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불교 Early Buddhism

[스크랩] 아비달마 제6장 물질의 길라잡이...도산님

수선님 2018. 7. 22. 13:24

제 6 장 물질의 길라잡이
☞ 아비담맛타 상가하의 전반부 1~5장까지는 우리 내부 정신세계(名명, nāma나마)의 여러 측면을 분석하였다.
즉, 89/121가지의 마음, 52가지 마음부수법들(심소법들), 마음과 마음부수법들의 조합에 대하여
인식과정을 통해 여러 마음들은 어떤 법칙으로 대상을 인식하면서 생멸을 거듭하는가에 대해서
재생연결과 잠재의식과 죽음에 대해서, 업과 업의 과보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았다.
그래서, 1~5장은 두 가지 궁극적 실재인 마음과 마음부수법들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라 할 수 있다.
☞ 본 6장에서 본서의 저자 아누룻다 스님은 세 번째 궁극적 실재인 물질(색色, rūpa루빠)을 분류하고 분석하고 있다.
☞ 물질(色, rūpa루빠)의 정의
  1) 초기경에서 부처님의 물질(형상, 色)에 대한 정의(삼켜버림 경 S22:79/iii.273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물질(色)이라 하는가 ? 변형(상태가 변함)된다고 해서 물질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에 의해서 변형되는가 ? 차가움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더움, 배고픔, 목마름, 파리, 모기, 바람, 햇빛
파충류들에 의해서도 변형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변형된다고 해서 물질이라 한다."
* 위 경에서의 색은 오온의 색(즉 물질)이 아니라, 눈의 대상인 형상(혹은 색깔)을 뜻하지만, 주석가들은 구분없이 쓴다.
* 경에서 나온 말씀에 따라 주석가들은 그대로 전통으로 따른다. 대표 주석서인 청정도론을 보면 알 수 있다.
  2) 『청정도론14장.34』 "그 중에서 차가움 등으로 변형되는 특징을 가진 것들은 무엇이든 모두 하나로 묶어
물질의 무더기라고 알아야 한다."
  3) 산스끄리뜨에 나타나는 루빠의 본래 뜻은, '방해, 성가심'을 뜻한다고 보여진다. 즉, 물질이란 우리의 진행이나
시계(視界) 등을 막고 방해하는 것이며, 그래서 성가시게 하고 뇌로움을 주는 것이라는 뜻으로 파악할 수 있겠다.
그래서, 가장 오래된 주석서이며, 경장인 소부(쿳다까 니까야Khuddaka Nikāya)에 포함되어 있는 닛데사(Niddesa,의석
義釋)에서는 동사형인 ruppati를 '변형되다, 혼란하게 되다, 부딪치다, 억압되다, 부서지다'와 동의어로 취급한다.
  4) 후대 빠알리 주석가들은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위바위니 띠까』 - '춥고 더운 등의 반대되는 조건들 때문에 변화를 겪고 변화를 강요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것이 남방의 전통적인 견해이며, 이 견해에 따라 역자들도 '변형되는'으로 옮겼다.
§ 물질의 길라잡이
열거, 분류, 일어나는 원인, 깔라빠, 일어나는 방법
I. 물질의 열거 - 총28가지 형태
물질은 사대와 사대로부터 파생된 물질로 크게 2가지이며, 11가지 부문으로 구분되어 있다.
*  아비담마에서는 모두 28가지 형태의 물질을 나열한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 영역, 즉 4대와 파생된 물질이다.
 ▣ 물질의 간략한 분류 - 사대, 파생된 물질
  1. 4대(四大, 마하부따 mahābhūtāni) - 근본물질 4가지
* 근본물질의 종류 -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
* 四大(사대)로 한역하여 정착된 마하부따의 기본의미는 '된 것, 생긴 것, 존재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존재하는 것=진실, 사실'의 의미로 쓰인다. 예를들면 여실지견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본 서에서는 '존재하는 것=기본요소=지·수·화·풍'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사대종(四大種4가지 큰 종자)으로 더 자세히 옮기기도 했다.
* 마하부따(4대)는 기본이 되는 요소란 측면에서 다뚜(dhātu계界)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즉, 4대라 할 때는 마하부따로 주로 나타나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때는 cataso dhātuyo(네가지 요소, 사계四界)라는
  말로도 자주 나타난다. 특히 각각의 요소를 나타낼 때는 대부분 다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가령, 지대(paṭhavi-bhūta)라는 말대신 paṭhavi-dhātu(지계)를 사용하며, 본서에서도 항상 이렇게 나타난다.
* 『청정도론11장.103』 - "이들(사대)은 크다(마하 mahā), 왜냐하면 큰 노력으로써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존재하는 것(부따 bhūta)이다. 왜냐하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하부따이다. 이와같이 이 모든 요소(다뚜)들은 거대하게 나타남 등의 이유로써 마하부따이다.
  2. 파생된 물질(소조색所造色, 우빠다 루빠 upādā-rūpa) - 24가지
* '파생된(upādaya)'의 뜻은 '[나중에] 받아들여진'이며, 문자적으로 '후차적인, 뒤에 생긴, 파생된'의 뜻으로 쓰인다.
  그래서, '파생된 물질'은 바로 4대에서 파생된 물질이라는 뜻이다.
* 파생된 물질은 사대에서 파생되었거나 사대를 의지해서 생긴 물질의 현상이다. 이들은 모두 24가지이다.
  비유하자면, 사대는 땅과 같고, 사대에서 파생된 물질은 땅에서 자라는 나무와 넝쿨과 같다.
 ▣ 물질의 상세한 분류 - 구체적 물질, 추상적 물질
  ☞ 모든 물질 28가지는 크게 11부류로 나누어 진다. 이 11부류를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① 구체적인 물질 7부류(닙판나 루빠 nipphanna-rūpa)
이들은 고유의 성질(사바와 sabhāva)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빳사나로써 주시하고 통찰할 수 있다.
② 추상적인 물질 4가지(아닙판나 루빠 anipphanna-rūpa)
이들은 성질상 아주 추상적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물질이라 부른다.
  1. 구체적인 물질(nipphanna-rūpa  완성색完成色) 18가지
* 닙빤나는 어떤 물건이 완성되어 나온 것이란 의미에서 '만들어진, 생산된, 완성된, 완전한, 잘 훈련된' 등으로 쓰인다.
* 이들은 물질을 일으키는 원인인, 업, 마음, 온도, 음식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생기는 물질이고
  위빳사나의 대상이 되는 물질이다.
* 『청정도론14장.73』 - 4가지 요소(사계四界=사대四大)와 눈부터 시작하여 13개와 덩어리로 된 음식,
이렇게 18가지 물질은 구체적인 것이다.
범위를 한정하는 성질과 변화하는 성질 그리고 3특상(무상,고,무아)의 특징을 초월하여
자기 본성에서 알아지기 때문이다. 그 나머지는 추상적인 물질이다. 앞의 것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i) 땅의 요소(지계地界), 물의 요소(수계水界), 불의 요소(화계火界), 바람의 요소(풍계風界)는 근본물질이라 한다.
 (ii) 눈, 귀, 코, 혀, 몸은 감성의 물질이라 한다.  
 (iii) 색,소리,냄새,맛과 감촉(수계를 제외하여, 三大라 불림)은 대상의 물질이라 한다.  
 (iv) 여성과 남성은 성의 물질이라 한다.  
 (v) 심장토대는 심장의 물질이라 한다.  
 (vi) 생명기능(명근命根)은 생명의 물질이라 한다.  
 (vii) 덩어리로 된 음식은 음식의 물질이라 한다.                        
   1) 근본물질(부따 루빠, bhūta-rūpa) 4가지 - 4대=4계
* 근본물질(부따 루빠)는 초기경을 비롯한 여러 경과 주석서들에서 위에 설명한 마하부따라는 술어로 나타난다.
* 4대는 땅의 요소(paṭhavī-dhātu, 地界), 물의 요소(āpo-dhātu, 水界), 불의 요소(tejo-dhātu, 火界)
바람의 요소(vāyo-dhātu, 風界)이다. 다뚜(dhātu,  요소 界)는 초기경에서 아주 많이 등장하는 중요한 술어이다.
