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깔라라캇띠야 품
Kaḷarakhattiya-vagga
되어있는 것(생겨난 것) 경1(S12:31)
Bhūta-sutta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숫따니빠따』「도피안 품(parayane)」의「아지따의 질문」에서 이와 같이 설하였다.
‘법(진리)을 헤아려 아는 자들과
여기 여러 단계의 수행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질문 드리옵니다.
존자시여, 슬기로운 분께서는 제게 설명하여주소서,’
註)- 빠라야나에 있는 아지따의 질문(parayane ajitapanhe)이란 숫따니빠따 제5장 1. 학인(수행자) 아지타의 질문경을 말한다. 빠라야나는 도피안품, 피안으로 가는 품이라고 번역된다.
- 위의 게송은 숫타니빠따 1038번 게송이다. 법을 헤아려 아는 자(sankhatadhammase)는 해탈한 아라한을 말하고, 여러 단계의 수행자들(sekkha)은 유학, 학인을 말한다. 즉 아라한과 배우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묻는 것이다. 이 아지따의 질문에 대하여 숫따니빠따 1039번 게송으로 부처님이 설하신 것은 다음과 같다.
(1039) 비구는 여러 가지 욕망에 빠져서는 안된다.
마음이 혼탁해서는 안된다
모든 법에 숙달하여
마음집중하며 비구는 유행하여라.
사리뿟따여, 이렇게 간략하게 설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그 뜻을 자세하게 봐야 하는가?”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사리뿟따 존자는 침묵하고 있었다.
2. 두 번째로 세존께서 사리뿟따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숫따니빠따』「도피안 품」의「아지따의 질문」에서 이와 같이 설하였다.
‘법을 헤아려 아는 자들과
여기 여러 단계의 수행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질문 드리옵니다.
존자시여, 슬기로운 분께서는 제게 설명하여주소서,’
사리뿟따여, 이렇게 간략하게 설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그 뜻을 자세하게 봐야 하는가?”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사리뿟따존자는 두번째에도 침묵하고 있었다.
세 번째로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숫따니빠따』「도피안 품」의「아지따의 질문」에서 이와 같이 설하였다.
‘법을 헤아려 아는 자들과
여기 여러 단계의 수행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질문 드리옵니다.
존자시여, 슬기로운 분께서는 제게 설명하여주소서,’
사리뿟따여, 이렇게 간략하게 설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그 뜻을 자세하게 봐야 하는가?”
세 번째에도 사리뿟따 존자는 침묵하고 있었다.
註) 사리뿟따 존자는 왜 세 번째까지 침묵하고 있었는가? 그는 질문 때문에 당혹한 것이 아니라 세존의 의향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리뿟따는 숙고하기를 스승께서는 내가 배우거나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는 단계에 관해 이야기 하길 바란다. 이 질문에는 무더기[蘊]나 요소[界]나 감각장소[處]나 조건[緣]의 형태를 통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씀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스승의 의향을 파악하여 말씀드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승께서는 이것을 아시고 다음 문장에서 ‘사리뿟따여, 그대는 ’이것은 되어 있는 것‘이라고 보는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3. “사리뿟따여, 그대는 ‘이것은 되어있는 것(오온)’이라고 보는가?
사리뿟따여, 그대는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보는가?”
“세존이시여,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봅니다.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되어있는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습니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바른 통찰지로 봅니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음식에서 생겨난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습니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봅니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소멸하기 마련인 법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위해 도를 닦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해서 수행자가 됩니다.”
4. “세존이시여, 어떻게 해서 법을 헤아려 아는 자가 됩니까?
세존이시여,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봅니다.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되어있는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여 취착 없이 해탈합니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바른 통찰지로 봅니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음식에서 생겨난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여 취착 없이 해탈합니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봅니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 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소멸하기 마련인 법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여 취착 없이 해탈합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해서 법을 헤아려 아는 자(아라한)가 됩니다.”
5. “세존이시여,『숫따니빠따』「도피안 품」의「아지따의 질문」에서 설하기를
“법을 헤아려 아는 자들과
여기 여러 단계의 수행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질문 드리옵니다.
