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이 모자람 없듯
불법이 본래 다 이루어져 있어서 일체가 다 구족한 것은
마치 저 큰 허공이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는 것과 같다.
佛法現成 一切具足 還同太虛 無欠無餘
불법현성 일체구족 환동태허 무흠무여
- 법안 문익 선사
그러나 그와 같은 불법은 노력을 하고 구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이미 다 갖추어져 있다. 일체가 다 구족하여 마치 저 드넓은 허공과 같다. 모자라거나 남는 일이 없다. 완전무결하다. 이미 존재하는 것만 인식하면 된다. 달리 구하고 찾아 나설 것이 아니다. 찾아 나서면 더욱 멀어진다.
이와 같은 원리에 기초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불교의 지혜다. 이것이 참선의 안목이다. 이러한 생활태도가 참선생활이다. 승찬 대사의 신심명에도 “원동태허(圓同太虛)하야 무흠무여(無欠無餘)라” 하였다. 깨달은 분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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