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物使惹塵埃 - 神授大師
이 몸을 보리수라 한다면
이 마음은 명경대로구나
시시때때로 털고 닦아서
먼지 티끌이 묻지 않게 하리
달마(達摩)대사에게서 이어지는 중국 선의 5조인 홍인(弘忍)대사께서 6조 후계자를 선정하기 위해 약 7백 여명의 제자들에게 각기 깨달은 경지를 게송(偈頌)으로 제출하게 하였습니다. 다음은 대중들 가운데 스승을 대신하여 일해 왔고, 학덕이 높고 신망이 가장 두터운 신수(神秀)대사가 제일 먼저 제출한 '오도송(悟道頌)'입니다.
「이 몸이라 하는 것은 깨달음이 열매 맺는 나무와 같은 것이고, 마음이라 하는 것은 본래 깨끗하여 먼지 하나 없는 맑은 거울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늘 번뇌의 먼지를 털어 내고 닦아서,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유지하도록 수행을 한시도 게을리 하지 말라!」
이것은 선수행에는 매일매일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실천적 수행을 중시하는 신수대사의 수행관입니다. 아무리 배운 것 없는 우둔한 사람일지라도 끊임없이 수행에 몰두하면 반드시 깨달음 열 수 있습니다.
이 시의 사상은 전진적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다가가는 점오(漸悟)를 중시하는 북종선(북종선)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이정우 「길을 묻는 그대에게」
출처 : 忍土에서 淨土로
글쓴이 : 느린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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