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원류를 찾아서] 6. 마침내 출가하는 태자 “중생구제 위해 왕궁 떠난다” 生死의 수레 타는 것 이제는 끊으련다. 칸타카야 나를 보내주라, 道 얻으면 잊지 않으리. 깊고 미묘한 法 듣자 그는 이내 집을 떠났네. 은혜·사랑의 감옥 벗어나 아무런 결박도 있을 수 없네. 인도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이 인도에서 맨 처음 만나는 것은 '가난'이다. 도시건 시골이건 특유의 '카레 냄새'와 함께 인도 전역에 살아 움직이는 것이 바로 가난이다. 뭄바이 로나블라 보팔 나그푸르 아우랑가바드 럭나우 발람푸르 마투라 라즈기르 보드가야 쿠시나가라 델리 등 모든 곳에서 처음 만나는 것은 가난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 보는 사람이 오히려 고개를 돌릴 정도다.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