존자시여, 슬기로운 분께서는 제게 설명하여 주소서.’
라고 간략하게 설한 것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그 뜻을 자세하게 압니다.”
6. “훌륭하고도 훌륭하구나,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되어있는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위해 도를 닦는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음식에서 생겨난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소멸하기 마련인 법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위해서 도를 닦는다.
사리뿟따여, 이렇게 해서 배우는 수행자가 된다.”
7. “사리뿟따여, 어떻게 해서 법을 헤아려 아는 자가 되는가?
사리뿟따여,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이것은 되어있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되어있는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여 취착 없이 해탈한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것은 음식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음식에서 생겨난 것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여 취착 없이 해탈한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다. 그 음식이 소멸할 때 되어있는 것도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본 뒤 소멸하기 마련인 법에 대해서 염오하고 탐욕이 사라지고 소멸하여 해탈한다.
사리뿟따여, 이렇게 해서 법을 헤아려 아는 자(아라한)이 된다.”
8. “사리뿟따여,『숫따니빠따』「도피안 품」의「아지따의 질문」에서 설하기를
“법을 헤아려 아는 자들과
여기 여러 단계의 유학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질문 드리옵니다.
존자시여, 슬기로운 분께서는 제게 설명하여 주소서.’
라고 간략하게 설한 것에 대해서 이렇게 그 뜻을 자세하게 봐야 한다.”
깔라라 경(S12:32)
Kaḷār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깔라라캇띠야 비구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깔라라캇띠야 비구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몰리야팍구나 비구가 출가수행을 버리고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도반 깔라라캇띠야여, 그 존자는 이 법과 율에서 안식(安息)을 얻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그렇다면 사리뿟따 존자는 이 법과 율에서 안식을 얻었습니까?”
“도반 깔라라캇띠야여, 나는 여기에 대해서 의문이 없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미래에는 어떠합니까?”
“도반 깔라라캇띠야여, 나는 여기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습니다.”
2. 깔라라캇띠야 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깔라라캇띠야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었습니다.”
註) 사리뿟따 장로는 이와 같은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는 정형구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 장로는 사리뿟따 존자의 말에 만족하고 청정한 믿음이 생겨서 이와 같이 세존께 아뢴 것이다.
3. 세존께서는 어떤 비구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내 이름으로 ‘도반 사리뿟따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라고 사리뿟따를 불러오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는 세존께 대답한 뒤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그 비구에게 대답한 뒤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 “사리뿟따여, 그대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낸 것이 사실인가?”
“세존이시여, 저는 그러한 단어와 그러한 문장으로 그런 뜻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리뿟따여, 어떠한 방법으로든 비구가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면 드러낸 것은 드러낸 것이라고 봐야 한다.”
“세존이시여, 제가 ‘세존이시여, 그러한 단어와 그러한 문장으로 그런 뜻을 말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사리뿟따여, 만일 그대에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기 때문에 그대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냅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만일 제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기 때문에 그대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냅니까?’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반들이여, 어떤 원인 때문에 태어남이 있는데 그 원인이 소멸하기 때문에 소멸이 되어서 소멸이라고 압니다. 소멸에 대해서 소멸이라고 안 뒤에 나는 ‘나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압니다.’라고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사리뿟따여, 만일 그대에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태어남은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만일 제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태어남은 무엇이 그 근원(바탕)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반들이여, 태어남은 존재[有]가 그 근원(조건)이며, 존재로부터 일어나고(원인으로), 존재로부터 생기며, 존재로부터 발생합니다.’라고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사리뿟따여, 만일 그대에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존재는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만일 제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존재는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반들이여, 존재는 취착이 그 근원이며, 취착으로부터 일어나고, 취착으로부터 생기며, 취착으로부터 발생합니다.’라고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사리뿟따여, 만일 그대에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취착은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만일 제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취착는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반들이여, 취착은 갈애가 그 근원이며, 갈애로부터 일어나고, 갈애로부터 생기며, 갈애로부터 발생합니다.’라고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사리뿟따여, 만일 그대에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갈애는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만일 제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그러면 갈애는 무엇이 그 근원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합니까?’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반들이여, 갈애는 느낌이 그 근원이며, 느낌으로부터 일어나고, 느낌으로부터 생기며, 느낌으로부터 발생합니다.’라고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사리뿟따여, 만일 그대에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기 때문에 느낌들에 대한 기쁨이 자리 잡지 않습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만일 제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기 때문에 느낌들에 대한 기쁨이 자리 잡지 않습니까?’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반들이여, 세 가지 느낌이 있습니다. 무엇이 셋입니까?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느낌은 무상합니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라고 분명하게 알아질 때 느낌들에 대한 기쁨이 자리 잡지 않습니다.’라고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장하고도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그대가 말한 이 방법은 간략하게 설명하면 ‘느껴진 것은 무엇이든지 괴로움에 포함된다.’라는 것이다.
