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괴로움 품
Dukkha-vagga
검증(숙고.관찰) 경1(S12:51)
Parivīmaṁsa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모든 괴로움을 바르게 멸진하기 위해서 비구는 어느 정도까지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하는가(관찰하며 숙고해야 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 주신다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세존으로부터 듣고 잘 간직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희에게 법은 세존을 뿌리로 하는 것이고 세존에 의해 이끌어지는 것이며 세존을 의지처로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의 그 뜻을 잘 설명해 주십시오. 저희들은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잘 간직하겠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잘 새겨 듣도록 하여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관찰하며 숙고한다.
‘이 세상에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진 늙음∙죽음이라는 괴로움이 생겨난다. 그러면 이 괴로움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늙음∙죽음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늙음∙죽음이 없는가?’라고.”
그는 관찰하고 숙고 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철저하게 알아 차린다).
‘이 세상에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진 늙음∙죽음이라는 괴로움이 생겨난다. 이 괴로움은 태어남이 그 근원이며, 태어남으로부터 일어나고, 태어남으로부터 생기며, 태어남으로부터 발생한다. 태어남이 있을 때 늙음∙죽음이 있고 태어남이 없을 때 늙음∙죽음이 없다.’라고.
그는 늙음∙죽음을 꿰뚫어 알고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늙음∙죽음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늙음∙죽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서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바르게 멸진하기 위해서, 늙음∙죽음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5.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며 숙고한다.
‘그러면 태어남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태어남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태어남이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 태어남은 존재가 그 근원이며, 존재로 부터 일어나고, 존재로부터 생기며, 존재로부터 발생한다. 존재가 있을 때 태어남이 있고 존재가 없을 때 태어남이 없다고'라고.
그는 태어남을 꿰뚫어 알고 태어남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태어남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태어남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존재는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존재가 있고 무엇이 없을 때 존재가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 존재는 취착이 그 근원이며, 취착으로 부터 일어나고, 취착으로부터 생기며, 취착으로부터 발생한다. 취착이 있을 때존재가 있고 존재가 없을 때 취착이 없다고'라고.
그는 존재를 꿰뚫어 알고 존재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존재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존재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취착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취착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취착이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 취착은 갈애가 그 근원이며, 갈애로 부터 일어나고, 갈애로부터 생기며, 갈애로부터 발생한다. 갈애가 있을 때 취착이 있고 갈애가 없을 때 취착이 없다고'라고.
그는 취착을 꿰뚫어 알고 취착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취착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취착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갈애는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갈애가 있고 무엇이 없을 때 갈애가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갈애는 느낌이 그 근원이며, 느낌으로 부터 일어나고, 느낌으로부터 생기며, 느낌으로부터 발생한다. 느낌이 있을 때 갈애가 있고 느낌이 없을 때 갈애가 없다고'라고.
그는 갈애를 꿰뚫어 알고 갈애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갈애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갈애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느낌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느낌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느낌이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느낌은 감각접촉이 그 근원이며, 감각접촉으로 부터 일어나고, 감각접촉으로부터 생기며, 감각접촉으로부터 발생한다. 감각접촉이 있을 때 느낌이 있고 감각접촉이 없을 때 느김이 없다고'라고.
그는 느낌을 꿰뚫어 알고 느낌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느낌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느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감각접촉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감각접촉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감각접촉이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감각접촉은 여섯 감각장소가 그 근원이며, 여섯 감각장소로부터 일어나고, 여섯 감각장소로부터 생기며, 여섯 감각장소로부터 발생한다. 여섯 감각장소가 있을 때 감각접촉이 있고 여섯 감각장소가 없을 때 감각접촉이 없다고'라고.
그는 감각접촉을 꿰뚫어 알고 감각접촉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감각접촉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감각접촉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
여섯 감각장소는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여섯 감각장소가 있고 무엇이 없을 때 여섯 감각장소가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여섯 감각장소는 명색(정신.물질)이 그 근원이며, 명색으로 부터 일어나고, 명색으로부터 생기며, 명색으로부터 발생한다. 명색이 있을 때 여섯 감각장소가 있고 여섯 감각장소가 없을 때 명색이 없다고'라고.
