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066. 메추라기 비유 경(La?ukikopamasutta?)

수선님 2018. 4. 8. 11:41

메추라기 비유 경 

Mn66 MAJJHIMA NIKâYA II II. 2. 6. Lañukikopam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앙굿따라빠의 아빠나라는 앙굿따라빠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아빠나로 탁발을 가셨다. 아빠나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어떤 숲으로 가셨다. 그 숲에 들어가셔서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으셨다.


우다이 존자도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들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아빠나로 탁발을 갔다.

아빠나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어떤 숲으로 갔다.

그 숲에 들어가서 낮 동안을 머물기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

 

우다이 존자가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명상하던] 중에 이런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괴로운 법들을 제거해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즐거운 법들을 가져다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해로운 법들을 제거해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유익한 법들을 가져다주셨다."

 

우다이 존자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우다이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여기서 제가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명상하던] 중에 이런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괴로운 법들을 제거해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즐거운 법들을 가져다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해로운 법들을 제거해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유익한 법들을 가져다주셨다.'라고.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전에는 저녁에도 아침에도 오후에도 이렇게 때 아닌 때에 먹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그 즈음에 세존께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부디 그대들은 적당한 때가 아닌 오후에 음식을 먹는 것을 버려라.'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들은 당황하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신심있는 장자들이 우리에게 적당한 때가 아닌 오후에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공양하는데

세존께서는 우리에게 그것을 버리라고 말씀하시는구나. 선서께서는 그것을 포기하라고 말씀

하시는구나.'

세존이시여, 그러나 저희들은 세존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존경과,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보면서 이와 같이 적당한 때가 아닌 오후에 음식을 먹는 것을 버렸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리하여 저희들은 저녁과 아침에만 음식을 먹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그 즈음에 세존께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부디 그대들은 적당한 때가 아닌 저녁에 음식을 먹는 것을 버려라."

세존이시여 그런 저희들은 당황하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 두 끼 공양 중에 우리가 더 좋아라고 생각하는 그것마저도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버리라고 

말씀하시는구나. 선서께서는 그것마저도 우리들에게 포기하라고 말씀하시는구나.'

세존이시여, 전에 어떤 사람이 오후에 국을 얻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이것을 남겨두었다가 저녁에 모든 것을 함께 모아서 먹어야겠다.'

세존이시여, 모든 특별한 요리는 저녁에 하고 낮에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세존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존경과,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보면서

이와 같이 적당한 때가 아닌 저녁에 음식을 먹는 것을 버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전에는 비구들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탁발을 다니다가 오물 구덩이에 빠지고 

하수구에 떨어지고 가시덤불로 들어거고 잠자는 소 위로 넘어지고 도둑질을 이미 했거나 꾀하고 있는 불량배들을 만나고 여인들로부터 부정하게 유혹받기도 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전에 제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탁발을 다녔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때 어떤 여인이 그릇을 씻다가 번개불이 비칠 때 저를 보았습니다. 저를 보고서는 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살려주세요, 유령이 나타났어요.'

세존이시여, 이것을 듣고 저는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이여, 저는 유령이 아닙니다. 탁발을 온 비구입니다.'

'부모님이 다 죽은 비구겠지. 비구여, 이런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굶주린 창자를 위해 탁발을 

다니는 것보다는 날카로운 푸주간 칼로 그대의 창자를 잘라버리는 게 더 나을 거요.'

 

세존이시여, 그런 것을 기억할 때 제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괴로운 법들을 제거해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즐거운 법들을 가져다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해로운 법들을 제거해주셨다.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유익한 법들을 가져다주셨다.'라고." 

 

3. "참으로 그러하다, 우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쓸모없는 자들은 '이것을 버려라.'라는 내 말을 들으면 이와 같이 대꾸한다. 

'뭐 이런 사소하고 보잘것 없는 것까지? 이 사문은 지나친 완벽주의자로군!' 

그들은 그것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나와 나의 가르침대로 닦고자 하는 비구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다.

