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수식(數息)을 얻지 못하는 네가지 인연
問佛何以敎人數息守意 문불하이교인수식수의
문 ; 부처님께 질문드렸다.
"왜 수식과 수의를 가르치십니까?"
報有四緣 보유사연
답하노니 네가지 인연이 있느니라.
一者用不欲痛故 二者用避亂意故 三者用閉因緣 不欲與生死會故 四者用欲得泥洹道故也
일자용불욕통고 이자용피란의고 삼자용폐인연 불욕여생사회고 사자용욕득니원도고야
첫째는 고통을 바라지 않기 위한 용도이며,
둘째는 뜻이 산란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용도이며,
셋째는 인연을 닫아버려서 삶과 죽음이 서로 못 만나게 하기 위한 용도이며,
넷째는 열반(니원)의 도를 얻기 위한 용도니라.
譬喩說日無光明者 有四因緣 비유설일무광명자 유사인연
비유하여 설명하자면, 태양이 빛을 발산 못하는 것은 네가지 인연이 있다.
一者用有雲故 二者用有塵故 三者用大風故 四者用有烟故
일자용유운고 이자용유진고 삼자용대풍고 사자용유연고
첫째는 구름이 있을 때, 둘째는 먼지가 있을 때, 셋째는 큰 바람이 불때, 넷째는 연기가 있을 때니라.
數息不得亦有四因緣 수식부득역유사인연
수식을 얻지 못하는 것도 역시 네가지 인연이 있다.
一者用念生死校計故 二者用飮食多故 三者用疲極故 四者用坐不得更罪地故
일자용념생사교계고 이자용음식다고 삼자용피극고 사자용좌부득갱죄지고
첫째는 헤아림으로 인해 생각이 생기고 죽기 때문이요,
둘째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음이요,
셋째는 너무 피곤한 채로 수행하기 때문이요,
넷째는 앉음(坐)을 얻지 못해 도리어 죄의 땅에 머물기 때문이니라.
* 更(갱) : 도리어, 다시
此四事來皆有相 차사사래개유상
이 네가지 일이 오면 다 모습이 있느니라.
坐數息忽念他事失息意 是爲念校計相 좌수식홀념타사실식의 시위념교계상
앉아서 수식관을 할 때 문득 문득 다른 일을 생각해서 뜻이 숨을 잃어버린다.
이를 생각이 헤아리는 모습이라고 한다.
骨節盡痛 不能久坐 是爲飮食多相 골절진통 불능구좌 시위음다고상
뼈마디가 지독하게 아프고,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모습이다.
身重意瞪矇 但欲睡眠 是爲疲極相 신중의징몽 단욕수면 시위피극상
몸은 무겁고 뜻은 눈먼 소경이고 다만 잠자려고 하니, 이것이 극도로 피로한 모습이다.
* 瞪(징) : 눈 똑바로 뜨고 보다. * 矇(몽) : 청맹과니. 어둡다.
* 청맹과니 : 눈은 멀쩡히 있으나 앞을 제대로 못보는 사람을 비유한 말
四面坐不得一息 是爲罪地相 사면좌부득일식 시위죄지상
사면을 대하고 앉아도 단 하나의 숨도 얻지 못하니, 이것을 죄의 땅에 떨어진 모습이라고 한다.
以知罪當經行 이지죄당경행
죄인 것을 알면 마땅히 경행해야 하고,
若讀經文坐 意不習罪 亦禍消也 약독경문좌 의불습죄 역화소야
만약 앉아서 경전의 문구를 읽을 것 같으면 뜻은 죄를 익히지 않으니 또한 화(禍)를 사라지게 하느니라.
* 경행 : 가볍게 걷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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