그는 여섯 감각장소를 꿰뚫어 알고 여섯 감각장소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여섯 감각장소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여섯 감각장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정신∙물질(명색)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명색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명색이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명색은 의식이 그 근원이며, 의식으로부터 일어나고, 의식으로부터 생기며, 의식으로부터 발생한다. 명색이 있을 때 의식이 있고 명색이 없을 때 의식이 없다고'라고.
그는 명색을 꿰뚫어 알고 명색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명색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명색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의식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의식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의식이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의식은 형성이 그 근원이며, 형성으로부터 일어나고, 형성으로부터 생기며, 형성으로부터 발생한다. 의식이 있을 때 형성이 있고 형성이 없을 때 의식이 없다고'라고.
그는 의식을 꿰뚫어 알고 의식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의식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의식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멸진하기 위해서, 태어남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이 비구를 완전하고 올바른 늙음.죽음의 소멸, 즉 늙음.죽음의 소멸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3. 비구들이여, 그는 다시 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한다.
'형성(형성작용. 형성력. 行)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무엇이 있을 때 의도적 행위들이 있고 무엇이 없을 때 형성들이 없는가?’라고.”
그는 철저하게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형성은 무명이 그 근원이며, 무명으로부터 일어나고, 무명으로부터 생기며, 무명으로부터 발생한다. 무명이 있을 때 형성들이 있고 무명이 없을 때 형성이 없다.’라고.
그는 형성을 꿰뚫어 알고 형성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형성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형성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그는 이와 같은 길을 따라 닦고 법에 따라 실천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모든 괴로움을 바르게 멸진하기 위해서, 형성들을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고 한다.”
4. “비구들이여, 무명에 빠진 사람이 만일 공덕이 있는 형성(의도적 행위)을 지으면(도모하면) 그의 의식은 공덕이 되는 의식이 있게 되고, 만일 공덕이 되지 않는 형성을 그의 의식은 공덕이 되지 않는 의식이 있게 되고, 만일 공덕도 무공덕도 아닌 형성을 지으면 그의 의식은 공덕도 무공덕도 아닌 의식이 있게 된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비구가 무명을 제거하여 명지가 생기면 그에게서 무명은 사라지고 명지가 생긴 결과로 그는 공덕의 형성(형성력)도 도모하지 않고 무공덕의 형성도 도모하지 않고 공덕도 무공덕도 아닌 형성도 도모하지 않는다.
형성(의도적 행위)를 짓지 않고 형성이 없기 때문에 그는 세상에 대해서 어떤 것도 취착하지 않는다. 취착하지 않으면 갈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갈애를 일으키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한 열반에 든다. 그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5. “비구들이여, 만일 그가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 그는 그것이 무상한 줄 꿰뚫어 안다(철저하게 알아차린다). 그것이 취착할 것이 못되는 줄 꿰뚫어 안다. 그것이 즐길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꿰뚫어 안다.
만일 그가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 그는 그것이 무상한 줄 꿰뚫어 안다. 그것이 취착할 것이 못되는 줄 꿰뚫어 안다. 그것이 즐길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꿰뚫어 안다.
만일 그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 그는 그것이 무상한 줄 꿰뚫어 안다. 그것이 취착할 것이 못되는 줄 꿰뚫어 안다. 그것이 즐길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꿰뚫어 안다.
만일 그가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 그는 그것에 매이지 않고(속박에서 벗어난 자로서) 그것을 느낀다. 만일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 그는 그것에 매이지 않고 그것을 느낀다. 만일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 그는 그것에 매이지 않고 그것을 느낀다.”
