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멧돼지 동굴 품
Sūkarakhata-vagga
살라 경(S48:51)
Sāl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살라에서 살라의 바라문 마을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그 어떤 동물들이 있던지 간에 동물의 왕 사자가 힘으로든 속력으로든 용감함으로든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그 어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菩提分法]이 있던지 간에 깨달음을 위해서는 통찰지의 기능이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인가?
註) 일반적으로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은 우리에게 37조도품(助道品)으로 잘 알려진 7개의 무리들로 구성된 모두 37가지 수행에 관계된 요소들을 뜻한다. 그것은 ① 네 가지 마음 챙김의 확립[四念處] ②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 ③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 ④ 다섯 가지 기능[五根] ⑤ 다섯 가지 힘[五力] ⑥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 ⑦ 여덟 가지 성스러운 도[八正道]의 일곱 부문이다. 그런데 본경에서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菩提分法]’이라는 이 술어는 다섯 가지 기능[五根]을 지칭하는 것으로 쓰이고 있다.
비구들이여, 믿음의 기능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이니 그것은 깨달음에 이바지한다.
정진의 기능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이니 그것은 깨달음에 이바지한다.
마음 챙김의 기능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이니 그것은 깨달음에 이바지한다.
삼매의 기능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이니 그것은 깨달음에 이바지한다. 통찰지의 기능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이니 그것은 깨달음에 이바지한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그 어떤 동물들이 있던지 간에 동물의 왕 사자가 힘으로든 속력으로든 용감함으로든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그 어떤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菩提分法]이 있던지 간에 깨달음을 위해서는 통찰지의 기능이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말라 경(S48:52)
Mal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세존께서는 말라에서 우루웰라깝빠라는 말라들의 성읍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에게 성스러운 지혜가 일어나지 않으면 네 가지 기능은 아직 견고하지 않고 네 가지 기능은 아직 확고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에게 성스러운 지혜가 일어나면 네 가지 기능은 견고하게 되고 네 가지 기능은 확고하게 된다.”
3.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뾰족 지붕이 있는 집의 뾰족지붕이 제자리를 잡지 않으면 서까래들은 아직 견고하지 않고 서까래들은 아직 확고하지 않은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성스러운 제자에게 성스러운 지혜가 일어나지 않으면 네 가지 기능은 아직 견고하지 네 가지 기능은 아직 확고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에게 성스러운 지혜가 일어나면 네 가지 기능은 견고하게 되고 네 가지 기능은 확고하게 된다. 무엇이 넷인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이다.”
4.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통찰지를 가져야 그의 믿음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되고 정진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되고 마음 챙김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되고 삼매도 이것을 뒤따라서 공고하게 된다.”
유학 경(S48:53)
Sek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유학(有學)인 비구가 유학의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이다.’라고 여실하게 알고 유학을 넘어선 비구가 유학을 넘어선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을 넘어섰다.’라고 여실하게 알게 되는 그러한 방법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을 세존은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방금 말씀하신 이 뜻을 직접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으로부터 듣고 비구들은 그것을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것을 들어라. 듣고 마음에 잘 새겨라. 나는 설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유학인 비구가 유학의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이다.’라고 여실하게 알고 유학을 넘어선 비구가 유학을 넘어선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을 넘어섰다.’라고 여실히 알게 되는 그러한 방법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유학인 비구가 유학의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이다.’라고 여실하게 아는 그러한 방법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유학인 비구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알아 차린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유학의 비구가 유학의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이다.’라고 여실하게 아는 그러한 방법이다.”
4. “다시 비구들이여, 유학인 비구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여기 말고 밖에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 가운데 세존처럼 사실이고 옳고 참된 법을 설하는 자가 있겠는가?’라고. 그는 ‘여기 말고 밖으로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 가운데 세존처럼 사실이고 옳고 참된 법을 설하는 자는 없다.’라고 여실하게 안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유학인 비구가 유학의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이다.’라고 여실하게 아는 그러한 방법이다.”
