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늙음 품
Jarā-vagga
늙기 마련임 경(S48:41)
Jarādham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東園林]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혼자 앉으심으로부터 일어나셔서 지는 햇살에 등을 쪼이며 앉아 계셨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세존의 사지을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의 피부색은 맑지 않고 빛이 없습니다. 사지는 모두 연약하게 되었고 주름이 생겼으며 몸은 앞으로 굽었습니다.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과 같은 감각기능들은 달라졌습니다.”
“참으로 그렇다, 아난다여. 젊었다 해도 늙기 마련이고, 건강하다 해도 병들기 마련이며, 살아있다 해도 죽기 마련이다. 피부색은 맑지 않고 빛이 없다. 사지는 모두 연약하게 되고 주름이 생기며 몸은 앞으로 굽는다.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과 같은 감각기능들은 달라진다.”
2.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설하셨다.
“아, 나쁜 늙음이여, 늙음은 아름다움을 뺏어 가나니
매혹적인 꼭두각시도 늙음에는 짓밟히도다.
백년을 산 자, 그의 목적지도 죽음이러니
죽음은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고 모든 것을 짓밟는구나.”
註) 매혹적인 꼭두각시란 자기 몸을 말한다.
운나바 바라문 경(S48:42)
Uṇṇābhabrāhmaṇa-sutta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운나바 바라문이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운나바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고따마 존자시여,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각각 다른 대상과 각각 다른 영역을 가져서 서로 다른 대상과 영역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다섯입니까?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처럼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각각 다른 대상과 각각 다른 영역을 가져서 서로 다른 대상과 영역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무엇이 그들의 대상과 영역을 경험합니까?”
“바라문이여,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각각 다른 대상과 각각 다른 영역을 가져서 서로 다른 대상과 영역을 경험하지 않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이다.
바라문이여, 이처럼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각각 다른 대상과 각각 다른 영역을 가져서 서로 다른 대상과 영역을 경험하지 않는다. 이들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마노[意.마음]를 의지한다. 마노[意]가 그들의 대상과 영역을 경험한다.”
註) 일반적으로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다섯 가지 감각기관과 상응하는 것이지만 본경에서 다섯 가지 감각기능은 다섯 가지 의식과 상응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육체적인 감각기능 자체가 대상 혹은 영역을 경험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각기능은 단지 의식이 대상들을 인식하는 데 매개체 역할을 할 뿐이다. ‘마노를 의지한다. 마노가 그들의 대상과 영역을 경험한다.’ - 주석서는 여기서 마노을 속행의 마음이라고 설명한 뒤에 이렇게 덧붙이고 있다. “의문전향에 있는 속행의 마음이 이들 대상과 영역을 탐내는 등으로 경험한다. 눈의 의식은 단지 형색을 볼 뿐이지 여기에 탐냄이다 성냄이나 어리석음이 있지 않다. 하나의 문에서 속행이 탐내거나 성내거나 어리석은 것이다. 귀의 의식 등에도 이 방법이 적용된다. 속행(javana, 자와나) - 적은 횟수든 많은 횟수든 강한 속력으로 강력하게 일어나는 마음을 ‘속행’이라고 한다.(아비담마해설서 / 강종미)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마노는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마노[意]는 마음 챙김을 의지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마음 챙김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마음 챙김은 해탈을 의지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해탈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해탈은 열반을 의지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열반은 무엇을 의지합니까?”
“바라문이여, 그대는 질문의 범위를 넘어서버렸다. 그대는 질문의 한계를 잡지 못하였구나.
바라문이여, 청정범행을 닦는 것은 열반으로 귀결되고 열반으로 완성되고 열반으로 완결되기 때문이다.”
운나바 바라문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2. 세존께서는 운나바 바라문이 물러간 지 오래지 않아서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누각이나 중각강당에 북쪽이나 남쪽이나 동쪽으로 창이 나 있다고 하자. 그러면 태양이 떠오를 때 창을 통해 빛이 들어와 어디에 멈추겠는가?”
