경산군 자인면)에서 태어났다. 스 님은 10세에 출가하였는데 남달리 총명하여 출가 때부터 스승을 따라 경전을 배웠다. 성인이 되어서는 불법의 오의(..

오도송 201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