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심경 에세이

[스크랩] ♡ 반야 심경 에세이(31)

수선님 2017. 11. 12. 13:28


♡ 반야 심경 에세이(31)

무(無)
스승님!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열반경에서는 작은 미물에 까지도 불성이 있다고 했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이렇게 물을 때

묻는 사람의 질문은 없다는 조건에서 묻는 행위다.

스승이 대답한다 .
"無"불성이 없다.
부처님께서는 개에게도 불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無"왜 없다하시는가?
언어도단 그 대답에 눈멀고 귀먹어 버렸다.

그는 질문하기 전에 강아지가 살점하나 없는 뼈다귀를 물고

온종일 이빨과 혀로 핧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무 소용이 없는 허튼짓을 하고 쓸대없이 소득없는 짓을 하고 있음을 보았다.

살점하나 없는 뼈다기를 무엇하려 빨고 핧고 있는지 그 어리석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저렇게 어리석은 짐승이 무슨 불성이 있겠느냐는 의미에서 물은 것이다.

그래서 스승님께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하고 물은 것이다.
"無"없다.

아니 부처님께서 열반경에 분명이 개에게도 불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왜! 스승님께서는 없다고 하시는가?
불성을 고민하면서 물었는데 언중지하에 "無" 없다고 하시니

눈이 캄캄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귀가 멍하여 아무소리도 들이지 않는다.

禪에는 스승님을 따라서 공부한다.
책이나 경 율 론으로 공부하지 아니한다.
"이심전심"으로 마음을 교감하는 수행공부를 한다.
스승님을 믿지 않으면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
스승님! 부처님께서 개에게도 불성이 있다고 하셨는데
왜! 스승님께서는 없다고 하십니까하고 따지면 그는 제자로서 자격이 없다.
왜? 없다고 하시는가를 스스로 참구하여 풀어가야 한다.

한 생각도 낼 수 없는 언어지하에 "無"없다는 말에 꽉 막혀버린다.

어떤 의미인가?
내가 아는 알음알이가 꽉 막혀버리는 것이 화두공안이다.
목구멍에 가시가 박히는 것이 화두다.
"無"라? 없다.이 무슨 의미인가?
이렇게 목구멍에 가시가 박힌것을 끝없이 제거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선수행이다.

생각속에 분별을 일으키면 사도(邪道)사구(死句)가 되버린다.
생각이 진지 해야 성공한 삶을 살수 있다.
행복은 해석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실체와 현실이 소통하고 화합 될때 기쁘고 행복할수 있는 것이다.

"절에 다니면 좋다. 기도 하면 복 받는다. 재수있고 소원성취한다."

 하는 따위의 신앙은 꿈속에서 부처를 찾는 사람이다.

눈을 떠야 부처님의 한량없는 가피를 받는다.
깨달음의 맛을 봐야 한다.
불교, 부처님의 가르침은 형식을 뛰어넘는 만유중생의 행복을 제시하는 실상법이다.
봄은 봄 대로 여름은 여름 대로 가을은 가을 대로 겨울은 겨울 대로 지도해 주신다.

"相"을 깨뜨리는 소리가 "無"라는 소리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無"없다.
아상의 법집을 깨뜨리는 답이 "無"다.
"無"이무슨 도리인가?
지금까지 알고 온 불교의 지식을 다 내려놓으라는 말이 "無" 라는 소식이다.

눈멀고 귀먹은 "無"라는 세계
색불이공 이요! 공불이색이라는 알음알이로는 無의 소식을 알수가 없다.

이 무슨 소식인가?
이상과 현실 번뇌와 보리가 하나가 되어

둘 아님(不二)을 아는 경계로 나아가는 소식이다.

"無"이세상 모두가 진리 아님이 없다.
자기 틀에 갇히면 법집과 아상이 되어 無의 소식은 깜깜무소식이다.

"無"깊은 어둠의 꿈속에서 활짝 깨어나는 소식이다.
"반야바라밀" 허망한 꿈속에서 깨어나는 어두운 방을 밝게하여주는 전기 스웟치이다.
불교의 위대함을 알아서 미망의 꿈속에서 하루 빨리 깨어 나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야 한다.
자유보다 고귀한 명품은 없다.

자유가 "無"다. ......공중무색무 수상행식무



출처 : 하남 광덕사
글쓴이 : 우현훈(道正도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