우다이여, 그들에게 이것은 강한 속박이고 견고한 속박이고 질긴 속박이고 썩지 않는 속박이고 두터운 족쇄이다."

 

"우다이여, 예를 들면 암 메추라기가 썩은 넝쿨에 묶여 부상을 당하고 감금되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저 썩은 넝쿨은 저 메추라기에게 강하지 않고 허약하고 썩었고 속 빈 속박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한다고 하자.

우다이여, 이 자는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말한 것인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저 암 메추라기가 썩은 넝쿨에 묶여 부상을 당하고 감금되어 죽음에 이르게 되었으므로 그것은 그 메추라기에게는 강한 속박이고 견고한 속박이고 질긴 

속박이고 썩지 않는 속박이고 두터운 족쇄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그러하다. 우다인이여, 여기 어떤 쓸모없는 자들은 '이것을 버려라.'라는 내 말을 들으면

이와 같이 대꾸한다. 

'뭐 이런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까지?' 이 사문은 지나친 완벽주의자로군!'

그들은 그것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나와 나의 가르침대로 닦고자 하는 비구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다.

우다이여, 그들에게 이것은 강한 속박이고 견고한 속박이고 질긴 속박이고 썩지 않는 속박이고 두터운 족쇄이다." 

 

4. "우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이것을 버려라.'라는 내 말을 들으면

이와 같이 말한다. 

'이런 사소하고 하잘것없는 것까지 세존께서는 버리라고 하시는구나. 선서께서는 포기하라고 

하시는구나.'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나와 나의 가르침대로 닦고자 하는 비구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담담하고 차분하고 다른 사람의 시주물로만 살고 사슴과 같은 마음으로 

머문다.

우다이여, 그들에게 이것은 강하지 않은 속박이고 허약한 속박이고 썩은 속박이고 속 빈 속박에 지나지 않는다."


"우다이여, 예를 들면 마차의 깃대만 한 상아를 가졌고 건장하고 혈통 좋은 전쟁에 능숙한 왕의 코끼리가 질긴 가죽끈으로 묶여 있더라도 몸을 조금 비틀어서 끈들을 잘라버리고 끊어버린 뒤 

원하는 곳으로 간다고 하자. 

우다이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 질긴 가죽끈들은 왕의 코끼리에게 강한 속박이고 견고한 

속박이고 질긴 속박이고 썩지 않는 속박이고 두터운 족쇄이다.'라고 한다고 하자.

우다이여, 이 자는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말한 것인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마치 마차의 깃대만 한 상아를 가졌고 건장하고 혈통 좋은 

전쟁에 능숙한 왕의 코끼리가 질긴 가죽끈으로 묶여 있더라도 몸을 조금 비틀어서 끈들을 

잘라버리고 끊어버린 뒤 원하는 곳으로 갑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 코끼리에게는 강하지 않고 

허약하고 썩었고 속 빈 속박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이것을 버려라.'라는 내 말을 들으면

이와 같이 말한다. 

'이런 사소하고 하잘것없는 것까지 세존께서는 버리라고 하시는구나. 선서께서는 포기하라고 

하시는구나.'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나와 나의 가르침대로 닦고자 하는 비구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담담하고 차분하고 다른 사람의 시주물로만 살고 사슴과 같은 마음으로 

머문다.

우다이여, 그들에게 이것은 강하지 않은 속박이고 허약한 속박이고 썩은 속박이고 속 빈 속박에 지나지 않는다." 

 

5. "우다이여, 예를 들면 가난하고 무일푼이고 곤궁에 처한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는 다 낡고

허물어져서 까마귀가 마음대로 드나들 정도의 허름한 오두막 한 채에다 다 낡아서 부서져 가는 

초라한 침상이 하나 있고 한 항아리의 묵은 곡식과 호박씨가 있고 볼품 없는 아내가 한 명 있다.

그가 승원에 사는 비구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손과 발을 잘 씻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고결한 마음에 몰입해 있는 것을 본다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오 비구의 삶이란 참으로 큰 행복이로구나. 비구의 삶이란 참으로 건강한 것이로구나.

그러니 나도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 출가해야겠다.'

