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심사빠 숲 품
Siṁsapāvana-vagga
심사빠(씽싸빠) 숲 경(S56:31)
Siṁsapāvan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심사빠 잎사귀들을 조금 손에 들고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손에 조금 들고 있는 이 심사빠 잎사귀들과 이 심사빠 숲 전체에 있는 저 잎사귀들 가운데서 어느 것이 더 많은가?”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손에 조금 들고 계시는 심사빠 잎사귀들은 아주 적습니다. 이 심사빠 숲 전체에 있는 저 잎사귀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내가 최상의 지혜로 안 것들 가운데 내가 가르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다. 내가 가르친 것은 아주 적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나는 왜 가르치지 않았는가?
비구들이여, 그것들은 이익을 주지 못하고, 그것들은 청정범행의 시작에도 미치지 못하고,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사라짐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가르치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나는 무엇을 가르쳤는가?
비구들이여, 나는 이것은 괴로움이라고 가르쳤다.
나는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라고 가르쳤다.
나는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라고 가르쳤다.
나는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가르쳤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나는 이것을 가르쳤는가?
비구들이여, 이것은 참으로 이익을 주고, 청정범행의 시작이고, 염오로 인도하고, 탐욕의 사라짐으로 인도하고, 소멸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가르쳤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아카시아 경(S56:32)
khadira-sutt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누가 말하기를
‘나는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바르게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누가 말하기를
‘나는 아카시아 잎사귀나 소나무 잎이나 아말라까 잎으로 바구니를 만들어서 물이나 야자열매를 담아올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누가 말하기를
‘나는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지 않고 바르게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3. “비구들이여, 그러나 누가 말하기를
‘나는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한 뒤에 바르게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란 존재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누가 말하기를
‘나는 연잎이나 빨라사 잎이나 말루와 잎으로 바구니를 만들어서 물이나 야자열매를 담아올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란 존재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누가 말하기를
‘나는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고,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를 있는 그대로 관통한 뒤에 바르게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 경우란 존재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철저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막대기 경(S56:33)
Daṇḍ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막대기를 허공을 던지면 어떤 때는 아랫부분부터 떨어지고 어떤 때는 중간부터 떨어지고 어떤 때는 윗부분부터 떨어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중생들은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방황하고 윤회하면서 어떤 때는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오기도 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넷인가?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옷 경(S56:34)
Ceḷ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 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옷이 불타거나 머리가 불타고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세존이시여, 옷이 불타거나 머리가 불타고 있다면 옷이나 머리의 불을 끄기 위해서 아주 강한 열의와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합니다.”
“비구들이여, 차라리 옷이 불타거나 머리가 불타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아직 관통하지 못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관통하기 위해서 그는 아주 강한 열의와 노력과 관심과 분발과 불퇴전과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을 행해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백 자루의 창 경(S56:35)
Sattisa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 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백 살의 수명을 가져 백 년을 사는 사람이 있다 하자. 이런 그에게 누가 말하기를, ‘이리 오시오, 착한 사람이여. 사람들이 아침에 그대를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르고, 한 낮에 그대를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르고, 해거름에 그대를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를 것이오.
착한 사람이여, 이처럼 그대는 매일매일 삼백 자루의 창으로 찔리면서 백 살의 수명을 가져 백 년을 살 것이오. 이렇게 백 년을 보내고 난 뒤에 그대가 아직 관통하지 못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관통하게 될 것이오.’라고 한다 하자.
비구들이여, 그러면 자신의 이로움을 추구하는 선남자는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 시작을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윤회이기 때문이다. 윤회의 처음 시작점은 창으로 찌르고 칼로 베고 도끼로 찍어서는 결코 식별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관통하는 것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함께 한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관통하는 것은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함께 한다고 나는 말한다. 무엇이 넷인가?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철저하게 알아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생명체 경(S56:36)
Pāṇ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이 잠부디빠에서 풀과 나무와 가지와 잎을 잘라서 하나의 더미를 모아놓는다 하자. 이렇게 한 뒤 이것을 말뚝으로 삼는다고 하자. 이렇게 말뚝을 준비해서 큰 바다에 사는 큰 생명체들은 큰 말뚝에다 묶고, 큰 바다에 사는 중간 크기의 생명체들은 중간 크기의 말뚝에다 묶고, 큰 바다에 사는 작은 생명체들은 작은 말뚝에다 묶는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더라도 큰 바다에 사는 제법 큰 생명체들을 다 묶으려면 이 잠부디빠에서 풀과 나무와 가지와 잎이 다 멸진되고 다 사용되어 버릴 것이다.
