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반수의경

[스크랩] 安般守意經 해설 16 .

수선님 2018. 2. 25. 11:59

16. 수식관을 할 때 왜 10까지 세는가? / 출처 / 출리심+보리심+공 / 해탈

 

 

行息已得定不復覺氣出入便可觀 행식이득정불부각기출입변하관

숨을 행함에 이미 定을 얻으면 다시 氣의 출입을 깨닫지 않으니, 곧 觀을 행하라.

 

一當觀五十五事 二當觀身中十二因緣也  일당관오십오사 이당관신중십이인연야

 첫째로는 마땅히 55가지 일을 관하고, 둘째로는 마땅히 몸 가운데의 12연기를 관하라.

 

* 아래 오십오관(五十五觀)을 참조할 것

 

問息出入寧有處不 報息入時 문식출입녕유처불 보식입시

문 : 숨의 출입이 편안하면 왜 (숨을) 분별하지 못합니까?

* 處(처) : 분별하다.

 

報息入時是其處出息時 是其處數息身坐痛痒思想生死識止不行

보식입시시기처출식시 시기처수식신좌통양사상생사식지불행

 

답 : 숨을 들이 쉴 때나 숨을 내 쉴 때를 분별하고

그 수식을 하느라 앉아 있는 몸의 통증과 가려움(受)과 생각(想)과 인식(識)을 분별하면 止를 행하지 못한다.

 

是爲坐也 시위좌야

이것이 앉는 법이다.

 

▶ 좌선시에는 몸의 "통증"이나 "가려움"에 대해 완전히 신경을 끊어야 한다.

    또한 일체의 망상도 버려야 한다.

 

念息得道復校計者 用息無所知故 념식득도부교계자 용의무소지고

생각과 숨이 道를 얻어 다시 헤아리는 것은, 뜻을 쓰더라도 아는 바가 없느니라.

 

問念息得道何以爲無所知 문념식득도하이위무소지

문 : 생각과 숨이 도를 얻으면 어찌하여 아는 바가 없습니까?

 

報意知息息不知意是爲無所知 보의지식식부지의시위무소지

답 : 뜻이 숨을 알고, 숨은 뜻을 알지 못하니....이것이 아는 바가 없는 것이니라.

 

人不能得校計意 便令數息慾令意定 인불능득교계의 변령수식욕령의정

사람은 헤아리는 뜻을 능히 얻을 수 없으므로, 곧 수식을 해서 뜻을 안정시키고자 함이니라.

 

雖數息 無有黠智但不生惡 수수식 무유힐지단불생악

비록 수식을 하더라도 영리한 지혜가 없으면 단지 악만 생하지 않으니,

當何等行得黠慧 당하등행득힐혜

마땅히 영리한 지혜를 얻도록 행해야하지 않겠는가?

 

從一至十  分別定亂  識對行樂  종일지십 분별정란  식대행락

1에서 10까지 분별하여 어지러움을 안정시키고, 식(識)을 대치하여 즐겁게 행하라.

已得定意 便隨黠慧 得校計爲隨觀也 이득정의 변수힐혜 득교계위수관야

이미 뜻이 定을 얻으면 곧 영리한 지혜가 따를지니 헤아림을 얻어 觀을 따라야 하느니라.

 

問何等爲數 문하등위수

문 : 어떤 것들이 수가 됩니까?

 

報數者謂事 보수자위사

답 : 수라는 것은 일(事)이니라.

 

譬如人有事更求是爲數罪 유여인유사갱구시위수죄

비유하면 사람과 같아서 일이 있으면 다시 구하게 되는데 이것이 數의 죄니라.

 

道人數福 도인수복

도인은 복을 센다.

 

何以故正爲十 하이고정위십

왜 10이 바른가?

* 왜 수식관을 할 때 숫자를 10까지 세는 것이 바른 것인가?

