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불교 88

빨덴 닥빠 스님의 <반야심경> 강설 - 정토마을

빨덴 닥빠 스님의 강설 - 정토마을 부처님께서 행복, 고통이라 할때 선업을 쌓으면 행복, 악업을 쌓으면 고통이라고 인과법(因果法)에 따라 행복하고 그리고 힘든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은 주로 마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불행해지는 것이 착각, 뒤집힌 생각, 잘못된 생각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착각에도 수없는 착각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 대표적인 착각은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 삼독도 따지고 보면 뿌리가 아집(我執), '나'라고 하는 아상(我相), 무명(無明), 무지(無知), 어리석기 때문에 집착, 분노를 일으키고 모든 고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착각을 우리가 다스리기 위해 무엇보다 무아(無我)인 반야의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

티벳 불교 2020.11.08

[샘이 깊은 물] 티베트 문화와 불교 / 주민황 박사

월간 잡지 [샘이 깊은 물] 12월호에 실린 주민황 박사의 기고문 "티베트 문화와 불교" 전문을 싣도록 하겠습니다. 티베트 문화와 불교 주 민황 tenzinjoo@hanmir.com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 티베트는 신비의 땅으로 불린다. 주변국가와의 왕래를 거부하는 자연환경에 둘러싸여서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온 티베트는 물질문명에 압도되어 가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정신세계를 간직하고 있다. 가난하고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낙천적인 웃음과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것은 티베트의 정신문화가 지니고 있는 힘이다. 티베트 사람들의 핏줄에는 태어날 때부터 불교가 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티베트의 문화란 불교문화라고 할 만큼, 티베트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는 불교가 스며들어 있다. 그이들을 여유 있고 자비롭..

티벳 불교 2020.11.08

티베트 불교 경전

티베트 불교는 인도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법맥을 이어받았고 티베트어는 그 창제의 목적부터 불경번역의 용이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재 티베트어 경전은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티베트 불경에는 현재 다른 언어 번역본에는 남아 있지 않은 경전들도 찾아볼 수 있다. 송짼감뽀왕 시대에 인도의 불교를 완벽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퇸미삼보다를 인도로 보냈다. 그는 이후 불경을 완벽하게 티베트어로 번역하기 위해 현재의 티베트어를 만들었다. 닝마빠를 비롯한 모든 티베트 학자들은 퇸미삼보다가 만든 티베트어가 최초라고 주장했지만 티베트 전통의 뵌교를 따르는 이들은 그 전에 티베트어 문자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주장이 있는데 현재 그 이전에 문자가 있었다는 근거가..

티벳 불교 2020.11.08

티벳의 지혜와 삶: 석혜원 스님의 티벳불교 수행이야기

석혜원 스님께서 승가지에 기고하신 티벳에서의 수행이야기를 옮겨왔습니다. 티벳불교 수행 이야기 지금도 눈을 감으면 법상에 오르신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청아하고 그윽한 그리고 경전을 많이 읽으신 공덕으로 어느 날부터인가 아무리 오랫동안 법문을 하거나 경전을 큰소리로 하루 종일 읽어도 시종일관 변함없고 힘 있는 목소리로 변했다는 존자님 특유의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가슴속에 울리고, 수많은 군중들의 법에 대한 신심과 헌신으로 가득 찬 법회의 감동이 떠올라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의 티벳불교와의 인연은 講院 가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교에 대해 전반적인 넓은 안목이 없는 초학자다 싶었는지 강원에 입학 할 때 쯤 인연 있는 비구니 스님이 어느 비구스님을 뵙도록 안내해주었다. 그 비구스님은 오롯이 제방에서 20년..

티벳 불교 2020.10.25

초기경전에서 말하는 공(空)이란? 삼동린포체 백련사 무차대회

초기경전에서 말하는 공(空)이란? 삼동린포체 법련사 무차대회 작년 12월 31일 인도성지순례 갔었습니다. 10일간의 순례에서 사대성지를 포함하여 이곳저곳 성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그때 본 것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티벳스님들입니다. 빨강가사를 특징으로 하는 티벳스님들은 어느 성지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보드가야대탑에서는 티벳주문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습니다. 마치 중얼중얼거리는듯한 반복되는 말입니다. 또 울긋불긋 천줄로 장식되어 있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성지에서 본 티벳스님들은 당당해 보였습니다. 풍채 좋은 스님들이 활보하고 다녔고 선글라스를 쓴 스님도 있었습니다. 숫자가 많아서일까 성지가 마치 티벳불교의 전유물처럼 보였습니다. 이에 비하여 테라와다스님들은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별하게..

세계불교석학에게 듣는 불교학의 미래 - 제프리 홉킨스

미국인 최초로 몽골사원에 머물다 ─ 선생님은 어떻게 티베트불교와 만나게 되었나요? 특히 티베트불교학과의 만남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프리 홉킨스 교수(이하 홉킨스): 하버드대학교 영문과 1학년 때, 메사추세츠주 숲 속에 홀로 은거했던 헨리 데이빗 쏘로우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문과 수업을 들으면서 허만 멜빌의 『타이피(Typee)』라는 책을 읽게 되었지요. 마케이서스섬에 있는 누쿠히바라는 곳에 사는 마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때 누쿠히바의 타이피라는 곳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되어 그곳에 가려고 했는데 타히티에만 갔다가 돌아와야 했어요. 그 외에도 쏘로우의 영향을 받아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휴학한 뒤 복학하기까지 여러 가지 영적인 체험을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뒤..

수행의 향기 【수행한담】금암스님(前 법륜종 종정)

수행의 향기 【수행한담】 금암 대영스님 금암스님 “참회하는 마음이 좋은세상 만듭니다” - 마음의 때 벗겨내야 불성 드러나요- - 부지런하면 건강도 복도 절로 얻어- *약력 ·1915년 대전 生 ·30년 공주 동학사로 출가 ·36년 동학사 불교전문강원 사교과 졸업 ·38년 완주 위봉사 연합불교전문강원 대교과 수료 ·42년 영월 보덕사 포교사 ·46~47년 공주 동학사 주지 ·70년 대전 보광사 창건, 현재 주석 ·83~85년 태고종 충남교구종무원장 ·88~95년 법륜종 창종, 초대 종정 취임 요즈음 부쩍 세상사람들조차 불교재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불자들 사이에서는 바람직한 운용을 두고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무소유가 수행자의 근본이라, 사실 불교재산은 세속적 재산과는 달리 선대 스님들로부터 지켜져 내려온..

칼라차크라 탄트라: 그 이해와 관정 받기 (1-1-5. 금강승의 특징)

> 1-1-5. 금강승의 특징 대승(大乘, Mahayana)불교라 일컬어지는 북방불교의 보살승(菩薩乘, Bodhisattvayana)은 바라밀승(波羅蜜乘, Pramitayana)과 금강승(金剛乘, Varayana) 으로 구분 된다. 바라밀승은 수트라(sutra) 경전들에 나타난 사상들을 바탕으로 해서 불과(佛果)에 이르는 길을 가르친다. 특히 ‘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에 나타난 ‘보살의 6바라밀 행’이 주요 수행을 이룬다. 반면에 금강승의 가르침은 탄트라(tantra) 경전들의 가르침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금강승의 가르침은 대부분의 바라밀승 수행법들을 포함 하고 있지만 그 가르침을 되풀이하기 보다는 바라밀승의 가르침을 보완하고, 바라밀승, 즉 수트라(sutra)에서는 설해지지 않은 금강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