5. “사리뿟따여, 만일 그대에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어떻게 해탈하였기 때문에 그대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냅니까?’라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세존이시여, 만일 제게 묻기를 ‘도반 사리뿟따여, 어떻게 해탈하였기 때문에 그대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은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냅니까?’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안으로 해탈을 하였고 모든 취착이 다 하였기 때문에 번뇌들이 더 이상 흐르지 않는 그러한 마음 챙김으로 머물며, 또한 나 자신을 경멸하지 않습니다.’라고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장하고도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그대가 말한 이 방법은 간략하게 설명하면 ‘사문에 의해서 설해진 번뇌들에 대해서 나는 의문을 가지지 않으며 나는 그러한 번뇌들을 제거하였음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습니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뒤 세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거처로 들어가셨다.
6. 거기서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서 나가신 지 오래되지 않아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첫 번째 질문을 하셨을 때 나는 먼저 그분의 의향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느리게 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을 기뻐하셨을 때 나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낮이 다가도록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낮이 다가도록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밤새도록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밤새도록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하루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하루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이틀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이틀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사흘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흘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나흘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흘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닷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닷새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계서 엿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엿새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이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이레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라고.”
7. 사리뿟따 존자의 말을 들은 깔라라캇띠야 비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깔라라캇띠야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사자후를 토했습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첫 번째 질문을 하셨을 때 나는 먼저 그분의 의향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느리게 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을 기뻐하셨을 때 나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낮이 다가도록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낮이 다가도록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밤새도록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밤새도록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하루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하루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이틀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이틀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사흘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흘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나흘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흘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닷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닷새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계서 엿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런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엿새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
만일 세존께서 이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면 나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이레 동안 세존께 그 뜻을 설명해드리리라.‘라고.”
8. “비구여, 사리뿟따는 법의 요소[法界]를 철저히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법의 요소를 철저히 알았기 때문에 만일 내가 낮이 다가도록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낮이 다가도록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밤새도록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이레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하루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하루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이틀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이틀 동안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사흘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흘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나흘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나흘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닷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닷새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엿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엿새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만일 내가 이레 동안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리뿟따에게 이러한 뜻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사리뿟따는 여러 가지 단어들과 여러 가지 방법들로 이레 동안 나에게 그 뜻을 설명할 것이다.”
지혜의 토대 경1(S12:33)
Ñāṇavatthu-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타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44가지 지혜의 토대를 설하리라. 그것을 잘 새겨 듣도록 하여라.
내가 설하겠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44가지 지혜의 토대인가?