“서쪽 벽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운나바 바라문은 여래에 믿음을 가져 흔들리지 않고 뿌리내려 확고하고 굳세다. 어떤 사문도 바라문도 신도 마라도 범천도 이 세상의 그 누구도 그것을 빼앗아갈 수 없다.
비구들이여, 만일 운나바 바라문이 지금 임종을 한다면 그는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도록 그를 묶고 있는 그런 족쇄가 운나바 바라문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사께따 경(S48:43)
Sāke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께따에서 안자나 숲의 녹야원에서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다섯 가지 힘이 되고 다섯 가지 힘이 다섯 가지 기능이 되는 그러한 방법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이 다섯 가지 힘이 되고 다섯 가지 힘이 다섯 가지 기능이 되는 그러한 방법이 있다. 그러면 무엇이 다섯 가지 기능이 다섯 가지 힘이 되고 다섯 가지 힘이 다섯 가지 기능이 되는 그러한 방법인가?
비구들이여, 믿음의 기능이 곧 믿음의 힘이고 믿음의 힘이 곧 믿음의 기능이다.
정진의 기능이 곧 정진의 힘이고 정진의 힘이 곧 정진의 기능이다.
마음 챙김의 기능이 곧 마음 챙김의 힘이고 마음 챙김의 힘이 곧 마음 챙김의 기능이다.
삼매의 기능이 곧 삼매의 힘이고 삼매의 힘이 곧 삼매의 기능이다.
통찰지의 기능이 곧 통찰지의 힘이고 통찰지의 힘이 곧 통찰지의 기능이다.”
註) 이러한 말씀은 기능[根]들과 힘[力]들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기능들과 힘들은 단지 다른 두 각도에서 같은 요소들을 쳐다보는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된다. 용어를 가지고만 보면 힘들은 기능들보다 더 발전된 단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경이나 주석서에서 이를 뒷받침할 출처를 찾을 수 없다. 주석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확신을 특징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통제를 한다는 뜻에서 ‘믿음의 기능’이라 하고, 불신에 의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믿음의 힘’이라 한다. 나머지들은 각각 분발과 확립과 산란하지 않음과 꿰뚫어 앎을 특징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통제를 한다는 뜻에서 ‘기능[根]’이 되고, 각각 게으름,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과 산란함과 무명에 의해서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힘[力]’이 된다고 알아야 한다.”
4.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강이 동쪽으로 흐르고 동쪽으로 향하고 동쪽으로 들어가는데 그 가운데 섬이 있다 하자.
비구들이여, 그러면 그 강을 하나의 흐름이라고 헤아리는 방법도 있고, 그 강을 두 개의 흐름이라고 헤아리는 방법도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그 강을 하나의 흐름이라고 헤아리는 방법인가?
비구들이여, 그 섬의 동쪽의 물과 서쪽의 물을 고려하면 이것은 그 강을 하나의 흐름이라고 헤아리는 방법이 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그 강을 두 개의 흐름이라고 헤아리는 방법인가?
비구들이여, 그 섬의 북쪽 물과 남쪽 물을 고려하면 이것은 그 강을 두 개의 흐름이라고 헤아리는 방법이 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믿음의 기능이 곧 믿음의 힘이고 믿음의 힘이 곧 믿음의 기능이다.
정진의 기능이 곧 정진의 힘이고 정진의 힘이 곧 정진의 기능이다.
마음 챙김의 기능이 곧 마음 챙김의 힘이고 마음 챙김의 힘이 곧 마음 챙김의 기능이다.
삼매의 기능이 곧 삼매의 힘이고 삼매의 힘이 곧 삼매의 기능이다.
통찰지의 기능이 곧 통찰지의 힘이고 통찰지의 힘이 곧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는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통찰지를 통한 해탈[慧解脫]을 바로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문다.”
동 꼿타까 경(S48:44)
Pubbakoṭṭha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 꼿타까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라고.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註) 동 꼿타까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 가까이에 있었던 목욕하는 곳이었다.
2. “사리뿟따여, 그대는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不死)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는가?
그대는 정진의 기능을 많이 익히면 불사(不死)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는가?