주석가들은 '자기의 본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해서 요소(다뚜)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가령, 땅의 요소는 대지가 그러하듯이 함께 존재하는 물질의 법들을 지탱하기 때문이다. 땅·물·불·바람은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인데, 이들은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이들이 여러 형태로 조합되어서 작은 것은
미진으로부터 큰 것으로는 큰 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질을 구성한다.
* 사대라고 할 때는 마하부따라고 하지만, 하나씩 구체적으로 가리킬 때는 다뚜(계,요소)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 청정도론의 11장의 27~125번은 4대를 명상주제로 하여 수행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 『청정도론11장』의 4대에 대한 설명
   39. 딱딱한 특징을 가진 것은 곧 땅의 요소이고, 점착의 특징을 가진 것은 물의 요소이고, 익게 하는 특징을 가진
것은 불의 요소이고, 팽창하는 특징을 가진 것은 바람의 요소이다.
   41. 이 몸에 있는 딱딱한 성질 혹은 거친 성질은 땅의 요소이고, 점착하는 성질 혹은 유동의 성질은 물의 요소이고,
익는 성질 혹은 뜨거운 성질은 불의 요소이고, 팽창하는 성질 혹은 움직이는 성질은 바람의 요소이다.
  109. 조건으로써 : 땅의 요소는 물의 요소에 의해서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서 보호되고, 바람의 요소에 의해서
팽창된다. 그 땅의 요소는 나머지 3대의 머무는 장소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물의 요소는 … 불의요소는… 바람의 요소는 땅의 요소를 의지하여 머물고, 물의 요소에 의해서 결합되고,
불의 요소에 의해서 익는다. 그 바람의 요소는 나머지 3대를 팽창함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된다.
4대   우리 몸에 있는 성질 아래와 같이 조건으로써 마음에 잡도리 해야한다.
땅의 요소(지계) 딱딱함 딱딱하거나 거친 나머지 3대에게 머무는 장소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됨.
물의 요소(수계) 점착성 점착하거나 유동적 나머지 3대를 결합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됨
불의 요소(화계)     익게함 익거나 뜨거운 나머지 3대를 익힘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됨
바람의요소(풍계) 팽창함 팽창 또는 움직이는 나머지 3대를 팽창시킴으로써 그들에게 조건이 됨
   2) 감성의 물질(感性色, 빠사다 루빠, pasāda-rūpa) - 5 감성
* 빠사다는 경장에서는 '깨끗한 믿음(정심淨心)'을 뜻한다. 그러나, 아비담마에서는 이 깨끗함의 의미를 6근이 가지는
순수한 감각작용을 나타내는 전문술어로 정착시켰다.
감성(빠사다)은 그것의 토대가 되는 거친 감각기관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 일반적으로 '눈'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비담마에서는 '[여러 물질적인 현상이] 혼합된 눈(sasambhāra-cakkhu)'라 함
그 중에서 감성은 빛과 색을 등록하고, 눈의 알음알이(안식眼識)의 물질적인 토대와 문의 역할을 하는
망막 안에 있는 감각에 민감한 물질이다. 그런 의미에서 감성(感性)이라고 옮겼다.
* 감성은 각각의 감각기관에 위치한 특정한 물질을 뜻한다. 이처럼 감성과 감각기관은 서로 다르다.
① 눈의 감성(cakkhu-pasāda)
『청정도론 14장』
   37. 눈의 특징은 형상이나 색깔이 부딪쳐 오는 것에 만반의 준비가 된 4대의 감성이다.
또는 보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의해 생겨난 4대의 감성이 그 특징이다.
눈의 기능은 형상 등에서 [대상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눈은 눈의 알음알이(眼識안식)의 기반으로 나타난다.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보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이다.
   47. 여기서 눈이라고 하는 것은 검은 속눈썹으로 덮혀있고, 검고 밝은 원반에 의해 변화하는 푸른 연꽃잎을 닮은
것을 눈이라 부른다. 눈의 감성은 [여러 물질적인 현상]이 혼합된 전체 눈에서, 흰 동자에 의해 싸여 있고
면전에 서 있는 사람의 형상이 비치는 곳인 검은 동자의 중간에 있다. 그것은 일곱의 면에 베어있는 기름처럼
눈의 일곱 세포에 퍼져있다. 그것은 받치고, 뭉치고, 익히고, 움직이는 기능을 하는 4대의 도움을 받는다.
마치 무사계급의 왕자가 붙들어 보호하고 목욕시키고 치장하고 부채질하는 유모 4명의 시중을 받는 것과 같다.
그것은 온도와 마음과 음식에 의해 지탱되고 생명기능에 의해서 유지되며 색깔, 냄새, 맛 등과 함께 한다.
크기는 이의 머리만 하며, 눈의 알음알이 등이 일어나는 장소와 문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한다.
② 귀의 감성(sota-pasāda)
『청정도론 14장』
   38. 소리가 부딪쳐 오는 것에 만반의 준비가 된 4대의 감성이다.
또는 듣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의 감성이 그 특징이다.
귀의 기능은 소리 등에서 대상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귀는 귀의 알음알이(耳識이식)의 기반으로 나타난다.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듣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서 생겨난 4대이다.
   49. 귀의 감성은 [여러 물질적인 현상이] 혼합된 전체 귓구멍속에서, 부드럽고 갈색인 털에 둘러 싸여 있는
반지모양을 한 곳에 있다.
그것은 앞서 말한 기능을 가진 4대의 도움을 받는다.
그것은 온도와 생각과 음식에 의해 지탱되며, 생명기능에 의해 유지되고, 색깔 등과 함께한다.
귀의 알음알이 등이 일어나는 장소와 문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한다.
③ 코의 감성(ghāna-pasāda)
『청정도론 14장』
   39. 코의 특징은 냄새가 부딪쳐 오는 것에 만반의 준비가 된 4대의 감성이다.
또는 냄새를 맡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의 감성이 그 특징이다.
코의 기능은 냄새 등에서 대상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코는 코의 알음알이(鼻識비식)의 기반으로 나타난다.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냄새를 맡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이다.
   50. 코의 감성은 [여러 물질적인 현상이] 혼합된 전체 비공에서 염소의 발굽 모양을 한 곳에 있다.
그것은 앞서 말한 대로 4대의 도움을 받고 온도와 마음과 음식에 의해 지탱되며, 생명기능에 의해 유지되고,
색깔 등과 함께한다. 코의 알음알이 등이 일어나는 장소와 문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한다.
④ 혀의 감성(jivhā-pasāda)
『청정도론 14장』
   40. 혀의 특징은 맛이 부딪쳐 오는 것에 만반의 준비가 된 4대의 감성이다.
또는 맛을 보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의 감성이 그 특징이다.
혀의 기능은 맛 등에서 대상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혀는 혀의 알음알이(舌識설식)의 기반으로 나타난다.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맛을 보고자 한 갈애를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이다.
   51. 혀의 감성은 [여러 물질적인 현상이] 혼합된 전체 혀의 중간에 연꽃잎의 끝 모양을 한 곳에 있다.
그것은 앞서 말한 대로 도움을 받고 지탱되며 유지되고 함께한다.
혀의 알음알이 등이 일어나는 장소와 문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한다.
⑤ 몸의 감성(까야 빠사다, kāya-pasāda)
   40. 몸의 특징은 감촉이 부딪쳐 오는 것에 만반의 준비가 된 4대의 감성이다.
또는 맞닿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의 감성이 그 특징이다.
몸의 기능은 맞닿음 등에서 대상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몸은 몸의 알음알이(身識신식)의 기반으로 나타난다.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맞닿고자 하는 욕망을 원인으로 한, 그 업에 의해 생겨난 4대이다.
   52. 몸의 감성은 업으로부터 생긴 물질이 몸에 두루 퍼져있는 것이다. 마치 면 조각에 베어든 기름처럼,
그것은 앞서 말한 대로 도움을 받고 지탱되며 유지되고 함께한다.
몸의 알음알이 등이 일어나는 장소와 문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한다.
* 4대에 대한 잘못된 견해들
청정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다른 대가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잇다.