 

一意起爲一 二意起爲二 數終於十 至十爲竟 일의기위일 이의기위이 수종어십 지십위경

하나의 뜻이 일어나면 1이요, 둘의 뜻이 일어나면 2니, 수는 10에서 끝나고 10에 이르러 다하느니라.

* 竟(경) : 끝. 다하다. 마침내

 

故言十數爲福 고언십수위복

고로 말하기를 10의 수가 복이 되느니라.

 

復有罪者用不能壞息故爲罪 부유죄자용불능괴식고위죄

또, 죄가 있다는 것은 무너진 숨은 쓰지 못하기 때문에 죄가 되느니라.

* 壞(괴) : 무너지다. 고장나다. 망가지다.

* 壞息(괴식) : 무너진 숨... 숫자를 세다가 잊어버려서 10까지 못오는 숨

 

亦謂意生死不滅墮世間已 不斷世間事爲罪也 역위의생사불멸타세간이 부단세간사위죄야

또한, 뜻이 살고 죽어서 이미 세간사에 떨어져 멸하지 못하니, 세간사를 끊지 못하면 죄가 되느니라.

 

六情爲六事 유정위육사  육정은 여섯가지 일이니,

痛痒思想生死識 合爲十事 應內十息 통양사상생사식 합위십사 응내십식

통양/사상/생사/식과 합하여 열가지 일이 되고, 응하여 안에서 열 숨이 되느니라.

* 이부분은 정확한 해석이 아님  * 육정 : 안이비설신의 * 통양 : 통증과 가려움, 즉 오온에서 느낌[受]

 

殺盜婬兩舌惡口妄言綺語嫉妬瞋恚癡 應外十息 살음도양설악구망언기어질투진에치 응외십식

살생, 도둑질, 음행, 양설, 악구, 망언, 기어, 질투, 진에, 어리석음에 응하여 바깥의 10식이 있으니

謂止不行也 위지불행야

이를 일컬어 止를 행하지 못함이라 하느니라.

* 제대로 집중해서 수행하지 못하고 망상에 빠진 것이란 뜻입니다.

* 살생, 도둑질, 음행, 양설, 악구, 망언, 기어, 탐심, 진심, 치심을 십악(十惡)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탐심 대신에 질투가 쓰였음

 

 # 참 고 : 오십오관(五十五觀)

 

행도자(行道者)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오십오종의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관찰해야 한다.

 

01. 이 몸은 거품과 같아서 잡을 수 없고,

 

02. 이 몸은 바다와 같아서 다섯가지 즐거움을 싫어하거나 만족해 여기지 않으며,

 

03. 이 몸은 큰 강과 같아서 날마다 죽음의 바다에 이르기를 원하고,

 

04. 이 몸은 대변(大便)과 같아서 지혜로운 사람은 좋아하지 않으며,

 

05. 이 몸은 모래성과 같아서 속히 무너져 버리고,

 

06. 이 몸은 무너지는 성과 같아서 원한이 많으며,

 

07. 이 몸은 화성(化城)과 같아서 가지고있을 수도 잡을 수도 없고,

 

08. 이 몸은 뼈의 관문(骨關)같아서 피와 살이 묻혀 있으며,

 

09. 이 몸은 망가진 수레와 같아서 힘줄로 얽혀 있고,

 

10. 이 몸은 집고양이(家猫)같아서 탐욕*성냄*어리석음의 무더기이며,

 

11. 이 몸은 잊는 병(忘)같아서 뜻이 항상 잊고,

 

12. 이 몸은 방망이와 같아서 백 여덟가지 애욕이 횡행하며,

 

13. 이 몸은 깨어진 병 같아서 항상 새고,

 

14. 이 몸은 그림의 병 같아서 속에는 온갖 악이 가득하며,

 

15. 이 몸은 깨끗한 뒷간 같아서 아홉 문이 있고,

 

16. 이 몸은 수레에 묻은 피 같아서 사람들이 미워하며,

 

17. 이 몸은 허깨비 같아서 어리석은 이가 진실이라 계교하고

 