6. “그는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끼면서는 ‘나는 지금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끼면서는 ‘나는 지금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곧 이 몸 무너져 목숨이 끊어지면, 즐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모든 느낌들도 바로 여기서 싸늘하게 식고 말 것이고, 육체적인 요소들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도기공의 가마로부터 뜨거운 도기를 끄집어내서 평평한 땅 위에 내려놓으면 거기서 뜨거운 열기는 식을 것이고 도기들이 온기가 없이 남게 될 것이다. 그와 같이 비구는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끼면서는 ‘나는 지금 몸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끼면서는 ‘나는 지금 목숨이 끊어지는 느낌을 느낀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리고 그는 ‘지금 곧 이 몸 무너져 목숨이 끊어지면, 즐길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 모든 느낌들도 바로 여기서 싸늘하게 식고 말 것이고, 육체적인 요소(유해. 시체)들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7.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번뇌 다한 비구가 공덕이 되는 형성이나 무공덕한 형성이나 또는 공덕도 무공덕도 아닌 형성을 도모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형성이 없고 형성이 소멸해 버렸는데도 의식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의식이 없고 의식이 소멸해버렸는데도 여섯 감각장소가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여섯 감각장소가 없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해 버렸는데도 명색(정신.물질)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정신∙물질(명색)이 없고 명색이 소멸해버렸는데도 감각접촉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감각접촉이 없고 감각접촉이 소멸해 버렸는데도 느낌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느낌이 없고 느낌이 소멸해버렸는데도 갈애가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갈애가 없고 갈애가 소멸해 버렸는데도 취착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디에도 취착이 없고 취착이 소멸해 버렸는데도 존재가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어이데도 존재가 없고 존재가 소멸해 버렸는데도 태어남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러면 태어남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해버렸는데도 늙음∙죽음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나타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8. “훌륭하다, 비구들이여. 훌륭하다. 참으로 그와 같고 조금도 다르지 않다.
비구들이여, 여기에 대해 나를 믿고 확신을 갖고 의문을 제거하고 의심을 없애라. 이것이 바로 괴로움의 끝이다.”
("Sadhu sadhu, bhikkhave, evametam bhikkhave, netam annatha. Saddahatha me tam, bhikkhave, adhimuccatha, nikkankha ettha hotha nibbicikiccha. Esevanto dukkhassa"ti. Pathamam.)
취착 경(S12:52)
Upādā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취착하기 마련인 법(취착에 매여있는 법)들에서 달콤함(줄거움)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장작 열 짐이나 장작 스무 짐이나 장작 서른 짐이나 장작 마흔 짐으로 큰 불무더기가 타오른다 하자. 거기에다 어떤 사람이 시시때때로 마른 풀들을 던져 넣고 쇠똥을 던져 넣고 마른 장작들을 계속해서 던져 넣는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이러한 연료와 이러한 땔감을 가진 큰 불무더기는 오랜 시간 타오를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인 법(취착에 매여있는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취착하기 마련인 법(취착에 매여있는 법)들에서 위험(해로움)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장작 열 짐이나 장작 스무 짐이나 장작 서른 짐이나 장작 마흔 짐으로 큰 불무더기가 타오른다 하자. 거기에다 어떤 사람이 시시때때로 마른 풀들을 던져 넣지 않고 마른 쇠똥을 던져 넣지 않고 마른 장작들을 계속해서 던져 넣지 않는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큰 불무더기는 먼저 번의 연료가 다하고 다른 땔감을 가져다 넣지 않았기 때문에 연료가 없어져서 꺼질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인 법(취착에 매여있는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주) 잡아함286. 취경(取經)
무명-행-식-명색-육입-촉-수-애-취-유-생-노상우비고뇌
족쇄 경1(S12:53)
Saṁyoj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기름을 원인(기반)으로하고 심지를 원인으로하여 기름 등불이 탄다 하자. 거기에다 어떤 사람이 시시때때로 기름을 부어넣고 심지를 올려준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이러한 연료와 이러한 태울 것을 가진 기름 등불은 오랜 시간 타오를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기름을 원인으로하고 심지를 원인으로하여 기름 등불이 탄다 하자. 거기에다 어떤 사람이 시시때때로 기름을 부어넣지 않고 심지를 올려주지 않는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기름 등불은 먼저 번의 연료가 다하고 다른 태울 것을 가져다 넣지 않았기 때문에 연료가 없어져서 꺼질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족쇄 경2(S12:54)
