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반수의경

[스크랩] 安般守意經 해설 8 .

수선님 2018. 2. 18. 12:31

8. 숨이 다함에 이르렀을 때, 數가 하나가 된다.

 

數息慾遮意

수식욕차의

 

호흡의 숫자를 세는 것은 (다른) 뜻을 차단하고자 함이니라.

* 遮(차) : 차단하다. 가리다.

 

 

息中有長短 當復遮 是長短意也 何以故 守意慾止惡故

식중유장단 당부차 시장단의야 하이고 수의욕지악고

 

숨 가운데에는 길고 짧음이 있으니, 마땅히 거듭 차단해야 하고, 이것이 장단의 뜻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뜻을 지킴은 악을 그치고자 함이기 때문이니라.

 

惡亦可守亦不可守 何以故 惡已盡不當復守也

악역가수역불가수 하이고 악이진부당부수야

 

악도 역시 가히 지키거나 또한 가히 지킬게 아니다.

왜냐하면 악이 이미 다했으면 마땅히 거듭 지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니라.

 

數息有三事

수식유삼사

 

호흡을 세는 데는 세가지 일이 있느니라.

 

一者當坐行 二者見色當念非常不淨 三者當曉瞋恚疑嫉念過去也

일자당좌행 이자견색당념비상부정 삼자당효진애의질념과거야

 

첫째는 마땅히 앉아서 행하는 것이요,

둘째는 色을 보고 마땅히 영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깨끗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요,

셋째는 마땅히 분노/의심/미움은 지나 보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니라.

* 曉(효) : 깨닫다. 이해하다. 새벽 * 嫉(질) : 미워하다. 질투하다.

 

 

數息亂者 當識因緣所從起

수식란자 당식인연소종기

 

호흡의 숫자를 세는데 (정신이) 산란한 것은, 당연히 識이 인연을 따라 쫒아 일어난 바이니라.

 

當知是內外意

당지시내외의

 

마땅히 알라. 여기에는 안과 밖의 뜻이 있다.

 

一息亂者 是外意過 息從外入故

일식란자 시외의과 식종외입고

 

처음 들숨에 산란한 것은 뜻이 바깥으로 옮겨간 것이고, 숨이 바깥을 쫓아 들어온 것이니라.

 

二息亂者 是內意過 息從中出故

이식란자 시내의과 식종중출고

 

두번째 날숨에 산란한 것은 안의 뜻으로 옮겨간 것이고, 숨이 가운데를 쫓아 나온 것이니라.

 

三五七九屬外意 四六八十屬內意

삼오칠구속외의 사육팔십속내의

 

3, 5, 7, 9는 바깥 뜻에 속하고 4, 6, 8, 10은 안의 뜻에 속한다.

 

嫉瞋恚疑是三意在內 殺盜婬兩舌惡口妄言綺語 是七意及餘事屬外也

질진애의시삼의재내 살도음양설악구망언기어 사칠의급여사속외야

 

미움/분노/의심 이 세가지 뜻은 안에 있고, 살생/도둑질/음행/양설/악구/망언/기어....

이 일곱가지 뜻과 더불어 나머지 것들은 바깥에 속하느니라.

 

得息爲外 不得息爲內

득식위외 부득식위내

 

숨을 얻으면 바깥이 되고, 숨을 얻지 못하면 안이 된다.

 

息從意生 念息合爲一數

식종의생 념식합위일수

 

숨은 뜻을 쫓아 생하니, 생각과 숨이 합해서 하나의 수가 된다.

 

息至盡數爲一亦非一 意在外息未盡故

식지진수위일역비일 의재외식무진고

 

숨이 다함에 이르렀을 때 수가 하나가 되며, 또한 하나가 아니다.

뜻이 바깥에 있어 숨이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譬如數錢 意在五數爲一也

비여수전 의재오수위일야

 

비유하면 돈을 세는 것과 같다. 뜻이 다섯 수에 있어야 하나가 된다.

 

數息所以先數入者 外有七惡 內有三惡 用少不能勝多故先數入也

수식소이선수입자 외유칠악 내유삼악 용소불능승다고선수입야

 

수식에서 먼저 숫자가 들어온다는 것은 바깥에 7가지 더러움이 있고, 안에 3가지 더러움이 있어

적게 쓰면 능히 수승함이 많지 않으므로 먼서 수가 들어오느니라.

 

출처 : nirvana
글쓴이 : 무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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