늙음∙죽음에 대한 지혜, 늙음∙죽음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늙음∙죽음의 소멸에 대한 지혜, 늙음∙죽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태어남에 대한 지혜, 태어남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태어남의 소멸에 대한 지혜, 태어남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존재에 대한 지혜, 존재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존재의 소멸에 대한 지혜, 존재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취착에 대한 지혜, 취착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취착의 소멸에 대한 지혜, 취착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갈애에 대한 지혜, 갈애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갈애의 소멸에 대한 지혜, 갈애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느낌에 대한 지혜, 느낌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느낌의 소멸에 대한 지혜, 느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감각접촉에 대한 지혜, 감각접촉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감각접촉의 소멸에 대한 지혜, 감각접촉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여섯 감각장소에 대한 지혜, 여섯 감각장소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여섯 감각장소의 소멸에 대한 지혜, 여섯 감각장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정신∙물질(명색)에 대한 지혜, 정신.물질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정신.물질의 소멸에 대한 지혜, 정신.물질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의식에 대한 지혜, 의식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의식의 소멸에 대한 지혜, 의식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형성에 대한 지혜, 형성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형성의 소멸에 대한 지혜, 형성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한 지혜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44가지 지혜의 토대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늙음인가?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 가운데서 이런저런 중생들의 늙음, 노쇠함, 빠진 치아, 주름진 피부, 수명의 감소, 감각기능[根]의 쇠퇴 , 바로 이것을 늙음이라 고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죽음인가?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사라짐, 이동, 파괴, 소멸, 죽음, 끝남, 오온의
파괴, 신체의 소진, 생명기능[命根]의 끊어짐, 바로 이것을 죽음이라고 한다.
이것이 늙음이고 이것이 죽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늙음∙죽음이라 한다.
태어남이 일어나면 늙음∙죽음이 일어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진리[八支聖道=팔정도]가 늙음∙죽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늙음∙죽음을 꿰뚫어 알고,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늙음∙죽음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늙음∙죽음 소멸로 인도하는 도 닦음을 꿰뚫어 안다.”
5. “비구들이여, 이것이 법에 대한 그의 지혜이다. 그가 보고 분명하게 알고 시간이 걸리지 않게 얻고 알아차린 이러한 법으로 과거와 미래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을 적용한다.
과거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도 늙음∙죽음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늙음∙죽음의 소멸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늙음∙죽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던 것은 모두 마치 지금의 내가 최상의 지혜로 아는 것과 같다.
미래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늙음∙죽음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늙음∙죽음의 일어남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늙음∙죽음의 소멸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 늙음∙죽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최상의 지혜로 알게 될 것은 모두 마치 지금의 내가 최상의 지혜로 아는 것과 같이 될 것이다.”
6.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법에 대한 지혜와 수반하는 지혜라는 이러한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두 가지 지혜가 있다. 이를 일러 성스러운 제자는 견해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봄[見]을 구족했다고도 하고, 정법에 도달했다고도 하고, 정법을 보았다고도 하고, 유학의 지혜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유학의 명지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법의 흐름을 얻었다고도 하고, 성스러운 꿰뚫는 통찰지를 얻었다고도 하고, 불사(不死)의 문에 도달하여 머문다고도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인가?
이런저런 중생들의 무리로부터 이런저런 중생들의 태어남, 시작됨, 나타남, 자라남, 오온의 드러남, 감각장소[入處]를 얻음(획득), 바로 이것을 태어남이라 한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존재인가?
비구들이여, 세 가지 존재가 있나니 욕계의 존재(감각적 쾌락의 존재), 색계의 존재(형상의 존재), 무색계의 존재(무형상의 존재)이다. 바로 이것을 존재라 한다.”
9.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취착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취착이 있나니 감각적 쾌락에 대한 취착, 견해에 대한 취착, 계율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미신적 관습에 대한 취착),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이다. 바로 이것을 취착이라 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갈애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六受身]가 있나니 형색에 대한 갈애(시각 접촉에서 생기는), 소리에 대한 갈애(청각의 접촉), 냄새에 대한 갈애(후각의 접촉), 맛에 대한 갈애(미각의 접촉), 감촉에 대한 갈애(감촉의 갈애), 법에 대한 갈애(정신.마음의 접촉)이다. 바로 이것을 갈애라 한다.”
11.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느낌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느낌(감수)의 무리가 있나니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코의 감각접촉에 생긴 느낌,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마노(마음)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이다. 바로 이것을 느낌이라 한다.”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감각접촉(닿음)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무리가 있나니 형색에 대한 감각접촉, 소리에 대한 감각접촉, 냄새에 대한 감각접촉, 맛에 대한 감각접촉, 감촉에 대한 감각접촉, 법(마음현상)에 대한 감각접촉이다. 바로 이것을 감각접촉이라 한다.”
1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處. 터전)인가?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노(마음)의 감각장소이다. 바로 이것을 여섯 감각장소라 한다.”
