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호흡의 숫자를 제대로 세지 못하는 이유
數息不得者 失其本意故 本意謂非常苦空非身
수식부득자 실기본의고 본의위비상고공비신
수식을 얻지 못하는 것은 그 본래의 뜻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니라.
본래의 뜻이란 항상 하지 못해서 고통이요, 공이요, 몸이 아님을 이르느니라.
失是意墜顚倒故 亦爲失師 師者初坐時 第一入息 得身安便次第行
실시의추전도고 역위실사 사자초좌시 제일입식 득신안변차제행
잃어버린다는 것은 뜻이 떨어져 뒤집혔기 때문이니라.
역시 잃어버림은 기준이 되고,
기준이라는 것은 최초 앉았을 때 처음 들이 쉬는 숨이니, 몸이 편안함을 얻어 곧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느니라.
* 師(사) : 기준으로 삼다. 스승
* 이런 저런 잡생각이 나서 호흡의 숫자를 세는 걸 망각해버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하나부터 다시 세라는 뜻..
爲失其本意故不得息也
위실기본의고부득식야
그 본래의 뜻을 잃어버려서 숨을 얻지 못한 까닭이니라.
數息意常當念非常苦空非身
수식의상당념비상고공비신
수와 숨과 뜻은 영원한 것이 아니며,
고통이며, 텅 비어 있고, 내 몸이 아니라는 생각을 마땅히 항상 해야하느니라.
計息出亦滅入亦滅
계식출역멸입역멸
숨을 헤아려보면... 나가는 숨 역시 멸하고, 들어오는 숨 역시 멸하느니라.
已知是得道疾當持非常恐意得 是意卽得息也
이지시득도질당지비상공의득 시의즉득식야
이미 이것을 알면 도를 얻고,
마땅히 영원히 가질 수 없음에 괴로워하고 두려운 뜻을 얻으면, 뜻이 곧 숨을 얻느니라.
入息出息所以異者 出息爲生死陰 入息爲思想陰
입식출식소이이자 출식위생사음 입식위사상음
들숨과 날숨에는 서로 다른 것이 있다.
날숨은 생사의 陰이요, 들숨은 분별하고 생각하는 陰이니라.
有時出息爲痛痒陰 入息爲識陰
유시출식위통양음 입식위식음
때에 따라 날숨은 통증과 가려움의 陰이 되며, 들숨은 識의 陰이 되느니라.
* 오온(오음)을 말하며 生死陰은 [色], 思想陰은 [想], 痛痒陰은 [受], 識陰은 말 그대로 [識]이다.
用是爲異 道人當分別是意也
용시위이 도인당분별시의야
쓰임에 차이가 있으니, 도를 닦는 자는 마땅히 이 뜻을 분별할지니라.
入息者爲不受罪 出息者爲除罪 守意者爲離罪
입식자위불수죄 출식자위제죄 수의자위이죄
들숨은 죄를 받지 말고, 날숨은 제를 제거하며, 뜻을 지킴은 죄를 떠남이 된다.
入息者爲受因緣 出息者爲到因緣 守意者爲不離因緣也
입식자위수인연 출식자위도인연 수의자위불리인연야
들숨은 인연을 받음이요, 날숨은 인연에 다다름이요, 뜻을 지킴은 인연을 떠나지 않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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