그대는 마음 챙김의 기능을 많이 익히면 불사(不死)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는가?
그대는 삼매의 기능을 많이 익히면 불사(不死)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는가?
그대는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정진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삼매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믿습니다.”
3. “세존이시여, 저는 여기에 대해서 단지 세존께 대한 믿음으로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라고 다가가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 정진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라고 다가가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라고 다가가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 삼매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라고 다가가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에 대해서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라고 다가가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통찰지로 체득하지 못한 자들은 이것에 대해 단지 남들을 믿을지도 모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고 보고 알고 실현하고 통찰지로 체득한 자들은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정진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삼매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이것을 이해하고 보고 알고 실현하고 통찰지로 체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정진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삼매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습니다.”
“장하고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실현하지 못하고 통찰지로 체득하지 못한 자들은 이것에 대해 단지 남들을 믿을지도 모른다.
사리뿟따여,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고 보고 알고 실현하고 통찰지로 체득한 자들은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정진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삼매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동쪽 원림 경1(S48:45)
Pubbārā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東園林]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얼마나 많은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한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익히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무엇이 하나의 기능인가?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통찰지를 가져야 그의 믿음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되고 정진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되고 마음 챙김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되고 삼매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한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註) “본경과 다음의 다섯 가지 경들은 과의 기능만을 설하였다. [왜냐하면 최사의 과를 통해서 가르침이 전승되었기 때문이다. - SAT]”
동쪽 원림 경2(S48:4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東園林]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얼마나 많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두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무엇이 둘인가?
성스러운 통찰지와 성스러운 해탈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통찰지란 통찰지의 기능이고 성스러운 해탈이란 삼매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동쪽 원림 경3(S48:4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에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東園林]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얼마나 많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네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무엇이 넷인가?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동쪽 원림 경4(S48:4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東園林]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얼마나 많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겠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비구가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드러내게 된다.”
삔돌라 경(S48:49)
Piṇḍo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가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습니다. 무슨 이로움을 관찰했기 때문에 삔돌라 바라드와자 존자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습니까?”
“비구들이여, 세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였기 때문에 삔돌라 바라드와자 비구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무엇이 셋인가?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였기 때문에 삔돌라 바다르와자 비구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이 세 가지 기능은 무엇으로 끝이 나는가?
멸진(滅盡, Khaya)으로 끝이 난다.
무엇의 멸진으로 끝이 나는가?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다.
비구들이여,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의 멸진을 관찰했기 때문에 삔돌라 바라드와자 비구는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였다.”
아빠나 경(S48:50)
Āpa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앙가에서 아빠나라는 앙가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라고.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사리뿟따여, 여래에 전일(專一. 마음과 힘을 모아 오직 한곳에만 씀)하면서도 지극히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성스러운 제자가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거나 의심을 하겠는가?”
“세존이시여, 여래에 전일하면서도 지극히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성스러운 제자는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거나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믿음을 가진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는 열심히 정진하며 머물 것이다.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구족하기 위해서 굳세고 크게 분발하며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세존이시여, 그의 이러한 정진이 바로 그가 가진 정진의 기능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믿음을 가졌고 열심히 정진하는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는 마음 챙기는 자이다. 그는 최상의 마음 챙김과 슬기로움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생각해낸다.’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세존이시여, 그의 이러한 마음 챙김이 바로 그가 가진 마음 챙김의 기능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믿음을 가졌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 챙김을 확립한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는 철저한 버림을 대상으로 삼아 삼매를 얻고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性]을 얻을 것이다.’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세존이시여, 그의 이러한 삼매가 바로 그가 가진 삼매의 기능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믿음을 가졌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 챙김을 확립했으며 마음이 삼매에 든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 시작을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윤회이다. 중생들은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방황하며 윤회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점은 결코 식별되지 못한다. 그러나 암흑 덩어리인 무명을 남김없이 사라져서 소멸하면 이것은 평화로운 경지요 이것은 숭고한 경지이니 이것은 모든 형성된 것들이 가라앉음이요, 모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림이요, 갈애의 멸진이요, 탐욕이 사라짐이요, 소멸이요, 열반이다.’라고 꿰뚫어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됩니다.