1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정신∙물질(明色.명색)인가?
느낌(受), 인식(想), 형성(行), 마음의 식별(識)이 있으니 이를 일러 정신이라 한다. 그리고 네 가지 근본물질과 네 가지 근본물질에서 파생된 물질(네 가지 물질 요소 또는 네 가지 물질 요소로 이루어진 형태)을 일러 물질이라 한다. 바로 이것을 정신∙물질이라 한다.”
1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의식인가?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의식의 무리가 있나니, 눈의 의식, 귀의 의식, 코의 의식, 혀의 의식, 몸의 의식, 마노(마음)의 의식이다. 바로 이것을 의식이라 한다.”
1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형성작용(의도적 행위)들인가?
비구들이여, 세 가지 형성 작용이 있나니, 몸의 형성작용, 말의 형성작용, 마음의 형성작용이다.
바로 이것을 형성작용들이라 한다.
무명이 일어나면 형성작용이 일어나고,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작용이 소멸한다.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진리[八支聖道=팔정도]가 의도적 행위들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니 그것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이다.”
17.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형성작용을 꿰뚫어 알고 형성작용들의 일어남을 꿰뚫어 알고 형성작용들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꿰뚫어 안다.
이것이 그의 법에 대한 지혜이다. 그가 보고 분명하게 알고 시간이 걸리지 않게 하고 알아차린 이러한 법으로 과거와 미래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을 적용한다.
과거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형성작용들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형성작용들의 일어남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형성작용들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미래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형성작용들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형성작용들의 일어남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형성작용들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최상의 지혜로 알게 되는 것은 모두 마치 지금의 나처럼 이와 같이 최상의 지혜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18.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법에 대한 지혜와 수반하는 지혜라는 이러한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두 가지 지혜가 있다. 이를 일러 성스러운 제자는 견해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봄[見]을 구족했다고도 하고, 정법에 도달했다고도 하고, 정법을 보았다고도 하고, 유학의 지혜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유학의 명지를 구족했다고도 하고, 법의 흐름을 얻었다고도 하고, 성스러운 꿰뚫는 통찰지를 [얻었다]고도 하고, 불사(不死)의 문에 도달하여 머문다고도 한다.”
지혜의 토대경2(S12:34)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 세존(존귀하신)이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77가지 지혜의 토대를 설하리라.
그것을 잘 새겨 듣도록 하여라. 내가 설하겠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3. "비구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行]이,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識],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名色]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六入]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觸]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愛]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取]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老死]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憂悲苦惱]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4.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이 있다는 지혜,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죽음이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태어남이 없었으면 늙음∙죽음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죽음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는 지혜, 존재가 없으면 태어남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존재가 없었으면 태어남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존재가 없으면 태어남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다는 지혜, 취착이 없으면 존재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취착이 없었으면 존재가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취착이 없으면 존재가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다는 지혜, 갈애가 없으면 취착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갈애가 없었으면 취착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갈애가 없으면 취착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는 지혜, 느낌이 없으면 갈애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느낌이 없었으면 갈애가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느낌을 조건으로 걸야거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느낌이 없으면 갈애가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다는 지혜, 감각접촉이 없으면 느낌이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감각접촉이 없었으면 느낌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감각접촉이 없으면 느낌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있다는 지혜, 여섯 감각장소가 없으면 감각접촉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감각장소가 없었으면 감각접촉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감각장소가 없으면 감각접촉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정신∙물질(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있다는 지혜, 명색이 없으면 여섯 감각장소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명색이 없었으면 여섯 감각장소가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명색이 없으면 여섯 감각장소가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의식을 조건으로 정신∙물질이 있다는 지혜, 의식이 없으면 명색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의식이 없었으면 명색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의식이 없으면 명색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다는 지혜, 형성이 없으면 의식도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형성이 없었으면 의식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형성이 없으면 의식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사라지고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다는 지혜, 무명이 없으면 형성이 없다는 지혜, 과거에도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었다는 지혜, 과거에도 무명이 없었으면 형성이 없었다는 지혜, 미래에도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다는 지혜, 미래에도 무명이 없으면 형성이 없다는 지혜, 법들의 조건에 대한 지혜도 역시 괴멸하기 마련인 법이고 사라지기 마련인 법이고 탐욕이 빛바래기 마련인 법이고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라는 지혜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77가지 지혜의 토대라 한다.”
