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잡)

[스크랩] 제22상윳따 - 제3장 짐 품(Bhara vagga. S22:22-S22:32)

수선님 2018. 4. 8. 11:49

제3장 짐 품

Bhāra-vagga


짐 경(S22:22)

Bhār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짐과 짐을 나르는 사람(짐꾼)과 짐을 짊어지는 것과 짐을 내려놓는 것을 설하리라. 잘 듣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여라. 이제 설하겠다.


3. “비구들이여, 무엇을 짐이라고 부르는가?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 오취온]라는 것이 그에 대한 대답이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 

물질이라는 집착의 무더기, 느낌이라는 집착의 무더기, 인식이라는 집착의 무더기, 형성이라는 집착의 무더기, 의식이라는 집착의 무더기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짐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짐을 나르는 사람인가?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가진 사람(Pugla)을 짐을 나르는 사람이라 한다.(사람을 짐꾼이라 부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짐을 나르는 사람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짐을 짊어지는 것인가?

그것은 갈애이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즐김과 탐욕이 함께 하며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즉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欲取],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無有愛]가 그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짐을 짊어지는 것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짐을 내려놓는 것인가?

이러한 갈애가 남김없이 사라지고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이 해탈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짐을 내려놓은 것이라 한다.”


7.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짐은 오온이요

  짐을 나르는 자는 사람을 말한다.

  짐을 짊어지는 것은 세상에서 괴로움이다

  짐을 내려놓는 것은 즐거움이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른 짐을 짊어지지 않는 자는

  갈애를 뿌리째 뽑아버려

  욕심이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든다.”


통달한 지혜 경(S22:23)

Pariññ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들과 통달한 지혜(두루아는 지혜)를 설하리라. 잘 듣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여라. 이제 설하겠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들인가?

비구들이여, 물질은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느낌은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인식은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형성은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의식은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철저하게 알아야 할 법들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통달한 지혜인가?

비구들이여, 탐욕의 멸진, 성냄의 멸진, 어리석음의 멸진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달한 지혜라 한다.”


주) 물질적 요소(색.色), 감수작용(수.受), 지각작용(상.想), 형성작용(행.行), 식별작용(식.識)


최상의 지혜로 앎 경(S22:24)

Abhijā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물질을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느낌을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인식(지각)을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형성을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의식(식별)을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고 철저하게 알지 못하고 탐욕이 사라지지 못하고 제거하지 못하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없다. 


3. “비구들이여, 물질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철저하게 알고 탐욕이 사라지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느낌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철저하게 알고 탐욕이 사라지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인식(지각)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철저하게 알고 탐욕이 사라지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형성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철저하게 알고 탐욕이 사라지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의식(식별)을 최상의 지혜로 알고 철저하게 알고 탐욕이 사라지면 괴로움을 소멸할 수 있다.


욕탐 경(S22:25)

Chandarāg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라. 그러면 물질은 제거될 것이고, 그 뿌리채 뽑히고 잘려진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느낌에 대한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라(버려라). 그러면 물질은 제거될 것이고, 그 뿌리채 뽑히고 잘려진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인식(지각)에 대한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라(버려라). 그러면 물질은 제거될 것이고, 그 뿌리채 뽑히고 잘려진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형성에 대한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라(버려라). 그러면 물질은 제거될 것이고, 그 뿌리채 뽑히고 잘려진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의식(식별)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라(버려라). 그러면 물질은 제거될 것이고, 그 뿌리채 뽑히고 잘려진 종려나무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달콤함 경1(S22:26)

Assā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내가 깨닫기 전, 아직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물질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 

무엇이 느낌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 

엇이 인식(지각)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 

무엇이 형성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 

무엇이 의식(식별)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라고.”


3.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났다.

‘물질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물질의 달콤함이다. 물질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물질의 위험함이다.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자제하고 제거하는 것이 물질로부터 벗어남이다.


느낌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느낌의 달콤함이다. 느낌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느낌의 위험함이다. 느낌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자제하고 제거하는 것이 느낌으로부터 벗어남이다.


