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어떻게 일심상(一心相)을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답] 마음이 일심상에 머물면 몸이 부드럽고 경쾌하고 즐거워지며,
성냄과 근심 걱정 등 온갖 번뇌의 심법(心法)이 모두 이미 그쳐서 마음이 쾌락을 얻어
일찍이 없었던 바를 얻으니, 5욕락(欲樂)보다 뛰어나다.
마음이 깨끗하여 탁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서 광명이 나니,
마치 청정한 거울의 빛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과 같고,
깨끗한 물 속에서 밝은 구슬의 빛이 밝게 드러나는 것과 같다.
수행자는 이런 모습을 보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쁨이 일어난다.
비유하자면 목마른 사람이 땅을 파서 물을 구하려 할 때 축축한 진흙이 보이면 오래지 않아 물을 얻는 것과 같으니, 수행자도 이와 같아서 처음 닦아 행할 때에는 마치 마른 흙을 파는 것 같다가, 오랫동안 멈추지 않으면 축축한 모습을 보게 되는 것처럼 스스로 오래지 않아 선정(禪定)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안다.
일심으로 믿고 좋아하여 부지런히 정진하고 마음을 거두어들이면 점차적으로 깊은 선정에 들어갈 수 있으니, 이런 생각을 하고 나면 5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선법요해 7. 선정을 얻게 되는 징조/조짐 = 몸과 마음의 경안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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