그러나 그는 다 낡고 허물어져서 까마귀가 마음대로 드나들 정도의 허름한 오두막 한 채를 버리지 못하고 한 항아리의 묵은 곡식과 호박씨를 버리지 못하고 볼품 없는 아내 한 명을 버리지 못하여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 출가할 수 없었다고 하자.


우다이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 사람은 속박에 묶여서 다 낡고 허물어져서 까마귀가 마음대로 드나들 정도의 허름한 오두막 한 채를 버리지 못하고 한 항아리의 묵은 곡식과 호박씨를 버리지 못하고 볼품없는 아내 한 명을 버리지 못했지만 그것은 그에게 강하지 않은 속박이고 허약한 

속박이고 썩은 속박이고 속 빈 속박이다.'라고 한다 하자.

우다이여, 이 자는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말한 것인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속박에 묶여서 다 낡고 허물어져서 까마귀가 

마음대로 드나들 정도의 허름한 오두막 한 채를 버리지 못하고 다 낡아서 부서져 가는 초라한 

침상을 버리지 못하고 한 항아리의 묵은 곡식과 호박씨를 버리지 못하고 볼품없는 아내 한 명을 

버리지 못하므로 그것은 그에게 강한 속박이고 견고한 속박이고 질긴 속박이고 썩지 않는 

속박이고 두터운 족쇄입니다."


"참으로 그러하다. 우다이여, 여기 어떤 쓸모없는 자들은 '이것을 버려라.'라는 내 말을 들으면

이와 같이 대꾸한다. 

'뭐 이런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까지?' 이 사문은 지나친 완벽주의자로군!'

그들은 그것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나와 나의 가르침대로 닦고자 하는 비구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다.

우다이여, 그들에게 이것은 강한 속박이고 견고한 속박이고 질긴 속박이고 썩지 않는 속박이고 두터운 족쇄이다."

  

6. "우다이여, 예를 들면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유한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수많은 금괴와 곡식을 나르는 수많은 짐마차와 수많은 전답과 수많은 토지와 수많은 아내와 수많은 하인과 

수많은 하녀를 가졌는데, 그가 승원에 사는 비구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손과 발을 잘 씻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고결한 마음에 몰입해 있는 것을 본다 하자.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오 비구의 삶이란 참으로 큰 행복이로구나. 비구의 삶이란 참으로 건강한 것이로구나.

그러니 나도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 출가해야겠다.' 

그는 수많은 금괴를 버리고 곡식을 나르는 수많은 짐마차를 버리고 수많은 전답을 버리고

수많은 토지를 버리고 수많은 아내를 버리고 수많은 하인을 버리고 수많은 하녀를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 출가할 것이다. 


우다이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속박으로 묶여있지만 수많은 

금괴를 버리고 곡식을 나르는 수많은 짐마차를 버리고 수많은 전답을 버리고 수많은 토지를 

버리고 수많은 아내를 버리고 수많은 하인을 버리고 수많은 하녀를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 출가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에게 강한 속박이고 견고한 속박이고 질긴 

속박이고 썩지 않는 속박이고 두터운 족쇄이다.'라고 한다고 하자.

우다이여, 이 자는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말한 것인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속박으로 묶여있었지만 수많은 

금괴를 버리고 곡식을 나르는 수많은 짐마차를 버리고 수많은 전답을 버리고 수많은 토지를 

버리고 수많은 아내를 버리고 수많은 하인을 버리고 수많은 하녀를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집을 나와 출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에게는 강하지 않고 허약하고 

썩었고 속 빈 속박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이것을 버려라.'라는 내 말을 들으면

이와 같이 말한다. 

'이런 사소하고 하잘것없는 것까지 세존께서는 버리라고 하시는구나. 선서께서는 포기하라고 

하시는구나.'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나와 나의 가르침대로 닦고자 하는 비구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은 그것을 버리고 담담하고 차분하고 다른 사람의 시주물로만 살고 사슴과 같은 마음으로 

머문다.

