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법요해

[스크랩] 선법요해 3. ★★★ 짐승들처럼 몸에 대해 집착하지 마라. 마음을 꾸짖어라.

수선님 2018. 6. 24. 11:31

만약 마음이 음욕을 <싫어하면>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 이르게 되며,

만약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 이르지 않았으면 마땅히 열심히 정진해서

그 마음을 꾸짖어 이와 같이 생각해야 한다.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이 지극히 가까워졌으니 수명은 마치 번개가 치고 떠나는 것 같구나.

 

사람의 몸을 받기도 어렵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도 어려운데,

불법이 사라지려고 하니 마치 새벽의 등불과 같구나.

 

선정법(禪定法)이 무너질 때는 걱정거리가 더욱 많아지니,

안으로는 온갖 번뇌가 일어나고

밖으로는 마군(魔軍)의 사람들이 있으며

국토엔 기근이 들고 황폐해진다.

 

안팎으로 늙음과 병듦과 죽음의 적들이 그 힘이 아주 강해 선정(禪定)을 익힌 것을 무너뜨리니

나의 몸이 두려워할 만하다.

 

여러 번뇌의 적들을 아직 조금도 손상시키지 못하고 선정법을 아직 얻지 못한 상태에서는

비록 법의(法衣)를 입었더라도 그 내실이 없어 공허하고 속인과 차이가 없으며,

 

온갖 악취문(惡趣門)이 모두 열려 여러 선법(善法) 속에서도 아직 올바른 선정[正定]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러 악법들에 대해서도 아직은 반드시 악을 하지 않게 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이제 어찌 이 똥자루에 집착하여 게으른 마음을 내서 능히 정근하지 않고

그 마음을 조복시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이 다 떨어진 몸은 현성(賢聖)들이 꾸짖는 바이니,

깨끗하지 못한 더러운 것들이 아홉 구멍으로부터 흘러나오며,

이 몸을 탐착하는 것은 축생과 같으니,

죽어서는 함께 어둠 속에 뛰어들어도 매우 마땅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마음을 채찍질하여 스스로의 책임을 사유하고 다시 본래의 처소를 회복해야 한다.

 

 

 

 

 

선법요해 3. ★★★ 짐승들처럼 몸에 대해 집착하지 마라. 마음을 꾸짖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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