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도지경

[스크랩] 수행도지경 40. 지옥에서는 끊임없이 죽고, 다시 살아나 고통당한다.

수선님 2018. 3. 25. 13:09

수행도지경 40. 지옥에서는 끊임없이 죽고, 다시 살아나 고통당한다.

 

 

그 때 죄인들은 다시 굴러 서로 만나기만 하면 곧 노여움을 품어, 입술이 떨리고 눈알이 핏빛처럼 빨갛게 되고 창자는 쏟아진 체 예전처럼 싸움을 벌인다. 원수를 맺어온 그 날짜가 오래 됨으로 인하여 신체가 온통 상하고 부서져서 땅에 나동그라진 채 흘린 피가 마치 흐린 샘물과 같다가도, 신체가 회복되면 다시 땅에서 일어나 서로 해치기를 예전처럼 한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지옥 가운데 떨어져 

  받는 괴로움 이루 다 말할 수 없는데 

  서로 해치므로 큰 두려움을 품나니 

  전생의 죄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빈번하게 해를 당했다가도 

  도로 살아나 예전처럼 

  악한 뜻으로 서로 다투나니 

  심은 죄 때문에 쉴 틈이 없다.

  

  이 세간 사람들 

  살해하기 좋아하면

  상(想)지옥에 떨어져 

  본래 행한 대로 죄를 받는다.

  

  그러므로 이렇게 행한 이는 

  오래도록 지옥에 있으면서 

  서로 수없이 목숨을 빼앗나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도 예전과 같다.

  

  세간에 살 때 죄를 범한 이는 

  상지옥에 떨어졌다가 

  마치 파초(芭蕉)처럼 

  죽었다가도 곧 되살아난다.

  

죄인이 만일 흑승(黑繩)지옥에 떨어지면, 그 때 옥을 지키는 귀신이 모든 죄인을 잡아 뜨거운 철(鐵) 땅에 눕혀 놓고, 또 불이 저절로 튀기는 쇠사슬과 쇠톱을 가져온다. 다음 그 몸뚱이를 바로 묶어 세우고 톱을 가져다가 머리에서부터 발까지 백천 조각으로 끊고 켜는데, 비유하면 마치 목공(木工)이 온갖 목재를 끊고 켜듯이 한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옥을 지키는 귀신이 염왕의 명령을 받고

  쇠사슬로 몸을 묶어 톱으로 켜는데 

  그 톱 위아래서 불이 훨훨 타오르고 

  사람 잡아 땅에 눕히고 조각조각 켜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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