『청정도론 14장』
42. 눈의 감성, 귀의 감성, 코의 감성 등의 각각이 火大나 水大나 어떤 요소를 더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양이 다르다는 것은 경전의 근거를 찾을 수 없다.
45. 4대의 각 요소의 많고 적은 차이가 있다는 억측은 버려야 한다. 비록 하나의 원소에도 4대의 차이는 없다. 
    양은 차이가 없으나 맛, 색 등이 서로 다르다. 서로 다른 이유는 4대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오직 업 때문이다.
    만일 4대가 차이가 있다면 감성은 생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옛 성현이 말씀하시기를 감성은 4대가 동등한
    것에만 있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없다라고 하셨다.
46. 감성들 중에서, 눈의 감성과 귀의 감성은 대상(형상 등과 소리 등)이 자신의 의지처인 4대(감각기능)에
    이르지 않더라도 그 대상을 취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지처인 4대에 이르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 식은
    일어나는 원인을 가졌기 때문이다.
    코/몸/혀의 감성은 각 대상이 각각의 의지처인 4대(감각기능)에 이르렀을 때 그 대상을 취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대상은 의지함(냄새와 맛)으로 혹은 제 스스로(감촉=수대를 제외한 3대) 자신의 의지처인
    4대에 이르렀을 때, 그 대상에 알음알이가 일어나는 원인을 가졌기 때문이다.
53. 마치 뱀, 악어, 새, 개, 자칼이 각가 자신들의 영역 즉, 개미굴, 물, 허공, 동네, 묘지에 강하게 끌리듯이
    눈 등도 형상 등 자기의 대상으로 달려간다고 알아야 한다.
즉, 냄새와 맛은 4대가 아니다. 그러므로, 4대를 의지함으로써 각자 자신의 의지처인 코와 혀에 이르고
감촉은 수대를 제외한 나머지 3대(지대,화대,풍대) 그 자체이다. 그래서, 제 스스로 자신의 의지처인 몸에 이른다.
이렇게 코와 혀와 몸은 그 대상이 자기에게 이르렀을 때, 비식, 설식, 신식이 일어나는 원인이된다.
   3) 대상의 물질 (고짜라 루빠, gocara-rūpa) - 색, 성, 향, 미
* 고짜라(gocara)라는 단어는 초기경에서부터 아주 많이 나타나는 술어이다. 본래 의미는 소(go)가 풀을 뜯기 위하여
다니는 곳이란 의미이며, 이것은 율장에서는 비구가 걸식을 위해서 다니는 곳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소가 남의 논이나 밭, 아주 험한 가시덤불 등, 가서는 안될 대상으로 가면 큰 곤혹을 당하듯이
비구도 자기가 탁발을 가는 영역을 정해놓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뜻이 포함된 단어이다.
* 고짜라는 때에 따라서는 육근의 대상인 visaya와 동의어로 쓰여서, 색, 성, 향, 미, 촉, 법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비담마에서는 안,이,비,설,신 다섯감성의 대상인 색,성,향,미,촉의 다섯만을 고짜라라고 부르고 있으며
대상(visaya)이라 하기도 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이들 색,성,향,미,촉의 다섯 가지 대상 가운데
촉(감촉, phoṭṭhabba)은 28가지 물질 가운데 별개의 단위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아비담마에서는 촉은 지대와 화대와 풍대의 화합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 『청정도론 14장.54~57』
대상의 물질 종류 대상물질 특징 대상물질의 역할 대상물질이 나타나는 곳
(色,형색,rūpa) 눈에 부딪친다 눈의 알음알이의 대상이 된다 눈의 알음알이의 영역으로 나타난다
(聲,소리,sadda) 귀에 비딪친다 귀의 알음알이의 대상이 된다 귀의 알음알이의 영역으로 나타난다
(香,냄새,gandha) 코에 부딪친다 코의 알음알이의 대상이 된다 코의 알음알이의 영역으로 나타난다
(味,냄새,rasa) 혀에 부딪친다 혀의 알음알이의 대상이 된다 혀의 알음알이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 위에서 4가지 대상의 물질들 각각의 가까운 원인은 모두 4대이다. 
   4) 성(性)의 물질(바와 루빠, bhāva-rūpa) - 여성, 남성
* 성(性)에는 ①여성(purisatta 또는 pumbhāva)②남성(itthi-bhāva 혹은 itthatta)이 있는데, 이것도 물질로 본다.
『청정도론 14장 58.』
여자의 기능(여근女根 itthi-indriya)의 특징은 여성이다. 여근의 역할은 '이 사람은 여자다'라고 보여준다.
여근은 여자의 외관상의 표시, 속성, 활동, 자세(위의威儀)에 대한 이유로써 나타난다.
남자의 기능(여근男根)의 특징은 남성이다. 남근의 역할은 '이 사람은 남자다'라고 보여준다.
남근은 남자의 외관상의 표시, 속성, 활동, 자세에 대한 이유로써 나타난다.
이 둘 모두 몸의 감성처럼 몸 전체에 퍼져 있다.
그러나, 이것이 몸의 감성이 있는 곳에 있다거나 그것이 없는 곳에 있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마치 색과 맛 등처럼 이둘은 서로 서로 섞일 수 없다.
   5) 심장의 물질(하다야 루빠, hadaya-rūpa) - 심장토대
* 불교에서는 마노(意)를 인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여기므로, 당연히 그 기관이 의지한 토대(vatthu)가 있어야 한다.
* 불교에서는 그런 마노와 마노의 알음알이(의식意識)들의 의지처로 심장을 주목한다.
이 심장에 있는 한 물질이 바로 심장토대(hadaya-vatthu)이다.
이 심장토대는 한 쌍의 전오식(10가지)을 제외한 모든 마음들의 육체적인 의지처가 된다고 한다.
이 심장토대가 되는 물질을 하다야 루빠, 즉 심장의 물질이라 한다.
* 눈과 눈의 감성이 다르듯이 심장이라는 장기와 심장토대는 다르다. 청정도론의 설명을 알아보자.
『청정도론 8장 111.』
심장이란 심장의 살이다.. 색깔로서 이것은 붉은 것이 마치 홍련 잎의 뒷면의 색깔이다.
밖의 잎을 제거하고 거꾸로 놓아둔 연꽃봉우리의 형태이다. 밖은 부드럽고 안은 꼬사따끼 열매의 안과
비슷하다. 통찰지가 있는 자의 것은 약간 피었고, 통찰지가 둔한 자의 것은 봉우리의 상태이다.
그 안에는 뿐나가 씨앗의 크기만한 구멍이 있다.
그 속에 빠사따(4분의 1리터량, 여기서는 빗방울 크기) 반만큼의 가 있다.
그것을 의지하여 마노의 요소(의계)와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의식계)가 활동한다.
『청정도론 14장 60.』
심장토대는 의계와 의식계의 의지처가 되는 특징을 가진다. 그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가진다.
그들을 지님으로 나타난다. 심장 안에 있는 피를 의지해서 있다. …
그것은 받치는 등의 기능을 하는 4대의 도움을 받는다.
그것은 온도와 생각과 음식에 의해 지탱되고, 생명기능에 의해서 유지된다.
그것은 마노의 요소와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와 또 이들과 함께 하는 법(현상)이 생기는 토대가 된다.
   6) 생명의 물질(지위따 루빠, jīvita-rūpa) - 물질적 생명기능
* 아비담마에서는 2가지 생명기능(명근命根)을 설한다. 
물질적인 생명기능(jīvitindria,명근) - 육체적인 생명의 기능을 가진 물질을 여기서 물질의 생명기능이라 부른다
정신적인 생명기능(nāma, 명名) - 7가지 반드시에 속하는 심소 중 하나로서, 정신에 속한다.
『청정도론 14장 59.』
생명기능은 함께 태어난 물질들을 지탱하는 특징을 가진다. 생명기능은 그들을 생기게 하는 역할을 가진다.
그들이 존재함으로써 나타난다. 지속되어야 할 4대가 가까운 원인이다.
비록 지탱하는 특징 등이 준비되어 있으나 함께 태어난 물질이 존재하는 그 순간에만 그들을 지탱한다,
마치 물이 연꽃 등을 보호하는 것과 같이.
