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야 심경 에세이(12)
인욕 바라밀(忍辱波羅密)
사람들은 자기 중심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자기를 중심에 놓고 앞,뒤,오른쪽,왼쪽,동서남북을 가른다.
모든 사물을 볼때 늘 자기가 중심이 된다....
자기 기준 중심에서 모두를 판단 하여 버린다.
두 사람이 길을 가게 되면 앞 사람은 뒷 사람이 느리다 하고
뒷 사람은 앞사람이 빠르다 한다.
옳다 그르다 시비는 자기 중심에서 보고 이해 하려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까르마 자기의 업식의 기준에서 보는 인생관이다.
자기의 절대화가 자신을 아프게 만든다.
예를 든다면.......
매일 남편이 술에 취해서 들어온다.
남편이 가서 먹는 술집 겸 식당은 그의 친한 친구 아내의 가게였다.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살아가는 모습이 딱해서
퇴근길에 친구들과 어울려 조금식 매상을 올려주기 위해서다.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도 챙겨주지 않는 사람이 남을 챙겨주는 것이 못 마땅하다.
그러나 친구의 아내 입장에서는 아주아주 고마운 사람이다.
시어머니가 아들 집에 찾아오면 백에 백 잔소리가 있기 마련이다.
아내의 입장 에서는 시어머니의 설명은 잔소리로 들린다.
어머니 입장 에서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솟옷 취미등을
며느리가 도무지 알지못하는 듯 보인다.
이때, 며느리는 시어머니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어머니는 자기가 낳은 자식 남편을 어릴적 부터 키워 왔기 때문에
나 보다는 어머니가 남편의 취향을 더 잘알것이라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렇게 알아차리면 모든 잔소리가 사랑의 말로 들린다.
잔소리 짜증이 다정다감한 사랑의 메아리로 변하여 들린다.
동일한 행위라도 어떤 입장에서 보고 듣느냐에 따라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자기가 무엇을 오해하고 착각하고 있는지 조차 모른다.
사람들은 만나면 시비와 옳고 그름을 따진다
알고보면 다르게 보일뿐 이지 그 본성은 다른 것이 아니다.
아! 모두 다르게 보일뿐 그 본성을 모두 똑 같구나
옳다 그르다 할 것 이 본래 없는 것이구나!
이것이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반야바라밀다심경 공사상 공부다.
일대사 인연이 공에서 일어나고,
공으로 돌아가는 제법이 공 이구나 이다.
자기 중심에서 하는 결정은 모두가 상(相)이 되버린다.
상이 되면 집착 이 생기고 집착이 되면 갈등이 되어 버린다.
이러한 도리를 알아차리고 깨치는 것이 마하반야바라밀 공부이다.
나보다는 시어머니가 나의 남편을 더 잘아는 사람이다라고 알아 차린다면
잔소리가 아니다.
친구의 아내와 본 아내는 다같은 여자 이지만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사람 나쁜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모두의 본질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이해되면 인욕, 참을 것이 없다.
본래 옳고 그름이 없는 것이 본성 이요 그것이 곧 공이기 때문이다.
나와 남을 동시에 바라보는 안목, 꽤뚫어 보는 지혜가 반야바라밀이다.
인욕-참으면 복이 온다.
부딪치고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나의 중심과 입장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분노하고 증오하고 미워 하는 것은 나의 중심에서 입장에서 보기 때문이란 걸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분노 보다 무서운 불길은 없다.
잠시 "마하반야 바라밀" 하고 한번만 증얼거리면
분노의 불씨는 붙지 않는다.
잠시 멈추어보는 "마음걸음"이 인욕바라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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