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가(
太平歌)산은 층층하고 물은 잔잔한데
산에는 꽃이 피고 들에는 새가 노래하네.
태평가를 불러보세, 태평가를 불러보세.
山層層 水潺潺 山花笑 野鳥歌 太平歌 太 平歌
산층층 수잔잔 산화소 야조가 태평가 태평가
- 미상
용학스님 사진
열린 눈이 없으면 세상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그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다. 불교는 안목이다. 세상과 인생에 대한 안목이다. 선심(禪心)은 열린 눈이다. 세존은 처음 도를 이루고 나니 세상이 온통 금은보화로 보이더라고 화엄경에서 말하고 있다. 바위 위에 풀을 뜯어서 깔고 선정에 들었는데, 그 풀이 어마어마한 크기와 높이를 가진 황금으로 만든 사자좌(獅子座)였다고 말하고 있다. 보리수도 다이아몬드와 황금과 온갖 칠보로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금음보화가 따로 없다. 열린 눈으로 보니 세상이 모두가 소중하고 값진 금은보화라는 것이다.
산은 층층하고 물은 잔잔히 흐르는 데도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산에 핀 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선심은 어디에 있든 앉은 그 자리에서 진정한 자유며, 평화며, 행복이다. 선천선지(禪天禪地)에서 노니는 선인(禪人)들의 노래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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