비록 현상 등이 각각의 조건(자기의 업으로부터 생긴 것만을 의미함)에 따라 생기지만,
생명기능은 오직 업으로부터 생긴 물질을 보호하기 때문에, 그 업으로 부터 생긴 것들을 지탱한다.
마치 유모가 왕자를 보호하듯이.
생명기능은 생겨난 현상과 동반하여 저 스스로 생겨난다, 마치 선장처럼.
생명기능이 다한 뒤로는 생기게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명근 자체도 없고 생겨야 할 것들도 없기 때문이다.
생명기능이 무너지는 순간에는 존재를 지속시킬 수 없다. 이것 자체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름이 닳은 심지가 등불을 지속시킬 수 없는 것처럼.
그렇다고 생명기능이 지탱하고 생기게하고 지속시키는데 힘이 없다고 여겨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앞서 말한 그 순간에는 이러한 기능들을 모두 성취하기 때문이다.
   7) 음식의 물질(아하라 루빠, āhāra-rūpa) - 영양소
* 아하라는 음식 혹은 자양분으로 옮기는데, 어원은 '가져온 것'이며, '음식'을 뜻한다.
* 경에서는 다음의 4가지 음식(아하라 āhāra)을 설하셨다.
(1) 덩어리로 된 음식(단식 段食 kabaḷika-āhāra, kabaliṁkāro āhāro)
(2) 촉식(觸食 phassa-āhāra)
(3) 의사식(意思食 mano-sañcetanā-āhāra)
(4) 식식(識食 viññāṇa-āhāra)
* 아비담마에서 아하라는 오직 물질적인 음식만을 뜻하며, 음식을 대개 까발리까 아하라라고 한정하여 사용한다.
* 까발리까 아하라는 '덩어리로 된 음식'이란 뜻이며, 중국에서는 단식으로 옮겼다.
이런 물질로 된 음식(아하라)을 아비담마에서는 영양소(ojā)라 부르며, 이 둘은 동의어로 취급한다.
본문에서도 때에 따라 āhāra란 단어 대신에 ojā란 단어가 많이 나타난다.
* 『청정도론 14장 70.』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특징은 영양소이다. 그것의 역할은 물질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것의 나타남은 물질을 지탱함이다. 그것의 가까운 원인은 덩이를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영양소의 다른 이름인데, 이것으로 중생들은 자신을 유지시킨다.
* 영양소는 자양분(滋養分 자라게 하고 기르는 성분)을 뜻한다.
☞ 참고 : 먹을 때 네가지 분명하게 알아차림 - 「대념처경」(D22) I-3. 분명하게 알아차림        
   원문 :  §4 "...먹을 때도 마실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설명 : 「대념처경 주석서」(각묵 스님 옮김)  
  먹을 때(asite)라는 것은 탁발한 음식을 먹을 때라는 말이다.  
  마실 때(pīte)라는 것은 죽 등을 마실 때라는 말이다.  
  씹을 때(khāyite)라는 것은 가루반죽으로 만든 음식을 씹어 먹을 때라는 말이다.  
  맛볼 때(sāyite)라는 것은 꿀이나 당밀 등을 맛볼 때라는 말이다.  
  (1) 이익됨을 분명하게 알아차림 [행위의 목적] 해탈열반의 실현을 위함에 이익이 됨  
  여기서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요'라는 등의 여덟가지 설한 뜻을 이익이라 한다.  
  「난다 경」(A8:9) §3. 난다 존자가 음식에서 적당한 양을 아는 방법 - 『청정도론』제1장 §90~94(Th1.983)  
  "난다는 이렇게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한다.  
  "①그것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며, ②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며, ③치장을 하기 위해서도 아니며, ④장식을 위해
   서도 아니며, ⑤단지 이 몸을 지탱하고, ⑥유지하고, ⑦잔인함을 쉬고, ⑧청정범행을 잘 지키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나는 오래된 느낌을 물리치고, 새로운 느낌을 일어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잘 부양될 것이고, 비난받을 일 없이 편안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이것을 통해서 '이익됨을 분명하게 알아차림'을 알아야 한다.  
   
  (2) 적당함을 분명하게 알아차림 [현장 여건] : 불탐,부진,불치  
  거칠고 부드럽고 쓰고 단 것 등에서 어떤 음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면 그것은 그에게 적당하지 않다.
  암시를 주는 등으로써 얻은 음식을 먹어 해로운 법들이 증장하고 유익한 법들이 없어져버리면  
  그 음식은 전적으로 적당하지 않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적당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적당함을 분명하게 알아차림'을 알아야 한다.  
   
  (3) 영역을 분명하게 알아차림 - 명상주제를 버리지 않음을 통해서 '영역을 분명하게 알아차림'을 알아야 한다.
   
  (4) 미혹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알아차림-1 [무아] : 마음의 작용, 지수화풍, 파생된 물질 - 의 작용  
  여기서 자아라는 어떤 것이 먹는 것이 아니다.  
  앞서 설명한 마음의 작용에서 생긴 바람의 요소의 움직임에 의해서 발우에 음식을 받음이란 것이 있다.  
  마음의 작용에서 생긴 바람의 요소의 움직임에 의해서 밥덩이를 만들고 밥덩이를 들어올리고  
  입을 벌리는 것이 있다. 누구도 열쇠나 기계로 턱뼈를 벌리지 않는다.   
  마음의 작용에서 생긴 바람의 요소의 움직임에 의해서, 밥덩이를 입안에 넣고 윗니로 절구공이의 역할을
  실행하고, 아랫니로 절구통의 역할을 하고, 혀로는 손의 역할을 실행한다.  
  이처럼 혀끝에서 나온 묽은 침과 혀뿌리에서 나온 진한 침이 그 음식에 묻는다.  
  그 음식은 아랫니라는 절구통에서 혀라는 손에 의해 돌려지고 침이라는 물에 잘 적셔서  
  윗니라는 절구공이로 잘 빻아진다.  
  그것을 어떤 자가 주걱이나 숟가락으로 안으로 떠 넣는 것이 아니다.  
  바람의 요소에 의해서 안으로 들어간다.  
  매번 들어갈 때마다 어떤 자가 돗자리를 펴놓고 받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바람의 요소로 인해서 머문다.  
  머물 때마다 어떤 자가 솥을 걸어놓고 불을 지펴 익게 하는 것이 아니다.  
  불의 요소에 의해서 익는다.  
  소화가 다 된 것을 어떤 자가 지팡이나 막대기로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다.  
  바람의 요소가 밀어낸다.  
  ㉠이처럼 바람의 요소가 들어오게 하고, 넘어가게 하고, 받치고, 돌리고, 가루로 만들고, 마르게 하고,  
  배출시킨다.  
  ㉡땅의 요소는 받치고, 돌리고, 가루로 만들고, 마르게 한다.  
  ㉢물의 요소는 침으로 적시고 물기를 유지한다.  
  ㉣불의 요소는 안으로 들어온 음식을 소화시킨다.  
  ㉤허공의 요소는 음식이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알음알이의 요소는 이 모든 곳에서 바른 노력을 따라 기운다.  
  요소들이 들어오게 하고, 넘어가게 하고, 받치고, 돌리고 등등의 행위를 한다.  
  그 각각의 부분에서 물질과 더불어 - 일어날 때의 마음은 다른 것이고, 소멸할 때의 마음은 또 다른 것이어서
  서로 서로 연속적으로, 마치 강물의 흐름처럼 일어난다.  
  이와 같이 숙고함으로써, '미혹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알아차림'을 알아야 한다.  
   
  (4) 미혹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알아차림-2  
  ①걸식하러 가고 ②구하고 ③먹고 ④분비물과 섞이고 ⑤내장에 담기고 ⑥소화가 안되고  
  ⑦소화가 되고 ⑧결과를 가져오고 ⑨배출하고 ⑩불결하게 됨 - 이런 10가지 혐오스러움을 반조함으로써
  여기서 '미혹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알아차림'을 알아야 한다.  
