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도지경 41. 흑승지옥의 혹독한 고통을 천만년동안 겪는다.
옥을 지키는 귀신은 다시 도끼로 죄인의 몸을 쪼개고 아울러 자귀로 깎고 끌로 뚫는다. 비유하면 마치 목공이 목재를 쪼개는데, 혹은 네모나게 쪼개기도 하고 혹은 여덟 모로 만들듯 죄인의 몸을 다스리는 것도 또한 그와 같이 한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옥 지키는 귀졸이 죄인의 악행에 맞추어
도끼·끌·자귀·톱·사슬 따위로
죄수를 쪼개는데 목공이
마치 사람의 집을 새로 짓듯 한다.
그 때 옥을 지키는 귀신은 불에 달군 쇠사슬로 그 몸뚱이를 얽어매어 살이 터지고 몸이 부서지는 고통이 뼈에 사무치고 뇌수에 닿게 하며, 갈비·척추·허벅지·정강이·머리·목·팔·다리가 각기 다른 곳에 있게 된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흑승지옥에 떨어져
갖가지로 고문 당하는 그 고통
가죽 벗기고 도끼로 나누기를
마치 집을 새로 짓듯이 쪼갠다네.
각기 마디마디 그 몸을 가르니
피가 샘솟듯이 흘러내리고
뼈와 살이 있는 곳을 다르게 하니
혹독한 고통 어찌 다 말하리.
염왕의 옥 지키는 귀신이
이렇듯 그 몸 부수면
그의 죄 다하지 못한 까닭에
고름과 피가 이와 같이 흐르네.
그가 합회(合會)지옥에 떨어지는 것은 전에 지었던 죄의 소치이다. 그 지옥에서는 죄인을 앉히고 쇠못을 가져다가 그의 무릎에 박고 다음에 다시 온몸에 골고루 대못을 박는다.
그러면 몸은 부서져 파괴되고 뼈와 살도 모두 그렇게 되며, 모든 마디는 갈라져 각기 곳을 달리하게 되고, 그의 목숨이 끊어지려고 하는 곤고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는데, 마침 바람이 저절로 불어와서 모든 못을 뽑으면 전처럼 회복되지만, 또 다시 못을 가져다가 그의 몸에 박는다. 이와 같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괴로움을 백천만 년 동안 겪게 된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개의 못이
공중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려
그 사람의 몸 부수길 밀가루 빻듯 하나니
본래 지은 죄로 인해 이런 액난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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