비구들이여, 큰 바다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미세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어서 그들을 모두 말뚝에다 묶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생명체들이 존재하는 모습은 참으로 미세하기 때문이다.”
3.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참한 곳의 영역은 참으로 크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크나큰 영역을 가진 비참한 곳에서 해탈한 견해를 구족한 사람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태양 경1(S56:37)
suri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태양이 떠오를 때 여명이 앞장서고 여명이 전조가 되듯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관통할 때에는 바른 견해가 앞장서고 바른 견해가 전조가 된다.”
3.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비구에게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것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것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것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것이다.’라는 것이 기대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태양 경2(S56:3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달과 태양이 세상에 출현하지 않으면 큰 빛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큰 광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짙은 암흑과 칠흑 같은 어두움에 덮여 있을 것이고 그곳에는 밤과 낮도 구분되지 않을 것이며 한 달이나 보름도 구분되지 않고 계절과 해[年]도 구분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달과 태양이 세상에 출현하기 때문에 큰 빛이 나타나고 큰 광명이 나타나며 짙은 암흑과 칠흑 같은 어두움에 덮여 있지 않고 그 곳에는 밤과 낮도 구분되며 한 달이나 보름도 구분되고 계절과 해(年)도 구분된다.”
3.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래∙아라한∙정등각자가 세상에 출현하지 않으면 큰 빛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고 큰 광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짙은 암흑과 칠흑 같은 어두움에 덮여 있을 것이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여래∙아라한∙정등각자가 세상에 출현하기 때문에 큰 빛이 나타나고 큰 광명이 나타나며 짙은 암흑과 칠흑 같은 어두움에 덮여 있지 않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하고 가르치고 천명하고 확립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명확하게 한다. 무엇이 넷인가?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석주(石柱) 경(S56:39)
Indakhī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이 존자는 분명히 알고 분명히 보는 분일 것이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들의 입을 쳐다보게 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목화나 케이폭의 씨를 싸고 있는 솜털이 가벼워서 바람에 날려 평평한 땅에 떨어져 있다 하자. 그러면 동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서쪽으로 몰고 갈 것이고 서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동쪽으로 몰고 갈 것이며, 북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남쪽으로 몰고 갈 것이고 남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북쪽으로 몰고 갈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 솜털이 가볍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이 존자는 분명히 알고 분명히 보는 분일 것이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의 입을 쳐다보게 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들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나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이 존자는 분명히 알고 분명히 보는 분일 것이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의 입을 쳐다보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철 기둥이나 석주가 깊이 박혀 있고 튼튼히 박혀 있고 요지부통이고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동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그것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할 것이다. 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그것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북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그것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남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그것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 석주가 깊이 박혀 있고 튼튼히 박혀 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꽤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자들은 그 누구든지, ‘이 존자는 분명히 알고 분명히 보는 분일 것이다.’라고 하면서 다른 사문이나 바라문의 입을 쳐다보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들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분명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넷인가?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철저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논쟁을 원함 경(S56:40)
Vādatthi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심사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어떤 비구가 있다 하자.
그런데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동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서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북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남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16꾹꾸까 길이가 되는 돌기둥이 있는데 8깍꾸까는 땅 아래로 굳건하게 묻혀 있고 8꾹꾸까는 위로 굳건하게 올라와 있다 하자. 그때 만일 동쪽에서 비를 동반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하더라도, 그 돌기둥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한다.
만일 서쪽에서 비를 동반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하더라도, 그 돌기둥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한다.
만일 북쪽에서 비를 동반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하더라도, 그 돌기둥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한다.
만일 남쪽에서 비를 동반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하더라도, 그 돌기둥을 흔들지 못하고 움직이게 하지 못하고 요동치게 하지 못한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돌기둥이 땅 아래로 굳건하게 묻혀 있기 때문이다.”
3.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어떤 비구가 있다 하자.‘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어떤 비구가 있다 하자.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어떤 비구가 있다 하자.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어떤 비구가 있다 하자.
그런데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동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서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북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만일 논쟁을 원하고 논쟁을 추구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남쪽에서 ‘나는 그를 논파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오더라도, 법과 더불어 그를 흔들고 움직이게 하고 요동치게 할 것이라는 그런 경우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분명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넷인가?
괴로움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일어남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관한 성스러운 진리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아 차려야(철저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알아 차려야 한다.”
제4장 심사빠 숲 품이 끝났다. 네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심사빠 숲 ② 아카시아 ③ 막대기 ④ 옷 ⑤ 백 자루의 창 ⑥ 생명체 ⑦ ~ ⑧ 태양 ⑨ 석주
⑩ 논쟁을 원함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83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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