  상세한 설명은 『청정도론』제11장. 5~25 음식에 대해서 혐오하는 인식의 해설을 통해 알아야 한다.  
   이상 18가지 구체적인 물질의 정리
ⅰ. 구체적 물질 18가지
I. 근본물질 II. 감성의 물질 III. 대상의 물질 IV. 性 VI. 생명의 물질
1. 땅의 요소 5. 눈의 감성 10. 색 14. 여성 17. 생명기능
2. 물의 요소 6. 귀의 감성 11. 소리 15. 남성 VII. 음식의 물질
3. 불의 요소 7. 코의 감성 12. 냄새 V. 심장의 물질 18. 영양소
4. 바람의 요소 8. 혀의 감성 13. 맛 16. 심장토대
9. 몸의 감성
ⅱ. 구체적 물질의 이름들 - 위 18가지 물질들을 아래와 같이 부른다.
본성을 가진 물질들이라 한다. - 모두 그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  예) 땅의 요소에는 딱딱함의 특징.
모두 보편적 특징이 있는 물질들이라 한다. - 무상, 고, 무아의 3특상의 보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
다시 구체적 물질이라 한다. - 업과 마음과 온도와 음식의 조건들에 의해서 생산되기 때문.
또한 유형의 물질이라 한다. - '변형되는'이라는 물질의 근본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
또한, 명상할 수 있는 물질이라 한다.  - 무상,고,무아의 3특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빳사나의 대상이 되기 때문.
  2. 추상적인 물질(anipphanna-rūpa 아니판나 루빠) 10가지
* 추상적인 물질은, 물질을 일으키는 원인업, 마음 온도, 음식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생기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추상적인 물질이라 부르며, 궁극적 실재(구경법, paramattha)에 포함되지 않는다.
* 북방 아비다르마, 즉 설일체유부의 아비다르마에서는 이런 추상적인 물질을 물질에 포함시키지 않고,
마음부수(심소心所)들에 포함시키고 있다.
   8) 한정하는 물질(빠릿체다 루빠, pariccheda-rūpa) - 허공의 요소(공계空界)
* 빠릿체다는 '둘레를 자르다'는 문자적인 뜻에서 '제한, 경계, 한계, 크기' 등을 뜻한다.
여기서는 제한하는 그 성질을 물질로 간주하여 빠릿체다 루빠로 표현하며, 구체적으로 허공의 요소를 들고 있다
* 허공의 요소(공계空界, 아까사 다뚜, ākāsa-dhātu)
인도철학 전반에서는 허공을 근본물질에 포함시켜서, 지수화풍공(空)의 5대(大)를 설하지만,
불교에서는 4대만을 인정한다. 불교에서는 허공물질을 제한하는 기능으로 파악하여
근본물질로는 인정하지 않고 추상적인 물질의 영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런 제한하는 요소가 없이는 물질의 최소단위들이 여러 가지로 모여서 한 특정한 형상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
그러나, 기하학적인 크기를 가진 그런 단위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타이틀로는 빠릿체다(제한)로 하고
내용으로는 ākāsa-dhātu(허공의 요소)라 하여 인도 사상계에서 사용하는 다섯 번째의 다뚜를 받아들이고 있다.
* 『청정도론 14장 63.』
허공의 요소의 특징은 물질의 범위를 정하는 것(빠릿체다)이다.
그것의 역할은 물질의 경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물질의 한계로써 나타난다.
또는 닿지 않는 상태와 구멍과 공간의 상태로 나타난다. 그것의 가까운 원인은 한정된 물질이다.
이 허공의 요소 때문에 한정된 물질들을 이것은 저것보다 위이고, 아래이며, 맞은 편이라고 한다.
   9) 암시의 물질(viññatti-rūpa 윈냣띠 루빠) - 몸의 암시, 말의 암시
* viññatti는 문자적으로 '알게하다'이며, '암시, 통지, 알게 함' 등의 뜻으로 쓰인다.
* 아비담마에서 암시(viññatti)는 '이것으로 사람이 그의 생각이나 느낌이나 의향 등을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몸의 암시와 말의 암시 두 가지를 설한다.
몸의 암시(kāya-viññatti)
* 『청정도론14장 61』
마음에 의해 생긴 바람의 요소(풍계)가 앞으로 나아가는 등의 행동을 생기게 한다.
이 바람의 요소의 형태 변화를 몸의 암시라 한다. 이것은 동시에 태어난 물질의 몸을 뻣뻣하게 하고, 
지탱하고, 움직이는 조건(paccaya)이다. 이것의 역할은 의도하는 것을 넌지시 알리는 것이다.
이것은 몸을 움직이는 원인(hetu)으로 나타난다.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마음으로부터 생긴 바람의 요소이다.
몸의 암시는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의도한 것을 알리는 원인이고,
또 그 자체가 몸을 통하여 즉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알아져야 하기 때문에 몸의 암시라 한다.
몸의 암시는 마음으로부터 생긴 물질을 움직인다.
또한 온도로부터 생긴 물질 등도 이 마음으로부터 생긴 물질과 서로 연관되어 있는데, 그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등의 행동이 생긴다고 알아야 한다.
말의 암시(vacī-viññatti)
* 『청정도론14장 62』
마음으로부터 생긴 땅의 요소(지계)가 특정한 말을 하게 한다. 이 땅의 요소의 형태변화를 말의 암시라 한다.
말의 암시는 업에서 생긴 물질과 서로 부딪치는 조건이다. 이렇게 마음에서 생긴 땅의 요소와 업에서 생긴 땅의
요소가 부딪쳐서 소리가 생긴다. 말의 암시의 역할은 의도하는 것을 넌지시 알리는 것이다.
이것은 말하는 소리를 내는 원인으로 나타난다. 이것의 가까운 원인은 마음으로부터 생긴 지대이다.
이것은 말하는 소리를 통하여 의도한 것을 알리는 원인이고, 또 그 자체가 말을 통하여 즉 말하는 소리를 통하여
알 수 있기 때문에, 말의 암시라 한다.
마치 물이 있음을 암시해 주는 숲 속에 높이 매달려 있는 소의 두개골 등을 보면, '아 여기에 물이 있구나'라고
알듯이 몸의 움직임을 보거나 말하는 소리를 듣고서 사람들은 몸의 암시와 말의 암시를 안다.
  10) 변화의 물질(위까라 루빠 vikāra-rūpa) - 물질의 가벼움, 물질의 부드러움, 물질의 적합함
vikāra는 '다르게 된다'는 문자적인 뜻에서 '변화, 변경, 왜곡, 비틀어짐' 등을 뜻한다.
아비담마에서는 위까라는 구체적인 물질의 특정한 형태나 드러남을 뜻하는 용어로 쓰인다.
위에서 설명한 두 가지 암시도 넓은 의미에서는 위까라에 속하지만, 세분하여 암시와 변화로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
변화에는 가벼움, 부드러움, 적합함이 있는데, 이미 유익한 심소에도 나타났는데 거기서는 마음과 마음부수들에 해당
하므로 정신적인 것이고, 여기서의 변화는 물질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질의 가벼움(rūpassa lahutā)
* 『청정도론14장』
64. 물질의 가벼움은 느리지 않음이 그 특징이다. 그것은 물질의 무거움을 떨쳐 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신속하게 변화하는 역할로 나타난다. 그것의 가까운 원인은 가벼운 물질이다….
65. 이 [가벼움, 부드러움, 적합함의] 셋은 각각 서로 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셋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이 알아야 한다.
     물질의 가벼움은 마치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가벼움처럼, 물질의 가벼움, 느리지 않음,
     신속하게 변화하는 형태 등의 물질의 변화이다.
     이 가벼움, 부드러움, 적합함 이 셋의 물질의 변화는
  4대의 부조화를 막는 원인알맞은 온도, 좋은 음식, 편안한 마음, 이 셋에 의해 생겼
  또한, 구분없이 온도, 음식, 마음, 업 이 네가지가 세가지 물질변화의 원인이다.
     4대의 부조화는 물질의 느린 성질을 초래한다….
