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마땅히 마음을 기쁘게 하려면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지(一切智)의 사람이시니,
곧 도의 가르침을 말씀하시어 이해하기 쉽고 행하기 쉽게 해주신다.
이 분은 나의 큰 스승이시니,
이와 같이 믿으면 근심과 두려움이 마땅히 없어져서,
마치 대왕(大王)을 의지하면 공포나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다.
모든 아라한들은 해야 할 일을 다 마친 이들로서 나의 동반자이며,
이미 마음을 조복하였으므로 마치 주인이 노비를 다루는 것과 같다.
마음이 조복되고 나면 여러 가지 과(果)를 갖추어 6신통2)이 자재하게 되나니,
나도 또한 스스로 마음을 조복하여 이러한 일을 구하여 얻어야겠다.
오직 이 길만 있을 뿐, 다시 다른 길은 없다.’
2) 여섯 가지 초인적인 자유무애한 능력을 말한다. 즉, 마음이 바라는 대로 몸을 나타낼 수 있는 신족통(神足通), 육도중생(六道衆生)의 생사고락의 모습과 일체 세간의 갖가지 형색을 보는 데 장애가 없는 천안통(天眼通), 육도중생의 괴로움과 즐거움과 근심과 기쁨 등의 언어와 세간의 갖가지 음성을 능히 들을 수 있는 천이통(天耳通), 육도중생의 마음속 생각을 잘 아는 타심통(他心通), 자신과 육도중생의 과거세 숙명의 일을 잘 아는 숙명통(宿命通), 삼계의 모든 번뇌를 끊어 삼계의 생사를 받지 않는 누진통(漏盡通)을 가리킨다.
이와 같이 사유하고 나서 다시 깨끗하지 못한 것을 관하면,
다시 스스로 마음이 흔쾌하고 즐거워져서 이렇게 생각하여 말한다.
“처음 도를 익힐 때는 모든 번뇌의 바람이 불어 나의 마음을 무너뜨린다.
그러나 내가 도를 얻고자 하니,
그 뛰어나고 오묘한 5욕(欲)3)도 오히려 그것을 무너뜨릴 수 없는데 어찌 하물며 폐악(弊惡)한 것이겠는가?
3) 범어로는 paca-k?magu?a이며, 오묘욕(五妙欲)?묘오욕(妙五欲)?오묘색(五妙色)이라고도 한다.
색?성?향?미?촉 등 다섯 가지 경계에 집착하여 일으키는 다섯 가지 욕망을 뜻한다. 즉, 색욕?성욕?향욕?미욕?촉욕을 말한다.
선법요해 4. 스스로의 마음을 조복하여 번뇌를 물리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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