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卽是佛 佛卽是心 心外無佛 佛外無心 - 西山大師
중생은 마음이 곧 부처이며
또한 부처가 바로 중생의 마음이다
중생의 마음 밖에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부처 밖에 중생의 마음이 있을 수 없다
연꽃은 대표적인 불교의 상징물입니다. 불교에서는 연꽃의 특징을 이용해 '줌과 받음' 또는 '출발점과 도달점'이 둘이 아님을 깨우쳐 줍니다.
연꽃은 진흙에서 영양분의 '원문(原文)'을 받아 연꽃이라는 중생들이 좋아하는 모양의 꽃을 '번역(飜譯)'해 냅니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연꽃의 원문은 진흙이라는 것입니다. 번역을 좋아한다면 왜 원문은 실허합니까? 연꽃을 좋아할 수 있다면 왜 흙탕물은 좋아할 수 없습니까? 세상은 진흙이기도 하고 연꽃이기도 합니다. 중생이 보면 진흙이요, 부처가 보면 연꽃인 것입니다.
더러워 보이는 진흙은 출발점이요, 깨끗해 보이는 연꽃은 도달점입니다. 세상은 진흙의 출발점에서 부처의 단계인 연꽃의 도착점으로 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무언가를 이루려는 우리 모두의 인생 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겪어야 하는 고통의 씨앗은, 출발점인 진흙은 외면하고 오직 최후의 도달점인 연꽃에만 눈독을 들이는 데 있습니다. 삶을 제대로 알려면 진흙이라는 출발점에서 연꽃이라는 도달점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남에게 무엇인가를 주려는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악한 사람이라도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려'하거나 무군가에게 무엇을 '보여주려고' 혹은 '도유려고' 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다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중생에게도 부처의 마음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삼계가 유심(唯心)이요, 만법이 유식(唯識)이니, 마음 밖에 무엇이 따로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부처도 마음이요, 중생도 마음이라 하였습니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모두 마음의 그림자입니다. 우리는 그림자를 떠나 실체를 발견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바로 실채를 발견하신 분입니다.
이정우 「길을 묻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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