물질의 부드러움(rūpassa mudutā)
* 『청정도론14장』
64. … 물질의 부드러움은 뻣뻣하지 않음이 그 특징이다. 그것은 물질의 뻣뻣함을 떨쳐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어떤 행위에서나 거역하지 않음으로 나타난다. 그것의 가까운 원인은 부드러운 물질이다….
65. … 물질의 부드러움은 마치 잘 문질러진 가죽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물질의 유연성처럼
     여러 다른 행위들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순응성의 형태 등의 물질의 변화이다.
     이 물질의 변화는 4대의 부조화를 막는 원인에 의해 생겼고, 4대의 부조화는 물질의 뻣뻣함을 초래한다.
물질의 적합함(rūpassa kammaññatā)
* 『청정도론14장』
65. …. 물질의 적합함은 몸으로 짓는 행위와 조화되도록 다루기 쉬움이 그 특징이다.
     부적합함을 떨쳐 버리는 역할을 한다. 힘이 없지 않음으로 나타난다.
     그것의 가까운 원인은 다루기 쉬운 물질이다.
66. … 물질의 적합함은 마치 잘 정제된 금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물질의 적합성, 몸으로 짓는 행위들에 대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 등의 물질의 변화이다. 이 물질의 변화는 4대의 부조화를 막는 원인에 의해
     생겼고, 4대의 부조화는 몸으로 짓는 행위에 대해 적합하지 못함을 초래한다.
  11) 특징의 물질(락카나 루빠 lakkhaṇa-rūpa) - 생성, 상속, 쇠퇴, 무상함
* 이것은 네 가지 물질의 속성을 포함한다. 이들 가운데서 생성과 상속은 물질의 일어남(samudaya) 혹은 생김(jāti 生)
을 나타내는 술어이다. 이 둘 가운데 생성은 물질의 과정이 일어남, 즉 과정의 처음 시작을 뜻하며
상속은 이런 물질의 과정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예를들면 입태 때에 몸과 성과 심장토대가
생성되는 것은 적집이고, 전 삶의 과정에서 같은 물질의 무리(깔라빠)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상속이다.
생성(upacaya)
* upacaya는 '위로 쌓아올리다'는 문자적인 뜻 그대로 '적집, 무더기, 더미' 등을 뜻하며,
아비담마에서는 물질이 처음 일어나는 것을 뜻하므로 생성이라고 옮겼다.
상속(santati 相續)
* santati는 '함께 퍼져나가다'라는 문자적인 뜻에서, '연속, 지속, 흐름, 생존' 등의 뜻으로 쓰인다.
함께(saṁ)의 의미를 살려서 상속(相續)으로 옮겼다. 본서의 다른 문맥에서는 모두 '흐름'으로 옮겼다.
『청정도론14장』
66. 물질의 생성은 시작이 특징이다. 생성의 역할은 물질을 처음으로 출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건네줌이나 완성된 상태로 나타난다. 가까운 원인은 적집된 물질이다.
     물질의 상속활동하는 특징이 있다. 상속의 역할은 붙들어 매는 것이다. 상속으로 나타난다.
     가까운 원인은 붙들어 매야 할 물질. 생성과 상속은 물질이 처음 생길 때의 용어인데, 둘의 형태가 다르기도
     하고, 또 배우는 사람의 근기가 달라 개요의 가르침에서 "물질의 생성, 물질의 상속"이라고 했다.
     하지만, 뜻으로 볼 때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설의 가르침에서는 이 둘을 "여섯 감각장소(六入)의 시작은
     물질의 생성이고, 물질의 생성은 물질의 상속이다.(Dhs.144)"라고 했다.
67. 주석서에서 "시작은 처음 생김이고, 생성은 증진이며, 상속은 활동함이다(DhsA.641)"라고 설한 뒤,
     "시작을 처음 생김이라 한 것은 마치 강둑에 웅덩이를 팠을 때 물이 솟아나는 시간과 같고
     생성을 증진이라 한 것은 마치 물이 웅덩이에 가득 고이는 시간과 같고
     상속을 활동이라 한 것은 마치 그 물이 넘쳐 흘러가는 것과 같다.(DhsA.641)"고 비유를 들었다.
     비유를 든 뒤 다음과 같이 설했다. "무엇이 설해졌는가? 육입으로 시작이 설해졌다. 시작을 통하여
     육입이 설해졌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설해졌다고 알아야 한다.
     물질들이 처음으로 생기는 것을 시작이라 하며, 이에 덧붙여 다른 물질들이 생기는데 그들의 생김
     생성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증진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덧붙여 또 다른 물질들이 계속해서 생기는데 그들의 생김을 상속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붙들어 매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쇠퇴(jaratā)
* 쇠퇴(jaratā)는 '늙어감, 늙음, 낡음, 쇠퇴' 등의 뜻이 있다. 여기서는 물질 일반에 다 적용되는 말이므로 쇠퇴라고 옮김.
* 『청정도론14장 68』
쇠퇴의 특징은 물질의 성숙이다. 그것의 역할은 종말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것의 나타남은 마치 묵은 쌀처럼
비록 본성을 잃지는 않았지만, 새로움(싱싱함)을 잃은 것이다. 그것의 가까운 원인은 성숙되어 가는 물질이다.
부러진 치아 등으로 치아에 변화를 발견하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한 늙음에 관해서 말한 것이다.
정신의 늙음가려진 늙음이라 한다. 왜냐하면 정신의 늙음에는 변화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흙, 물, 바위, 달, 태양 등의 늙음간단없는(avīci 잠시도 끊임없는) 늙음이라 한다.
무상함(aniccatā 無常)
* 『청정도론14장 69』
물질의 무상함의 특징은 완전히 부서짐이다. 그것의 역할은 가라앉게 함이다.
그것의 나타남은 파괴와 사라짐이다. 그것의 가까운 원인은 부서지고 있는 물질이다.
   * 청정도론에서는 이렇게 물질들을 28가지로 정의한뒤, 다른 학파에서 주장하는 힘(bala), 근원(sambhava)
태어남(jāti), 병(roga), 혼침(middha) 등은 물질이 아니라고 논박한다.
특히 혼침이 물질이라고 하는 아바야기리(Abhayagiri 무외산)파의 견해를 논박한다. 후대의 주석가들도
모두 혼침은 물질이 아니라고 논박하고 있다. 그럼 청정도론을 통해서 이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 『청정도론14장 71』
"참으로 당신은 성인이시며 정각자이십니다. 더 이상 장애들은 없습니다.(Sn.541)"라는 말로써
혼침이라는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첫 번째로 논파되었다. 혼침은 장애의 요소이며,
깨달으면 혼침은 사라진다. 그런데, 깨달아도 물질은 있으니까, 혼침은 물질이 아니다.
병은 늙음과 무상함에 포함되고, 태어남이라는 물질은 적집과 상속에 포함되며, 근원이라는 물질은 물의 요소에, 
힘이라는 물질은 바람의 요소에 이미 포함되었다. 그 중 단 하나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의견일치됨
이 24가지 파생된 물질과 앞서 말한 4가지 근본물질을 합하여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28가지가 된다.
결론 * 구체적인 물질 18가지 - 근본물질4(지수화풍), 감성의물질5(안이비설신의 감성), 대상의물질4(색성향미)
성2(여성,남성), 심장의물질1(심장토대), 생명의물질1(생명기능), 음식의물질1(영양소)
* 추상적인 물질 10가지 - 제한1(허공요소), 암시2(몸,말의 암시), 변화3(가벼움,부드러움,적합함)
특징4(생성,상속,쇠퇴,무상함)
* 근본물질4, 파생된 물질24(감성~특징)
ⅰ. 구체적 물질 18가지
I. 근본물질 II. 감성의 물질 III. 대상의 물질 IV. 性 VI. 생명의 물질
 1. 땅의 요소 5. 눈의 감성      10. 색 14. 여성 17. 생명기능
 2. 물의 요소 6. 귀의 감성      11. 소리 15. 남성 VII. 음식의 물질
 3. 불의 요소 7. 코의 감성      12. 냄새 V. 심장의 물질 18. 영양소
 4. 바람의 요소 8. 혀의 감성      13. 맛 16. 심장토대
9. 몸의 감성
ii. 추상적인 물질 10가지
VIII. 제한 X. 변화 XI. 특징
19. 허공의 요소  22. 물질의 가벼움     25. 생성
IX. 암시  23. 물질의 부드러움     26. 상속
20. 몸의 암시  24. 물질의 적합함     27. 쇠퇴
21. 말의 암시 28. 무상함
II. 물질의 분류(rūpa-vibhāga)
1. 한 가지로서 분류
모든 물질은 원인을 갖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익하거나(善선) 해롭거나(不善불선) 판단할 수 없는(無記무기), 이런 원인은 모두 정신적인 법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아비담마에서는 [탐,진,치,불탐,부진,불치]의 여섯을 원인(헤뚜hetu)이라 하며 물질이 아니다.