5. “다시 비구들이여, 유학인 비구는 다섯 가지 기능을 여실하게 안다.
그것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그것의 목적지와 그것의 궁극적 경지와 그것의 결실과 그것의 귀결점을 몸으로 직접 체득하여 머물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지혜로 여실하게 안 뒤에 그것을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유학인 비구가 유학의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이다.’라고 여실하게 아는 그러한 방법이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유학을 넘어선 비구가 유학을 넘어선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을 넘어섰다.’라고 여실하게 알게 되는 그러한 방법인가?
비구들이여, 유학을 넘어선 비구는 다섯 가지 기능을 여실하게 안다.
그것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그는 그것의 목적지와 궁극적 경지와 결실과 귀결점을 몸으로 직접 체득하여 머문다. 그리고 지혜로 여실하게 안 뒤에 그것을 여실하게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유학을 넘어선 비구가 유학을 넘어선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을 넘어섰다.’라고 여실하게 알게 되는 그러한 방법이다.”
7. “다시 비구들이여, 유학을 넘어선 비구는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여실하게어 안다.
그것은 눈의 감각기능, 귀의 감각기능, 코의 감각기능, 혀의 감각기능, 몸의 감각기능, 마노(마음)의 감각기능이다.
그는 이러한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어떤 것에 의해서도 어떤 식으로도 그 어디에도 그 누구에게도 남김없이 소멸해버릴 것이고 다른 여섯 가지 감각기능이 그 어디에도 그 어떤 식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실하게 알아 차린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유학을 넘어선 비구가 유학을 넘어선 경지에 서서 ‘나는 유학을 넘어섰다.’라고 여실하게 알게 되는 그러한 방법이다.”
발자국 경(S48:54)
Pa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땅 위에서 걸어 다니는 생명체들의 발자국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모두 코끼리 발자국에 포함되나니, 코끼리 발자국이야말로 그 크기가 으뜸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어떠한 발자국들이 있던지 간에 깨달음을 위해서는 통찰지의 기능이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떠한 발자국들이 깨달음에 이바지하는가?
비구들이여, 믿음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발자국이다.
정진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발자국이다.
마음 챙김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발자국이다.
삼매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발자국이다.
통찰지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발자국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땅 위에서 걸어 다니는 생명체들의 발자국들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모두 코끼리 발자국에 포함되나니, 코끼리 발자국이야말로 그 크기가 으뜸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어떠한 발자국들이 있던지 간에 깨달음을 위해서는 통찰지의 기능이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속재목 경(S48:55)
Sār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속재목[心材]의 향기들 가운데 붉은 전단향이 으뜸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어떠한 법들이 있던지 간에 깨달음을 위해서는 통찰지의 기능이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떠한 법들이 깨달음에 이바지하는가?
비구들이여, 믿음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법이다.
정진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법이다.
마음 챙김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법이다. 삼매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법이다.
통찰지의 기능은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법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속재목의 향기들 가운데 붉은 전단향이 으뜸이라 불리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깨달음에 이바지하는 어떠한 법들이 있던지 간에 깨달음을 위해서는 통찰지의 기능이 그들 가운데서 으뜸이라 불린다.”
확립 경(S48:56)
Patiṭṭhi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에 확립된 비구는 다섯 가지 기능을 닦아서 아주 철저하게 닦는다. 어떤 것이 하나의 법인가?
불방일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불방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번뇌들과 함께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한다. 그가 번뇌들과 번뇌와 함께 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할 때 믿음의 기능도 닦아지고 완성된다.
여기 비구는 번뇌들과 함께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한다. 그가 번뇌들과 번뇌와 함께 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할 때 정진의 기능도 닦아지고 완성된다.
여기 비구는 번뇌들과 함께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한다. 그가 번뇌들과 번뇌와 함께 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할 때 마음 챙김의 기능도 닦아지고 완성된다.
여기 비구는 번뇌들과 함께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한다. 그가 번뇌들과 번뇌와 함께 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할 때 삼매의 기능도 닦아지고 완성된다.