무명을 조건함 경1(S12:35)
Avijjāpacca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급고독원)에 머믈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발생하고(생겨나고, 드러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발생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발생하고, 의식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발생하고,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생겨나고,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다발)[苦蘊]가 발생한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어떤 비구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늙음∙죽음이며 누구에게 늙음∙죽음이 있습니까(늙음.죽음은 누구의 것입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늙음∙죽음이며 누구에게 늙음∙죽음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늙음∙죽음이 다르고 늙고 죽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이 둘은 같은 것이며 표현만 다른 것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영혼과 육체는 같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영혼과 육체는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이 있다’라고 중도에서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태어남이며 누구에게 태어남은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태어남이며 누구에게 태어남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태어남이 다르고 태어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존재이며 누구에게 존재가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존재이며 누구에게 존재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존재가 다르고 존재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취착이며 누구에게 취착이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취착이며 누구에게 취착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취착이 다르고 취착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갈애이며 누구에게 갈애가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갈애이며 누구에게 갈애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갈애가 다르고 갈애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감각접촉이며 누구에게 감각접촉이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감각접촉이며 누구에게 감각접촉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감각접촉이 다르고 감각접촉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느낌)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이며 누구에게 여섯 감각장소가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이며 누구에게 감각 장소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여섯 감각장소가 다르고 여섯 감각장소를 지닌 자가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명색이며 누구에게 명색이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명색이며 누구에게 명색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명색이 다르고 명색을 지닌 자가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의식이며 누구에게 의식이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의식이며 누구에게 의식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의식이 다르고 의식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떤 것이 형성이며 누구에게 형성이 있습니까?”
“그것은 타당한 질문이 아니다.”라고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여, ‘어떤 것이 형성이며 누구에게 형성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형성이 다르고 형성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4.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늙음∙죽음이며 누구에게 늙음∙죽음이 있는가(늙고 죽음은 누구의 것인가)?’라거나 ‘늙음∙죽음이 다르고 늙고 죽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은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이 모든 혼란등이 끝이 나고) 뿌리채 뽑히고 잘려진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생겨나지) 않게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태어남이며 누구에게 태어남이 있는가?’라거나, ‘태어남이 다르고 태어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존재이며 누구에게 존재가 있는가?’라거나 ‘존재가 다르고 존재하는 태어남과 태어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취착이며 누구에게 취착이 있는가?’라거나 ‘취착이 다르고 취착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갈애이며 누구에게 갈애가 있는가?’라거나 ‘갈애가 다르고 갈애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느낌이며 누구에게 느낌이 있는가?’라거나 ‘느낌이 다르고 느낌을 갖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접촉이며 누구에게 접촉이 있는가?’라거나 ‘접촉이 다르고 접촉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이며 누구에게 여섯 감각장소가 있는가?’라거나 ‘여섯 감각장소가 다르고 여섯 감각장소를 지닌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명색이며 누구에게 명색이 있는가?’라거나 ‘명색이 다르고 명색을 지닌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의식이며 누구에게 의식이 있는가?’라거나, ‘의식이 다르고 의식을 지닌 자가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려지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끔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형성이며 누구에게 형성이 있는가?’라거나, ‘형성이 다르고 형성을 지닌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무명을 조건함 경2(S12:3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급고독원)에 머믈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발생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발생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발생하고, 의식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발생하고,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생겨나고,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말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다발)[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늙음∙죽음이며 누구에게 늙음∙죽음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늙음∙죽음과 늙고 죽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태어남이며 누구에게 태어남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태어남이 다르고 태어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둘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존재이며 누구에게 존재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존재가 다르고 존재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취착이며 누구에게 취착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취착이 다르고 취착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갈애이며 누구에게 갈애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갈애가 다르고 갈애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감각접촉이며 누구에게 감각접촉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감각접촉이 다르고 감각접촉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이며 누구에게 감각 장소가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여섯 감각장소가 다르고 여섯 감각장소를 지닌 자가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명색이며 누구에게 명색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명색이 다르고 명색을 지닌 자가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의식이며 누구에게 의식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의식이 다르고 의식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것이 형성이며 누구에게 형성이 있습니까?’라고 말하거나 ‘형성이 다르고 형성하는 자는 다르다.’라고 말하면 이 둘은 그 뜻은 같고 단지 문장이 다를 뿐이다.