18. 이 몸은 옴(옴)같으며,

 

19. 이 몸은 여의(如意)같아서 괴로움에 집착되고,

 

20. 이 몸은 곡식을 썩히는 집 같으니 음식을 썩히기 때문이며,

 

21. 이 몸은 큰 굴과 같아서 많은 벌레가 머물러 있고,

 

22. 이 몸은 유골통과 같아서 죄과 차면 여우와 원숭이가 잊지 않으며,

 

23. 이 몸은 굽지 않은 그릇 같아서 속히 깨어지고,

 

24. 이 몸은 입이 두 개 달린 자루와 같아서 깨끗한 것이 들어 갔다가는 부정한 것이 나오며,

 

25. 이 몸은 횃대(幹)와 같아서 때묻은 의상을 걸친다.

 

26. 이 몸은 수레와 같아서 항상 굴러 죽음의 땅에 이르고,

 

27. 이 몸은 이슬과 안개 같아서 오래 머물지 않으며,

 

28. 이 몸은 종기와 같아서 항상 허물이 새고,

 

29. 이 몸은 소경과 같아서 진실을 알지 못하며,

 

30. 이 몸은 광장과 같아서 사백사병이 모이며,

 

31. 이 몸은 구덩이와 같아서 온갖 더러움이 모이며,

 

32. 이 몸은 땅굴 같아서 독사가 머물고,

 

33. 이 몸은 허공 같아서 어리석은 사람들이 속는 바가 되며,

 

34. 이 몸은 무덤 같아서 항상 두렵고,

 

35. 이 몸은 범이나 사자가 함께 사는 것 같아서 갑자기 화를 내며,

 

36. 이 몸은 간질병이 심한 것 같아서 팔십팔 종의 번뇌가 횡행하고,

 

37. 이 몸은 담 밑의 길 같아서 항상 죽음의 두려움에 떨며,

 

38. 이 몸은 구리(銅)와 같아서 금빛 피부에 덮혔고,

 

39. 이 몸은 허공과 같아서 항상 그 속에서 미세하게 육쇠(衰)가 나타나며,

 

40. 이 몸은아귀와 같아서 항상 음식을 구한다.

 

41. 이 몸은 두려운 곳과 같아서 항상 늙고 병들고 죽고,

 

42. 이 몸은 썩은 해골과 같아서 항상 궂은 물에 덮혀 있으며,

 

43. 이 몸은 원수와 같아서 항상 일을 이루면 악한 인연을 만나고,

 

44. 이 몸은 가타(迦陀)나무 가죽 같아서 가죽 밑에는

 

아무 것도 없거늘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것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45. 이 몸은 나루터와 같아서 짐은 많은데 배는 적고,

 

46. 이 몸은 썩은 주머니와 같아서 냄새가 나며,

 

47. 이 몸은 깊은 어두움 같아서 육십이 종의 의심이 제자리를 지키지 않고,

 

48. 이 몸은 마치 보드러운 질투와 같아서 만나지 않을 수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없으며,

 

49. 이 몸은 썩은 담이나 벽 같아서 나쁜 생각의 인연을 좇고,

 

50. 이 몸은 더러움의 무더기 같아서 속에 악을 품었으며,

 

51. 이 몸은 뜻하지 않음(不意)과 같아서 항상 외부의 쇠퇴함을 만나고,

 

52. 이 몸은 의지할 데 없는 것과 의지할 데 없는 집 같아서 사랑함과 사랑하지 않음을 모두 독살시키며,

 

53. 이 몸은 가까이할 수 없는 것과 같아서 가까이하면 항상 부서지고,

 

54. 이 몸은 지켜 주는 이 없는 것 같아서 때때로 병마에 의해 모두가 독살되며,

 

55. 이 몸은 돌아가 의지할 곳 없는 것 같아서 죽음이 닥치면 여읠 길이 없다.

 

출처 : nirvana
글쓴이 : 무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