Saṁyoj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기름을 기반(조건)으로하고 심지를 기반으로하여 기름 등불이 탄다 하자. 거기에다 어떤 사람이 시시때때로 기름을 부어넣고 심지를 올려준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이러한 연료와 이러한 태울 것을 가진 기름 등불은 오랜 시간 타오를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기름을 기반으로하고 심지를 기반으로하여 기름 등불이 탄다 하자. 거기에다 어떤 사람이 시시때때로 기름을 부어넣지 않고 심지를 올려주지 않는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기름 등불은 먼저 번의 연료가 다하고 다른 태울 것을 가져다 넣지 않았기 때문에 연료가 없어져서 꺼질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큰 나무 경1(S12:55)
Mahārukk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취착하기 마련인 법(취착에 매여 있는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뿌리들이 아래로도 뻗어 있고 옆으로도 뻗어 있어 그 모든 뿌리들이 위로 영양분을 빨아올린다 하자. 이렇게 하면 이러한 영양분과 이러한 자양분을 가진 큰 나무는 오랜 시간 살아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인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취착하기 마련인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괭이와 톱을 가지고 와서 그 나무의 뿌리를 자른다 하자. 뿌리를 자른 뒤에는 뿌리 주위에 땅을 파고, 땅을 판 뒤에는 뿌리와 그 안에 있는 잔뿌리까지 모두 뽑아낸다 하자. 그런 후에 다시 그 나무를 토막토막 자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내어서는 바람이나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는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는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 버린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큰 나무는 뿌리가 잘린 것이 되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인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큰 나무 경(S12:56)
Mahārukk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뿌리들이 아래로도 뻗어 있고 옆으로도 뻗어 있어 그 모든 뿌리들이 위로 영양분을 빨아 올린다 하자. 이렇게 하면 이러한 영양분과 이러한 자양분을 가진 큰 나무는 오랜 시간 살아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인 법(취착에 매여있는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괭이와 톱을 가지고 와서 그 나무의 뿌리를 자른다 하자. 뿌리를 자른 뒤에는 뿌리 주위에 땅을 파고, 땅을 판 뒤에는 뿌리와 그 안에 있는 잔뿌리까지 모두 뽑아낸다 하자. 그런 후에 다시 그 나무를 토막토막 자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내어 바람이나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는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는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 버린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큰 나무는 뿌리가 잘린 것이 되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인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어린 나무 경(S12:57)
Taruṇarukk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때때로 뿌리 주위를 깨끗이 해 주고 때때로 좋은 흙을 넣어주고 때때로 물을 준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이러한 영양분과 이러한 자양분을 얻은 어린 나무는 잘 자라고 증장하고 충만하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괭이와 톱을 가지고 와서 그 나무의 뿌리를 자른다 하자. 뿌리를 자른 뒤에는 뿌리 주위에 땅을 파고, 땅을 판 뒤에는 뿌리와 그 안에 있는 잔뿌리까지 모두 뽑아낸다고 하자. 그런 후에 다시 그 나무를 토막토막 자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내어 바람이나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는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는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버린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어린 나무는 뿌리가 잘린 것이 되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정신∙물질(명색) 경(S12:58)
Nāmarūp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정신∙물질이 출현한다.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뿌리들이 아래로 뻗어 있고 옆으로도 뻗어 있어 그 모든 뿌리들이 위로 영양분을 빨아올린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이러한 영양분과 이러한 자양분을 가진 큰 나무는 오랜 시간 살아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정신∙물질이 출현한다.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정신∙물질이 소멸한다. 정신∙물질이 소멸하면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면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괭이와 톱을 가지고 와서 그 나무의 뿌리를 자른다 하자. 뿌리를 자른 뒤에는 뿌리 주위에 땅을 파고, 땅을 판 뒤에는 뿌리와 그 안에 있는 잔뿌리까지 모두 뽑아낸다고 하자. 그런 후에 다시 그 나무를 토막토막 자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내어 바람이나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는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는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버린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큰 나무는 뿌리가 잘린 것이 되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정신∙물질이 소멸한다. 정신∙물질이 소멸하면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면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의식 경(S12:59)