비구들이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양 극단을 의지하지 않고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있다.’라고 중도에 의해서 여래는 법을 설한다."
4.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늙음∙죽음이며 누구에게 늙음∙죽음이 있는가(늙고 죽음은 누구의 것인가)?’라거나 ‘늙음∙죽음이 다르고 늙고 죽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은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이 모든 혼란등이 끝이 나고) 뿌리채 뽑히고 잘려진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생겨나지) 않게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태어남이며 누구에게 태어남이 있는가?’라거나, ‘태어남이 다르고 태어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존재이며 누구에게 존재가 있는가?’라거나 ‘존재가 다르고 존재하는 태어남과 태어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취착이며 누구에게 취착이 있는가?’라거나 ‘취착이 다르고 취착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갈애이며 누구에게 갈애가 있는가?’라거나 ‘갈애가 다르고 갈애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느낌이며 누구에게 느낌이 있는가?’라거나 ‘느낌이 다르고 느낌을 갖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접촉이며 누구에게 접촉이 있는가?’라거나 ‘접촉이 다르고 접촉하는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여섯 감각장소이며 누구에게 여섯 감각장소가 있는가?’라거나 ‘여섯 감각장소가 다르고 여섯 감각장소를 지닌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명색이며 누구에게 명색이 있는가?’라거나 ‘명색이 다르고 명색을 지닌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의식이며 누구에게 의식이 있는가?’라거나, ‘의식이 다르고 의식을 지닌 자가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려지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끔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비구들이여,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면 ‘어떤 것이 형성이며 누구에게 형성이 있는가?’라거나, ‘형성이 다르고 형성을 지닌 자는 다르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르다.’라거나 하는 등으로 그에게 있던 안절부절못함, 요동침, 몸부림침은 모두 버려지고 그 뿌리가 잘리고 줄기만 남은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된다.
그대들 것이 아님 경(S12:37)
Natum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급고독원)에 머믈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이 몸은 그대들의 것도 아니고 또한 다른 사람의 것도 아니다.
비구들이여, 오랜 된 업[이라는 조건에 의해서 생긴 이 몸은] [조건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고, 의도의 토대가 되는 것이고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느낌의 토대가 되는 것(느낌으로 만들어진 것이고)이라고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다음과 같이 연기를 지혜롭게 잘 마음에 새겨야 한다.”
註 - 현재 몸은 언제나 자기 동일적인 본질이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본질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현재의 몸은 과거의 삶의 연속적인 활동의 결과로서 주어진 것이다.
- '(몸은) 이전의 행위로 만들어진 것,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 느낌으로 만들어진 것'에대한 원문은 abhisankhatam abhisancetayitam vedayitam 이다. 붓다고싸는 이의 설명에서 는 것이라고 abhisankhatam 은 조건적으로 생겨난 것, abhisancetayitam 은 의도를 기반으로 하는 것, vedayitam 은 느낌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세가지 개념은 신체적 행위(신업)과 관계된 것으로 kamma(업)을 수식하고 있다.
3.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하면 저것이 소멸한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생겨나고,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생겨나고,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하기 때문에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기 때문에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의도 경1(S12:38)
Cetan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급고독원)에 머믈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고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은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된다. 조건이 있을 때 의식이 확립된다. 의식이 확립되고 증장하면 내생에 다시 태어남의 발생(정신∙물질)이 있게 된다. 내생에 다시 태어남의 발생이 있게 되면 내생의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고온]가 발생한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도모하고, 무엇을 잠재시킨다면 이것이 의식(vinnana)을 일으키는 바탕이 된다. 바탕이 있으므로 의식이 지속되게 된다. 그 의식이 지속되고 성장하면 미래에 다시 태어나고 생을 바꾸게 된다. 미래에 다시 태어나고 생을 바꾸게 되면 미래의 태어남과 늙고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번민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의 원인이 생겨난다)
註) ceteti(생각하다), pakappeti(도모하다), anuseti(잠재시키다)로 표현되는 경이험적 세계를 통해서 형성된다. 즉 업이 이루어진다. 업은 의식이 육체적 죽음을 넘어서 새로운 존재의 다발을 통해 성장하는 기반이 된다.