모든 물질은 조건을 가진다.  왜냐하면, 물질은 업, 마음, 온도, 음식을 조건으로 해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모든 물질은 번뇌와 함께 한다. 왜냐하면, 물질은 네 가지 번뇌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즉, 번뇌에 물들기 쉽다.
☞예습 [네 가지 번뇌(7장 §3)] - (i)감각적 욕망의 번뇌  (ii)존재의 번뇌  (iii)사견의 번뇌  (iv)무명의 번뇌
모든 물질은 형성된 것이고  ⑤ 모든 물질은 세간적이다.
왜냐하면,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무더기(五取蘊 오취온)'의 세계를 넘어서서는 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물질은 욕계에 속한다.  색계에도 물론 물질이 존재하지만, 물질은 그 성질상 욕계에 속한다.
왜냐하면, 물질은 감각적인 갈애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물질은 대상을 가지지 않는다. 마음과는 달리 물질은 대상을 인지하지 못한다.
물질은 4가지 출세간 도(예류도, 일래도, 불환도, 아라한도)를 통해서 번뇌를 버리는 것처럼 버릴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다른 주석서에서는 '물질은 버릴 수 없음' 대신에 '물질은 도가 아님'을 들기도 한다.
* 『청정도론14장』
72. 이 모든 것은 "원인이 아니고 원인을 갖지 않으며, 원인과 함께 하지 않고 조건을 가지며,
     세간적이고, 번뇌에 물들기 쉽다(Dhs.124-25)"라는 측면에서 볼 때 1가지이다.
* [청정도론]과 [담마상가니(법집론)]에는 '대상을 가지지 않음'과 '버릴수없음' 혹은 '도가아님'이 나타나지 않는다.
2. 여러가지로써 분류
   1) 안의 물질(ajjhattika-rūpa)과 밖의 물질(bahira-rūpa)
* 안(ajjhattika)이란 말은 '자신에 대해서'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나의 개체 안에 있는 물질, 즉 다섯 가지 감성을 뜻함.
물론 육체 안에서 다른 여러 가지 물질적인 현상이 일어나지만, 아비담마에서는 오직 이 다섯 가지 감성만
안의 물질이라고 말한다. 
* 안의 물질은, 눈의 감성, 귀의 감성, 코의 감성, 혀의 감성, 몸의 감성, 이렇게 다섯가지 감성만을 말한다.
* 밖의 물질 23가지 : 근본물질4,대상의물질4,성2,심장의물질1,생명의물질1,음식의물질1,제한1,암시2,변화3,특징4
* 『청정도론14장 73.』
그 중에서 눈부터 시작하여 처음 다섯 가지는 안의 물질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몸을 의지하여 생기기
때문이다. 그 나머지는 바깥물질이라 한다. 왜냐하면 몸의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
   2) 토대(vatthu)와 토대가 아닌 것(avatthu)
* 토대의 물질 6가지 - 5가지 감성의 물질과 심장토대,   나머지 22가지는 토대가 아닌 것(3장 참조)
   3) 문(門, dvāra)과 문이 아닌 것(advāra)
* 5가지 감성은 인식의 문이다. 즉, 마음과 마음부수들이 그들의 대상과 만나는 곳이다.
* 몸의 암시는 행위의 문으로서, 신행의 문이다. * 말의 암시는 행위의 문으로서, 구행의 문이다.
* 문의 물질 7가지 : 5가지 감성의 물질과 암시2가지,  나머지 21가지는 문이 아닌 것
* 『청정도론14장 78.』
심장이라는 물질은 토대이고 문은 아니다. 한 쌍의 암시는 문이고 토대는 아니다.
감성을 가진 물질은 토대이자 문이다. 나머지는 토대도, 문도 아니다. …
   4) 기능(根 indriya)의 기능이 아닌 것(an-indriya)
* 다섯 가지 감성은 기능이라 불린다. 이들은 이들의 대상을 제어하는 힘(indra)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 5가지 감성은 각각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맞닿는 독특한 기능으로 각각의 대상을 제어한다.
* 성의 기능(bhāva-indriya)은 남성이나 여성의 특징과 특성이 나타나게 하는 기능을 가지며
* 생명기능(명근命根, jīvita-indriya)은 마치 선장이 배를 제어하듯이, 함께 존재하는 물질들을 제어한다.
* 기능의 물질 8가지 : 5가지 감성의 물질과 성2가지와 생명기능1,   나머지 20가지는 아닌 것
* 『청정도론14장 73.』
… 감성이 있는 물질과 여성의 기능부터 시작하여 세 가지, [이 여덟 가지]는 '다스린다(adhipati)'는 뜻에서
기능(근根)이라 한다. 그 나머지는 기능이 아니다. 앞의 것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5) 거친 것(oḷārika)과 미세한 것(sukhuma)  6) 먼 것(santike)과 가까운 것(dure)
   7) 부딪침이 있는 것(sappaṭigha)과 부딪침이 없는 것(appaṭigha)
* 이 용어들은 전문술어로 쓰인 것이어서, 일반적인 단어의 뜻과 혼돈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섯가지 알음알이(전오식前五識)가 일어나는 도구가 되는 물질의 현상에만 국한되어서 사용되어야 함.
이들은 대상의 크기나 거리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용어들이다.
* 거칠고 가깝고 부딪침이 있는 것은 12가지 물질이다. 즉, 5가지 감성의 물질과 7가지 대상의 물질이다.
아비담마에서는 감촉(촉觸 phoṭṭhabba)은 땅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이 3가지로 보기 때문에
대상은 색,성,향,미,지계,화계,풍계, 이렇게 모두 일곱가지가 되는 것이다. 
이들 12가지는 전오식을 일으키는데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거칠고 가깝고 부딪침이 있다고 하고,
나머지 16가지는 전오식을 일으키는데 직접 관여하지 않으므로 미세하고 멀고 부딪침이 없다고 한다.
거듭 말하지만, 크기나 거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미세하고 멀고 부딪침이 없는 물질 16가지 - 물의요소, 여성, 남성, 심장토대, 생명기능, 영양소, 추상10가지
* 위의 분류는 크기나 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청정도론14장 73.』
… 눈부터 시작하여 아홉개와 물의 요소를 제외한 나머지 세가지 요소, 이 12가지는 거친 물질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부딪힘에 의해서 알아지기 때문이다. 그 나머지는 앞의 것과 반대되기에 미세한 물질이다.
미세한 것(18가지)은 먼 것이다. 왜냐하면 그 본성을 꿰뚫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나머지(12가지)는 가까운 것이다. 그 본성을 쉽게 꿰뚫기 때문이다. …
   8) 취착된 것(uppdinna)과 취착되지 않은 것(anuppadinna)
* 업에서 생긴 18가지 물질(구체적물질-소리+허공)은 '취착된 것'이라 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갈애와 사견이 원동력이 된 업의 과보로 인해 얻어진 것들이기 때문이다.
업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생긴 물질을 '취착되지 않은 것'이라 한다.
* 그러나, 전문적인 측면이 아닌, 일반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우리 몸에서 감각기관을 구성하는 물질들
모두 '취착된 것'이라고 해야하고, 나머지는 '취착되지 않은 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분류에서 나타나는 한 쌍의 다른 술어들과는 달리 이 '취착된 것'과 '취착되지 않은 것'은
서로를 배제하는 양도논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업에서 생긴 물질 가운데 아홉 가지는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위닙보가 8가지와 허공업, 마음, 온도, 음식(영양소) 네가지 모두에서 생길 수 있다.
