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도지경 37. 수행자는 마땅히 밝은 깨달음을 익혀야 한다.
비유하면 장사꾼이 수정(水精) 구슬을 구하려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이 보배를 얻고도, 아울러 진주(眞珠)·금강(金剛)·산호(珊瑚)·자거(車▩)·마노(馬瑙)까지 얻기도 하는 것처럼, 수행하는 이도 그와 같아서 졸음을 버리고 오로지 마음을 밝은 데에 두면, 천안을 얻고도 아울러 천이(天耳)와 신족(神足)까지 얻어서 자신의 전생 일과 다른 사람의 전생까지도 저절로 알게 된다.
그러므로 수행하는 이는 마땅히 밝은 깨달음을 익혀야 한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마치 한 가지 일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배를 얻는 것처럼
수행하는 이도 이와 같아서 졸음을 없애면
천안이 밝아 근본과 끝을 모두 안다.
수행하는 이가 이와 같이 뜻이 적정(寂靜)하여
지금 내가 펼쳐 말한 부처님 가르침대로 한다면
한량없는 빛 보는 것이 하늘 눈보다 더 뛰어나고
중생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옳고 그름을 보리.
그 인욕(忍辱)의 힘, 땅보다 더하고
부드럽고 편안함은 물보다 더하며
잡은 뜻 견고함이 수미산과 같고
사람을 뛰어넘고 허공을 뛰어넘네.
깊은 지혜 강물보다 더 깊고
넓은 바다처럼 성냄과 한이 없네.
그 덕은 아무도 따를 이 없으신
가장 훌륭하신 분께 머리 조아리기 원합니다.
그 마음 도를 생각하여
모든 하늘 찬탄을 받으셔도
마음 거둠이 일정하시어
기쁘게 여기지 않으시네.
저 조복되고 부드럽고 평등한 뜻
더하거나 덜하지 않으시며
밝은 덕 경솔함이 없으시기에
제가 머리 조아려 예배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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