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불사 품
Amata-vagga
불사(不死) 경(S47:41)
Ama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에 마음이 잘 확립되어 머물러라. 불사가 그대들을 놓쳐버리지 않게 하라.”
일어남 경(S47:42)
Samuda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의 일어남과 소멸을 설하리라. 잘 듣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여라. 이제 설하겠다.
"잘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몸의 일어남인가? 자양분의 일어남이 바로 몸의 일어남이고 자양분의 소멸이 바로 몸의 소멸이다.
감각접촉의 일어남이 바로 느낌의 일어남이고, 감각접촉의 소멸이 바로 느낌의 소멸이다.
정신.물질의 일어남이 바로 마음의 일어남이고 정신.물질의 소멸이 바로 마음의 소멸이다.
마음의 기울임이 바로 바로 법의 일어남이고 마음의 기울임의 소멸이 바로 법의 소멸이다.”
註) 정신.물질은 마음(Citta) 혹은 의식(viññāṇa)의 조건이 된다. 마음은 항상 육체적인 토대를 의지하여 일어나며, 정신을 구성하고 있는 감감접촉[觸], 느낌[受], 인식[想], 의도, 마음의 기울임[作意, 주의] 등와 함께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초기불전의 입장이 아비담마에 전승되어서 심(心)과 심소(心所)의 관계는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하며 동일한 대상을 가지고 동일한 토대를 가지는 것”으로 정의된다.(아비담마 길라잡이 제2장 §1을 참조할 것) “마음의 기울임의 일어남 – 여기서 지혜롭게 마음의 기울임[如理作意]이 일어나는 것은 깨달음의 구성요소(칠각지)의 법들이 일어나는 것이고 지혜롭지 못하게 마음의 기울임이 일어나는 것은 장애[五蓋]의 법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앙굿따라 니까야」 뿌리 경에서도 ”모든 법은 마음의 기울임을 근원으로 하며, 모든 법은 감각접촉 때문에 일어나며, 모든 법은 느낌에서 마주치며“ 등으로 설하고 있다.
길(도) 경(S47:43)
Magg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한때 나는 처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고 나서 우루웰라의 네란자라 강둑에 있는 염소치기의 니그로다 나무 아래에서 머물렀다. 그때 내가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있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이 길은 한 길이자 유일한 길로서, 존재의 청정을 위함이여,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함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함이며, 진리의 길을 얻기 위함이며,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이 길은 한 길이자 유일한 길로서, 존재의 청정을 위함이여,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함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함이며, 진리의 길을 얻기 위함이며,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다.'”
3. “비구들이여, 그때 사함빠띠 범천이 마음으로 내가 마음에 일으킨 생각을 알고서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재빠르게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서 내 앞에 나타났다. 그때 사함빠띠 범천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나를 향해 합장하여 인사를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선서시여. 세존이시여, 이 길은 한 길이자 유일한 길로서, 존재의 청정을 위함이여,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함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함이며, 진리의 길을 얻기 위함이며,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입니다. 무엇이 넷인가요?
세존이시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합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합니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합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합니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합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합니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합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길은 한 길이자 유일한 길로서, 존재의 청정을 위함이여,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기 위함이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함이며, 진리의 길을 얻기 위함이며,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입니다.’”
4. 비구들이여, 사함빠띠 범천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말했다.
‘태어남의 소멸을 보고 중생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심을 가진 분께서는 유일한 길인 이 길을 아시도다.
그들은 이전에도 이 길을 따라 저 폭류를 건넜고
미래에도 이 길을 따라 건널 것이며 현재에도 건너도다.’
마음 챙김 경(S47:44)
Sat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 챙기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마음 챙기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 챙긴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 챙기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
유익함 덩어리 경(S47:45)
Kusalarās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유익함 덩어리’라고 하는 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자는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유익함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유익함 덩어리’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자는 말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유익함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빠띠목카[戒目] 경(S47:46)
Pātimok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비구여, 그렇다면 그대는 유익한 법들[善法]의 처음 시작점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유익한 법들의 시작점인가?”
“비구여, 여기 그대는 계목의 단속으로 스스로 단속하면서 머물러라.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아라.
비구여, 그대가 계목을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닦은 뒤 그대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으면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유익한 법들에서 쇠퇴는 예상되지 않고 오직 향상이 예상된다.”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3. 그 비구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나쁜 행위 경(S47:47)
Duccari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들은 뒤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내고자 합니다.”
“비구여, 그렇다면 그대는 유익한 법들[善法]의 처음 시작점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유익한 법들의 시작점인가?
“비구여, 그대는 몸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몸의 좋은 행위를 닦아야 한다. 말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말의 좋은 행위를 닦아야 한다. 마음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마음의 좋은 행위를 닦아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몸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몸의 좋은 행위를 닦은 뒤 그대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비구여, 그대는 말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말의 좋은 행위를 닦은 뒤 그대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비구여 그대는 마음의 나쁜 행위를 버리고 마음의 좋은 행위를 닦은 뒤 그대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물러야 한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물러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계를 의지하고 계에 굳게 서서 이러한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으면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유익한 법들에서 쇠퇴는 예상되지 않고 오직 향상이 예상된다.”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3. 그 비구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그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친구 경(S47:48)
Mit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연민심을 가지고 있고 그들 또한 그대들 말이라면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런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혈육들에게 그대들은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는 것에 대해서 격려해야 하고 안주하도록 해야 하고 믿음을 확립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연민심을 가지고 있고 그들 또한 그대들 말이라면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런 친구나 동료나 친지나 혈육들에게 그대들은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는 것에 대해서 격려해야 하고 안주하도록 해야 하고 믿음을 확립하도록 해야 한다.”
느낌 경(S47:49)
Vedan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세 가지 느낌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느낌이 있다.”
3.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느낌을 철저히 알기 위해서는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느낌을 철저히 알기 위해서는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번뇌 경(S47:50)
Āsav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세 가지 번뇌가 있다. 무엇이 셋인가?
감각적 쾌락의 번뇌, 존재의 번뇌, 무명의 번뇌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번뇌가 있다.”
3.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번뇌를 철저히 알기 위해서는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번뇌를 철저히 알기 위해서는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제5장 불사 품이 끝났다. 다섯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불사 ② 일어남 ③ 도 ④ 마음 챙김 ⑤ 유익함 덩어리 ⑥ 계목 ⑦ 나쁜 행위 ⑧ 친구 ⑨ 느낌
⑩ 번뇌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상윳따 니까야(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7상윳따 - 제7장 불방일 품(S47:63-S47:72. Appamāda-vagga) (0) | 2018.05.13 |
---|---|
제47상윳따 - 제6장 강가 강의 반복(S47:51-S47:62. Gaṅgā-peyyāla) (0) | 2018.05.13 |
제47상윳따 - 제4장 전에 들어보지 못함 품(S47:31-S47:40. Ananussuta-vagga) (0) | 2018.05.06 |
제47상윳따 - 제3장 계와 머묾 품(S47:21-S47:30. Sīaṭṭhiti-vagga) (0) | 2018.05.06 |
제47상윳따 - 제2장 날란다 품(S47:11-S47:20. Nālanda-vagga) (0) | 2018.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