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도지경

[스크랩] 수행도지경 36. 타심통을 얻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수선님 2018. 3. 25. 13:08

수행도지경 36. 타심통을 얻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18. 지인심념품(知人心念品)

  

  헤아릴 수 없는 자애[哀] 베풀어 

  중생들이 취향하는 생각을 아시고 

  스스로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옳고 그름과 안정됨과 방일함을 보시네.

  

  품었던 뜻 지극하시고 

  한량없는 지혜 분명히 아시어 

  모든 번뇌 없애신 

  거룩하고 훌륭한 분께 귀의하기 원합니다.

  

수행하는 이는 천안으로써 사람 및 사람 아닌 것[非人]과 옳음·그름·착함·악함·단정함·추함·더러움을 환히 보며, 속마음이 밝은지 어두운지 다 통해 보며, 성내기를 좋아하는 이는 마음이 어떻고, 뜻이 화열(和悅)한 이는 마땅히 취향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환하게 본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환히 보는 천안의 신통으로

  모든 사람과 사람 아닌 것을 보며 

  중생의 얼굴빛을 살피고 

  또한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까지도 보아

  

  그 뜻의 본래 속셈을 아나니 

  어떤 인연으로 이런 행을 획득했는가? 

  그 도를 닦은 이는 

  성내는지 화열한지 모두 다 본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강가에 앉아 있으면 물 속에 있는 물고기·자라·메기와 수없이 많은 이상한 벌레들이 보이는 것처럼, 수행한 사람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착함과 악함을 분명히 보아 의심이 없나니, 이것을 다른 사람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착함과 악함을 아는 신통이라고 한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깨달음의 눈 밝고 마음이 청정한 것은 

  도를 수행함으로 인하여 얻은 것이니 

  남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 알기를 

  나무의 뿌리와 가지와 잎을 보듯 한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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