세존이시여, 그의 이러한 통찰지가 바로 그가 가진 통찰지의 기능입니다.”
3. “세존이시여, 믿음을 가진[信]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계속해서 노력하고[精進] 이와 같이 계속해서 마음 챙기고[念] 이와 같이 계속해서 삼매에 들고[定] 이와 같이 계속해서 꿰뚫어 안 뒤[慧], ‘나는 이러한 법들을 전에는 단지 듣기만 하였다. 그러나 이제 나는 이것을 몸으로 직접 체득하여 머물고 그리고 통찰지로 꿰뚫어서 본다.’라는 이러한 지극히 청정한 믿음을 가집니다. 세존이시여, 그의 이러한 믿음이 바로 그가 가진 믿음의 기능입니다.”
註) 그의 이러한 믿음이 바로~ : 여기서 그의 이러한 믿음은 어떠한 믿음인가? 네 가지 기능들과 함께 한 앞에서 말한 믿음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것이 반조하는 믿음이다. 앞에서 네 가지 기능들과 함께 한 믿음은 [위빳사나와 도와 과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혼합된 것이었고, 여기 반조하는 믿음은 오직 세간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반조는 항상 과의 경지에서 나와서 일어나기 때문에 세간적인 것이다.
“장하고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여래에 전일하면서도 지극히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성스러운 제자는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거나 의심을 하지 않는다.
사리뿟따여, 참으로 믿음을 가진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는 열심히 정진하며 머물 것이다.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버리고 유익한 법[善法]들을 구족하기 위해서 굳세고 분투하며 유익한 법들에 대한 임무를 내팽개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 예상된다.
사리뿟따여, 그의 이러한 정진이 바로 그가 가진 정진의 기능이다.
사리뿟따여, 참으로 믿음을 가졌고 열심히 정진하는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는 마음 챙기는 자이다. 그는 최상의 마음 챙김과 슬기로움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생각해낸다.’라는 것이 예상된다.
사리뿟따여, 그의 이러한 마음 챙김이 바로 그가 가진 마음 챙김의 기능이다.
사리뿟따여, 참으로 믿음을 가졌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 챙김을 확립한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는 철저한 버림을 대상으로 삼아 삼매를 얻고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性]을 얻을 것이다.’라는 것이 예상된다.
사리뿟따여, 그의 이러한 삼매가 바로 그가 가진 삼매의 기능이다.
사리뿟따여, 참으로 믿음을 가졌고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 챙김을 확립했으며 마음이 삼매에 든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그 시작을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윤회이다. 중생들은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방황하며 윤회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점은 결코 식별되지 못한다. 그러나 암흑 덩어리인 무명을 남김없이 사라져서 소멸하면 이것은 평화로운 경지요 이것은 숭고한 경지이니 이것은 모든 형성된 것들이 가라앉음이요, 모든 재생의 근거를 놓아버림이요, 갈애의 멸진이요, 탐욕이 사라짐이요, 소멸이요, 열반이다.’라고 꿰뚫어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된다.
사리뿟따여, 그의 이러한 통찰지가 바로 그가 가진 통찰지의 기능이다.
사리뿟따여, 믿음을 가진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계속해서 노력하고 이와 같이 계속해서 마음 챙기고 이와 같이 계속해서 삼매에 들고 이와 같이 계속해서 꿰뚫어 안 뒤, ‘나는 이러한 법들에 전에는 단지 듣기만 하였다. 그러나 이제 나는 이것을 몸으로 직접 체득하여 머물고 통찰지로 꿰뚫어서 본다.’라는 이러한 지극히 청정한 믿음을 가진다.
사리뿟따여, 그의 이러한 믿음이 바로 그가 가진 믿음의 기능이다.”
제5장 늙음 품이 끝났다. 다섯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늙기 마련임 ② 운나바 바라문 ③ 사께따 ④ 동 꼿타까, 네 가지 ⑤ ~ ⑧ 동쪽 원림
⑨ 삔돌라 ⑩ 아빠나 – 이러한 열 가지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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