3.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지 않지만 만일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은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된다. 조건이 있을 때 의식이 확립된다. 의식이 확립되고 증대하면 내생에 다시 태어남의 발생(정신∙물질)이 있게 된다. 내생에 다시 태어남의 발생이 있게 되면 내생의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4.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지 않고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번뇌)을 가지지도 않으면 그것은 업을 짓는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 조건이 없을 때 업을 짓는 의식이 확립되지 않는다. 업을 짓는 의식이 확립되지 않고 커지지 않으면 내생에 다시 태어남의 발생(정신∙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생에 다시 태어남의 발생이 존재하지 않으면 내생의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의도 경2(S12:39)
Cetan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급고독원)에 머믈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고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은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된다. 조건이 있을 때 의식이 확립된다. 의식이 확립되고 증대하면 정신∙물질이 출현한다.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3.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지 않지만 만일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은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된다. 조건이 있을 때 의식이 확립된다. 의식이 확립되고 증대하면 정신∙물질이 출현한다.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4.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지도 않고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을 가지지도 않으면 그것은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 조건이 없을 때 의식이 확립되지 않는다. 의식이 확립되지 않고 커지지 않으면 정신∙물질의 출현이 없다. 정신∙물질이 소멸하면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면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의도 경3(S12:40)
Cetan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급고독원)에 머믈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존귀하신(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고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은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된다. 조건이 있을 때 의식이 확립된다. 의식이 확립되고 증대하면 마음의 경도(傾倒됨이 있고, 마음의 경도됨이 있으면 [업의 표상 등이] 나타남에 의한 의식의 오고감이 있고, 업의 표상 등이 나타남에 의한 의식의 오고감이 있으면 죽고 다시 태어남이 있고, 죽고 다시 태어남이 있으면 내생의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註) (傾倒 : 기울 경, 넘어질 도) : 기울기 때문에 경도됨이라 불리며, 마음의 경도됨이란 갈애를 말한다.
3.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지 않지만 만일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을 가지면 그것은 업을 짓는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된다. 조건이 있을 때 업을 짓는 의식이 확립된다. 업을 짓는 의식이 확립되고 증대하면 마음의 경도됨이 있고, 마음의 경도됨이 있으면, 업의 표상 등이 나타남에 의한 의식의] 오고감이 있고, 업의 표상 등이] 나타남에 의한 의식의 오고감이 있으면 죽고 다시 태어남이 있고, 죽고 다시 태어남이 있으면 내생의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4. “비구들이여, 어떤 것을 의도하지 않고 어떤 것을 계속해서 사유하지도 않고 어떤 것에 대해서 잠재성향(번뇌)을 가지지도 않으면 그것은 업을 짓는 의식이 머무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 조건이 없을 때 업을 짓는 의식이 확립되지 않는다. 업을 짓는 의식이 확립되지 않고 커지지도 않으면 [마음의] 경도됨이 있지 않고, 마음의 경도됨이 있지 않으면 업의 표상 등이 나타남에 의한 의식의 오고감이 있지 않고, 업의 표상 등이 나타남에 의한 의식의 오고감이 있지 않으면 죽고 다시 태어남이 있지 않고, 죽고 다시 태어남이 있지 않으면 내생의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제4장 깔라라캇띠야 품이 끝났다.
네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되어있는 것 ② 깔라라 두 가지 ③ ~ ④ 지혜의 토대 두 가지 ⑤ ~ ⑥ 무명을 조건함
⑦ 그대들 것이 아님, 세 가지 ⑧ ~ ⑩ 의도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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