인식(지각)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인식의 달콤함이다. 인식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인식의 위험함이다. 인식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자제하고
제거하는 것이 인식으로부터 벗어남이다.

형성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형성의 달콤함이다. 형성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형성의 위험함이다. 형성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자제하고 제거하는 것이 형성으로부터 벗어남이다.

의식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의식의 달콤함이다. 의식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의식의 위험함이다. 의식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자제하고 제거하는 것이 의식으로부터 벗어남이다.' 라고.”


4. “비구들이여, 만일 내가 이와 같이 (취착의 대상이 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함을 위험함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였다면,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올바른 깨달음을 실현했다고 결코 천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가 이와 같이 (취착의 대상이 되는) 다섯 가지 무더기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함을 위험함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았기 때문에,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올바른 깨달음을 실현하였다고 천명하였다.”


5. “비구들이여, 그리고 나에게는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달콤함 경2(S22:2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의 달콤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물질의 달콤함을 알았고 물질의 달콤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지혜)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의 위험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물질의 위험함을 알았고 물질의 위험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물질로부터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물질로부터 벗어남을 알았고 물질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3. “비구들이여, 나는 느낌의 달콤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느낌의 달콤함을 알았고 느낌의 달콤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지혜)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느낌의 위험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느낌의 위험함을 알았고 느낌의 위험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느낌으로부터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느낌으로부터 벗어남을 알았고 느낌으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4. “비구들이여, 나는 인식의 달콤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인식의 달콤함을 알았고 인식의 달콤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지혜)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인식의 위험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인식의 위험함을 알았고 인식의 위험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남을 알았고 인식으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5. “비구들이여, 나는 형성의 달콤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형성의 달콤함을 알았고 형성의 달콤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지혜)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형성의 위험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형성의 위험함을 알았고 형성의 위험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형성으로부터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형서으로부터 벗어남을 알았고 형성으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6. “비구들이여, 나는 의식의 달콤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의식의 달콤함을 알았고 의식의 달콤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지혜)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의식의 위험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의식의 위험함을 알았고 의식의 위험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의식으로부터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의식으로부터 벗어남을 알았고 의식으로부터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7. "비구들이여 만일 내가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함을 위험함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였다면,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했다고 결코 천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가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무더기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함을 위험함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았기 때문에,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하였다고 천명하였다.”


8. “비구들이여, 그리고 나에게는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달콤함 경3(S22:2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만일 물질에 달콤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물질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물질에는 달콤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이 물질에 집착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물질에 위험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물질을 싫어하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물질에는 위험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물질을 싫어하고 떠난다.

비구들이여, 만일 물질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물질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물질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물질에서 벗어난다.”


3. “비구들이여, 만일 느낌에 달콤함이 없다면 달콤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느낌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느낌에는 달콤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이 느낌에 집착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느낌에 위험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느낌을 싫어하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느낌에는 위험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느김을 싫어하고 떠난다.

비구들이여, 만일 느낌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느낌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느낌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느낌에서 벗어난다.”


4. “비구들이여, 만일 인식(지각)에 달콤함이 없다면 달콤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인식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인식에는 달콤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이 인식에 집착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인식에 위험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인식을 싫어하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인식에는 위험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인식을 싫어하고 떠난다.

비구들이여, 만일 인식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인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인식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인식에서 벗어난다.”


5. “비구들이여, 만일 형성에 달콤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형성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형성에는 달콤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이 형성에 집착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형성에 위험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형성을 싫어하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형성에는 위험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형성을 싫어하고 떠난다.

비구들이여, 만일 형성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형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형성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형성에서 벗어난다.”


6. “비구들이여, 만일 의식에 달콤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의식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의식에는 달콤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이 의식에 집착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의식에 위험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의식을 싫어하고 떠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의식에는 위험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의식을 싫어하고 떠난다.

비구들이여, 만일 의식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의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의식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의식에서 벗어난다.”