여기 비구는 번뇌들과 함께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한다. 그가 번뇌들과 번뇌와 함께 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보호할 때 통찰지의 기능도 닦아지고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하나의 법에 확립된 비구는 다섯 가지 기능을 닦아서 아주 철저하게 닦는다.”
사함빠띠 범천 경(S48:57)
Sahampatibrahm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처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나서 우루웰라의 네란자라 강둑에 있는 염소치기의 니그로다 나무 아래에서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있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
정진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
삼매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
2. 그때 사함빠띠 범천이 마음으로 세존께서 마음에 일으키신 생각을 알고서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재빠르게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서 세존 앞에 나타났다. 사함빠띠 범천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여 인사를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선서시여. 세존이시여,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됩니다. 무엇이 다섯인가요?
믿음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됩니다.
정진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됩니다.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됩니다.
삼매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됩니다.
통찰지의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됩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됩니다."
3. “세존이시여, 옛날에 저는 깟사빠 정등각자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았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저를 ‘사하까 비구, 사하까 비구’라 불렀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는 이런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여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구를 사라지게 하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선처인 범천의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저를 ‘사함빠띠 범천, 사함빠띠 범천’이라 부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이와 같습니다. 선서시여, 참으로 이와 같습니다.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라고 저는 이것을 봅니다. 저는 이것을 압니다.”
멧돼지 동굴 경(S48:58)
Sūkarakhat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의 멧돼지 동굴에서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여" 라고.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사리뿟따여, 어떤 이로움을 보기 때문에 번뇌 다한 비구가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내는가?”
“세존이시여, 위없는 유가안은(열반)을 보기 때문에 번뇌 다한 비구는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냅니다.”
“장하고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위없는 유가안은을 보기 때문에 번뇌 다한 비구는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낸다.
사리뿟따여, 그러면 어떠한 위없는 유가안은을 보기 때문에 번뇌 다한 비구는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내는가?”
“세존이시여, 여기 번뇌 다한 비구는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믿음의 기능을 닦습니다.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정진의 기능을 닦습니다.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마음 챙김의 기능을 닦습니다.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삼매의 기능을 닦습니다.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통찰지의 기능을 닦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바로 위없는 유가안은입니다. 이것을 보기 때문에 번뇌 다한 비구는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면 지냅니다.”
“장하고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이것이 바로 위없는 유가안은이다. 이것을 보기 때문에 번뇌 다한 비구는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낸다.
사리뿟따여, 그러면 번뇌 다한 비구가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내는 그 최상의 존경이란 어떤 것인가?”
“세존이시여, 여기 번뇌 다한 비구는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닦음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삼매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번뇌 다한 비구가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내는 그 최상의 존경입니다.”
“장하고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이것이 바로 번뇌 다한 비구가 여래나 여래의 교법에 대해서 최상의 존경을 표하며 지내는 그 최상의 존경이다.”
일어남 경1(S48:59)
Uppanna-sutta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다섯 가지 기능을 비록 많이 닦고 익힌다 하더라도 여래.아라한.정등각자가 출현하지 않으면 이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것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다섯 가지 기능을 비록 닦고 익힌다 하더라도 여래.아라한.정등각자가 출현하지 않으면 이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남 경2(S48:60)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사밧띠의 젯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다섯 가지 기능을 비록 닦고 많이 익힌다 하더라도 선서의 율이 아니면 이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것은 믿음의 기능, 정진의 기능, 마음 챙김의 기능, 삼매의 기능, 통찰지의 기능이다.
비구들이여, 아직 일어나지 않은 다섯 가지 기능을 비록 닦고 많이 익힌다 하더라도 선서의 율이 아니면 이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제6장 멧돼지 동굴 품이 끝났다.
① 살라 ② 말라 ③ 유학 ④ 발자국 ⑤ 속재목 ⑥ 확립 ⑦ 사함빠띠 범천 ⑧ 멧돼지 동굴
⑨ ~ ⑩ 일어남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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