Viññā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의식이 나타난다.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명색)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뿌리들이 아래로도 뻗어 있고 옆으로도 뻗어 있어 그 모든 뿌리들이 위로 영양분을 빨아올린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이러한 영양분과 이러한 자양분을 가진 큰 나무는 오랜 시간 살아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의식이 출현한다.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의식이 소멸한다. 의식이이 소멸하면 정신∙물질이 소멸하고, 정신∙물질이 소멸하면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면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괭이와 톱을 가지고 와서 그 나무의 뿌리를 자른다 하자.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괭이와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그 나무의 뿌리를 자른다 하자. 뿌리를 자른 뒤에는 뿌리 주위에 땅을 파고, 땅을 판 뒤에는 뿌리와 그 안에 있는 잔뿌리까지 모두 뽑아낸다고 하자. 그런 후에 다시 그 나무를 토막토막 자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내어 바람이나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는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는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버린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면 그 큰 나무는 뿌리가 잘린 것이 되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족쇄에 묶이게 될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의식이 소멸한다. 의식이 소멸하면 정신∙물질이 소멸하고, 정신∙물질이 소멸하면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면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ㅐ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인연 경(S12:60)
Nidā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꾸루의 깜마사담마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이 연기는 참으로 심오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심오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제 제게는 분명하고 또 분명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아난다여, 그와 같이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말라. 이 연기는 참으로 심오하다. 그리고 참으로 심오하게 드러난다.
아난다여, 이 법을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기 때문에(철저하게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실에 꿰어진 구슬처럼 얽히게 되고, 베 짜는 사람의 실타래처럼 헝클어지고, 문자 풀처럼 엉키어서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2. “아난다여, 취착하기 마련인 법(취착에 매여있는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아난다여 예를 들어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뿌리들이 아래로도 뻗어 있고 옆으로도 뻗어 있어 그 모든 뿌리들이 위로 영양분을 빨아올린다 하자.
아난다여, 이렇게 하면 이러한 영양분과 이러한 자양분을 가진 큰 나무는 오랜 세월을 살아있을 것이다.
아난다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인 법들에서 달콤함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증가한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아난다여, 취착하기 마련이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아난다여, 예를 들면 큰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괭이와 톱을 가지고 와서 그 나무의 뿌리를 자른다 하자. 뿌리를 자른 뒤에는 뿌리 주위에 땅을 파고, 땅을 판 뒤에는 뿌리와 그 안에 있는 잔뿌리까지 모두 뽑아낸다 하자. 그런 후에 다시 나무를 토막토막 자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 쪼개고 또 쪼개어 다시 산산조각을 내어 바람이나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는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는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는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물살이 센 강에 흩어버린다 하자. 아난다여, 이렇게 하면 그 큰 나무는 뿌리가 잘린 것이 되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될 것이다.
아난다여, 그와 같이 취착하기 마련이 법들에서 위험을 보면서 머무는 자에게 갈애는 소멸한다.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제6장 괴로움 품이 끝났다.
여섯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검증(숙고) ② 취착 ③ ~ ④ 족쇄 ⑤ ~ ⑥ 큰 나무 ⑦ 어린 나무 ⑧ 정신∙물질 ⑨ 의식
⑩ 인연 – 이러한 열 가지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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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상윳따 - 제4장 깔라라캇띠야 품(Kalarkhattiya vagga. S12:31-S12:40) (0) | 2018.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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