7. “비구들이여, 만일 중생들이 다섯 가지 무더기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함을 위험함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면, 중생들은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으로부터,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풀려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며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결코 머물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중생들이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무더기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함을 위험함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 때, 중생들은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으로부터, 사문∙바라문을 포함한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로부터 벗어나고 풀려나고 해탈하며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물게 될 것이다.”


기뻐함 경(S22:29)

Abhinanda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물질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느낌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인식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형성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의식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3. “비구들이여, 물질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한다고(벗어 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느낌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인식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형성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으로부터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의식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이다. 괴로움을 기뻐하지 않는 자는 해탈한다고 나는 말한다.”


일어남(생겨남) 경(S22:30)

Uppā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물질이 일어나고 지속하고 생기고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일어남과 질병들의 지속과 늙음∙죽음의 드러남(나타남)이다. 

비구들이여, 느낌이 일어나고 지속하고 생기고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일어남과 (질)병들의 지속과 늙음∙죽음의 드러남(나타남)이다. 

비구들이여, 인식(지각)이 일어나고 지속하고 생기고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일어남과 (질)병들의 지속과 늙음∙죽음의 드러남(나타남)이다. 

비구들이여, 형성이 일어나고 지속하고 생기고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일어남과 (질)병들의 지속과 늙음∙죽음의 드러남(나타남)이다. 

비구들이여, 의식(식별)이 일어나고 지속하고 생기고 나타나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일어남과 (질)병들의 지속과 늙음∙죽음의 드러남(나타남)이다.”


3. “비구들이여, 물질이 소멸하고 맘추고 사라지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소멸과 질병이 멈추고 늙음∙죽음의 사라짐이다.

비구들이여, 느낌이 소멸하고 맘추고 사라지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소멸과 질병이 멈추고 늙음∙죽음의 사라짐이다.

비구들이여, 인식이 소멸하고 맘추고 사라지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소멸과 질병이 멈추고 늙음∙죽음의 사라짐이다.

비구들이여, 형성이 소멸하고 맘추고 사라지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소멸과 질병이 멈추고 늙음∙죽음의 사라짐이다.

비구들이여, 의식이 소멸하고 맘추고 사라지는 것은 다름 아닌 괴로움의 소멸과 질병이 멈추고 늙음∙죽음의 사라짐이다."


재난의 뿌리 경(S22:31)

Aghamū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재난과 재난의 뿌리를 설하리라. 잘 듣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여라. 이제 설하도록 하겠다. 잘 듣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라. 이제 설하겠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재난인가?

비구들이여, 물질은 재난이다. 느낌은 재난이다. 인식은 재난이다. 형성은 재난이다. 의식은 재난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재난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재난의 뿌리인가?

그것은 갈애이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즐김과 탐욕이 함께 하고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즉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欲愛],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갈애(비존재)[無有愛]가 그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재난의 뿌리라 한다.”


부서지기 쉬운 것 경(S22:32)

Pabhaṅgu-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부서지는 것과 부서지지 않는 것을 설하리라. 잘 듣고 가슴에 새기도록 하라. 이제 설하겠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부서지는 것이며, 어떤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인가?

비구들이여, 물질은 부서지는 것이며, 그것이 소멸하고 멈추고 사라지는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느낌은 부서지는 것이며, 그것이 소멸하고 멈추고 사라지는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비구들이여, 인식(지각)은 부서지는 것이며, 그것이 소멸하고 멈추고 사라지는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형성은 부서지는 것이며, 그것이 소멸하고 멈추고 사라지는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의식(식별)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며, 그것이 소멸하고 멈추고 사라지는 것이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



제3장 짐 품이 끝났다. 세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짐 ② 통달한 지혜 ③ 최상의 지혜로 앎 ④ 욕탐 ⑤ ~ ⑦ 달콤함 ⑧ 기뻐함 ⑨ 일어남 

⑩ 재난의 뿌리 ⑪ 부서지기 쉬운 것이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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