우다이여, 그들에게 이것은 강하지 않은 속박이고 허약한 속박이고 썩은 속박이고 속 빈 속박에 지나지 않는다."


7. "우다이여, 여기 이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우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① 재생의 근거(오온 *집착)를 버리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법을 닦는다. 그가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법을 닦을 때 재생의 근거와 관련된 기억과 사유들이 그를 압도한다.

그는 그들을 품고 있고 버리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끝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

우다이여, 나는 이런 사람을 속박되었다고 하지 속박되지 않았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다이여, 나는 이 사람이 가진 기능의 차이를 알기 때문이다."


"우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② 재생의 근거를 버리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법을 닦는다. 그가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법을 닦을 때 재생의 근거와 관련된 기억과 사유들이 그를 압도한다.

그는 그들을 품고 있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우다이여, 나는 이런 사람도 속박되었다고 하지 속박되지 않았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다이여, 나는 이 사람이 가진 기능의 차이를 알기 때문이다."

 

"우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③ 재생의 근거를 버리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법을 닦는다. 그가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법을 닦을 때 이따금씩 마음챙김을 놓아버려 재생의 근거와 관련된 기억과 

사유들이 그를 압도한다.

우다이여, 그의 마음챙김은 느리게 일어나지만 그는 빨리 그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우다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온종일 달구어진 철판 위에 두 세 방울의 물을 떨어뜨리면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은 느리지만 그것은 즉시에 증발해서 사라지는 것과 같다.

우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사람은 재생의 근거를 버리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도를 닦는다. 그가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리기 위해 도를 닦을 때 이따금씩 마음챙김을 놓아버려

재생의 근거와 관련된 기억과 사유들이 그를 압도한다.

우다이여, 그의 마음챙김은 느리게 일어나지만 그는 빨리 그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우다인이여, 나는 이런 사람도 속박되었다고 하지 속박되지 않았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다이여, 나는 이 사람이 가진 기능의 차이를 알기 때문이다."

 

"우다이여, 그러나 여기 어떤 사람은

④ 재생의 근거야말로 괴로움의 뿌리라고 알고서 재생의 근거를 여의고 재생의 근거를 부수어 해탈한다.

우다이여, 나는 이런 사람을 속박되지 않았다고 하지 속박되었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우다이여, 나는 이 사람이 가진 기능의 차이를 알기 때문이다." 

 

8. "우다이여, 여기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불러 일으키고) 매혹적인(환락을 야기하는 ,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들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이다." 


"우다이여, 이 다섯 가닥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에 의지하여 생기는 즐거움과 기쁨을 일러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 불결한 즐거움, 범부들의 즐거움, 고결하지 못한 즐거움이라 한다. 이런 즐거움은 받들어 행해서도 안되고, 닦아서도 안되고, 거듭해서도 안되며, 오히려 두려워해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9.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

[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

(二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

(三禪)에 들어 머문다.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이여, 이것을 일러 출리의 즐거움, 떨쳐버림의 즐거움, 고요함의 즐거움, 깨달음의 

즐거움이라 한다.

우다이여, 이런 즐거움은 받들어 행해야 하고, 닦아야 하고, 거듭해야 하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나는 말한다."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여기서 동요하는가?

여기서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소멸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동요한다."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여기서 동요하는가?

여기서는 희열(기쁨)과 행복(즐거움)이 소멸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동요한다."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여기서 동요하는가?

여기서는 평정과 행복(즐거움)이 소멸되지 않았는데 이것이 동요한다."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

(四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나는 이것을 동요하지 않는 [법]이라고 말한다."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분리)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우다이여, 이것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 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

(四禪)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인식)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것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나는 말한다. 버려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이것을 넘어서는 것인가?" 


"우다이여, 여기 비구는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이것이 그것을 넘어선 것이다.

우다이여, 이처럼 나는 비상비비상처조차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우다이여, 작든 크든 간에 내가 버려야 한다고 말하지 않은 그런 족쇄가 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우다이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Laṭukikopamasuttaṃ niṭṭhitaṃ chaṭṭhaṃ.

메추라기 비유 경(M66)이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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