* 업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생긴 물질을 '취착되지 않은 것'이라 한다.
   9) 볼 수 있는 것(sanidassana)과 볼 수 없는 것(anidassana)
* 오직 눈으로 볼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측면에서 물질을 분류하고 있다.
* 대상 가운데 오직 형색(색=형색=형상과 색깔)만이 눈으로 볼 수 있고 부딪침도 있다. 나머지는 모두 볼 수 없다.
* 『청정도론14장 74.』
… 거친 물질 중에서도 형상은 볼 수도 있고 부딪힘도 있다.
그 나머지(성,향,미,지계,화계,풍계의 6가지 대상과 감성의 물질5가지)는 볼 수 는 없고 부딪힘은 있다. 
모든 미세한 물질(16가지)은 볼 수도 없고 부딪침도 없다. …
☞ (참고) 온, 처 계에 대하여
위에서 물질28가지에서 추상적 물질10가지를 뺀 구체적 물질18가지와 마음부수법들52가지, 마음1가지, 열반1가지
이렇게 72가지를 실재하는 구경법이라고 하며, 열반을 제외한 71가지는 위빳사나의 대상이 된다.
   10) 대상을 취하는 것(gocara-ggahika)과 대상을 취하지 않는 것(agocara-ggahika)
* 대상을 받아들이는 물질인 5가지 감성은 '대상을 취하는 것'이고, 그 이외의 물질들은 '대상을 취하지 않는 것'이다.
gocara-gahika는 대상을 쥐는 것을 뜻한다. 즉, 감각기능인 감성의 물질대상을 아는 것이 아니고
단지 대상을 쥐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감성은 물질이기 때문에 대상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gocaraggahika는 감성이 대상을 취하면 그에 해당하는 알음알이가 대상을 안다는 뜻
내포하고 있는 표현이다.
* 아비담마에 의하면 눈과 귀의 감성은 그 각각의 대상으로 가지 않고(asampatta) 즉 대상과 직접 접촉을 하지 않고
눈의 알음알이나 귀의 알음알이가 대상을 인지한다고 한다. 그와는 반대로 나머지 세(코,혀,몸) 감성은
그 대상과 직접 접촉해서(sampatta) 그 각각의 알음알이가 대상을 인지한다.
   11) 분리할 수 없는 것(avinibbhoga 아위닙보가)과 분리할 수 있는 것(vinibbhoga 위닙보가)
* 위닙보가는 '분리해서 아래로 구부리다'라는 문자적인 뜻에서, '분리, 구분, 차별'을 나타낸다.
* 아비담마에서는 사대(四大)와 형상(rūpa), 냄새(gandha), 맛(rasa), 영양소(ojā)의 여덟을 '분리할 수 없는 것'이란
용어를 써서 표현하고 있는데, 이들은 항상 서로 묶여서 가장 단순한 형태에서부터 아주 복잡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질적인 대상에 현현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 여덟가지는 물질의 무리(깔라빠, kalāpa)를 이루는 최소의 구성요소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여덟 가지로만 구성된 깔라빠를 '순수한 팔원소(suddhaṭṭhaka)'라고 표현하고 있다.
모든 깔라빠는 이들 여덟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그 깔라빠의 특성에 따라 다른 물질을 더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다 다른 하나가 더 붙으면, 구원소(navaka)가 되고,
다시 하나가 더 붙으면 십원소(dasaka)가 되고 하는 것이다.
* 아위닙보가(분리할 수 없는 것)는 물질의 무리(깔라빠)를 이해하는 가장 기초가 되는 개념이므로 반드시 숙지해야함.
* 그리고 오자앗타마까(ojaṭṭhamaka 영양소를 여덟번째로 한 것)란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바로 이 아위닙보가를 뜻한다. 왜냐하면 오자(영양소)가 이 아위닙보가에서 맨 나중인 여덟번째에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위닙보가(분리할 수 없는 것)와 숫다앗타까(순수한 팔원소)와
오자앗타마까(영양소를 여덟번째로 하는 것)는 모두 동의어이다.
III. 물질이 일어나는 원인(rūpa-samuṭṭhāna)
* 이제부터는 물질은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되는가 하는 중요한 측면을 점검해 보고 있다.
* 물질은 업과 마음과 온도와 음식을 원인으로 해서 일어난다.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할 사항이다.
1. 4가지 물질이 일어나는 원인 - 업, 마음, 온도, 음식
   1) 업에서 생긴 물질(kamma-samuṭṭhāna-rūpa)
욕계와 색계에 속하는 25가지의 유익하거나(善) 해로운(不善) 의도적 행위인 업은 자신의 흐름(상속)에서
재생연결의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매순간에 업에서 생긴 물질을 생산한다.        
* 여기서 말하는 업은 과거의 마음에 있었던 유익(善)하거나, 해로운(不善) 의도(cetanā)를 뜻한다.
25가지 유익하고 해로운 업은, 12가지 해로운 마음과 8가지 큰 유익한 마음과 5가지 색계의 유익한 마음의
의도를 뜻한다.
* 4가지 무색계의 유익한 마음은 무색계에 태어나게 하므로 업에서 생긴 물질을 일어나게 할 수 없다.
* 은 마음이 일어나고(生 uppāda), 머물고(住 ṭhiti), 무너지는(壞 bhanga) 매 아찰나 마다 물질을 일어나게 하는데,
이것은 재생연결식이 일어나는 아찰나에서부터 시작하여 죽음의 마음이 일어나기 직전의 17번째 심찰나까지
전 삶의 과정에서 일어난다. (VbhA. 26-27)
* 18가지의 물질이 업에 의해서 생긴다.
즉 업에서 생기는 아홉가지 깔라빠 가운데서 8가지 분리할 수 없는 것(4대,색,향,미,영양소)과 다섯가지 감성
두가지 성생명기능심장토대공간이다.
이 중에서 여덟가지 기능(根, 다섯가지 감성, 두 가지 성, 생명기능)과 심장토대의 9가지는 오직 업에서만 생긴다.
나머지 9가지(아위닙보가8, 공간)는 업에서 생긴 깔라빠에 포함될 때만 업으로부터 생기고, 그 외에는
다른 원인으로부터 생긴다.
  재생연결식     첫바왕가     바왕가2nd     바왕가3rd     바왕가4th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Bitmap
각 마음의 아심찰나마다, 업에서 생긴 물질 생김(눈,귀,코,혀,몸,심장토대,성의 십원소 등 70가지 무더기)
   2) 마음에서 생긴 물질(citta-samuṭṭhāna-rūpa)
무색계 과보의 마음과 한 쌍의 전오식을 제외한 75가지 마음은 잠재의식의 첫 번째 순간부터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생산한다. 그것은 일어나는 순간에 [마음에서 생긴 물질을] 생산한다.
* 마음에서 생긴 물질은 재생연결식 바로 다음의 첫 번째 바왕가가 일어나는 순간부터 생긴다.
재생연결의 마음은 물질을 일어나게 하지 못한다.
재생연결의 순간에 생긴 물질은 재생연결의 마음이 아닌 전생의 업에서 생긴 것이다.
이 재생연결식은 그 생애 처음 온 일종의 신입생이기 때문이다.
재생연결식과 무색계과보와 전오식을 제외모든 세간과 출세간의 선/불선/과보의 마음은 물질을 생산한다.
재생연결식 첫 바왕가 바왕가2nd 바왕가3rd 바왕가4th
물질생성 없음 Bitmap
 
    Bitmap
 
    Bitmap
 
    Bitmap
 
   
(마음의 일어나는 아찰나마다 일어남)
 (아위닙보가8, 몸의 암시9, 말의 암시10-말소리포함, 11원소, 12원소, 13원소-말소리 포함)
* 한 쌍의 전오식은 물질을 생기게 하는 힘이 부족하다.
* 4가지 무색계 과보의 마음도 무색계에서만 일어나므로 물질을 생기게 할 수 없다.
* 주석서들 - 정신적 현상은 일어나는 아찰나에 가장 강하고, 물질은? 머무는 아찰나에 가장 강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마음은 그것이 가장 강한 순간인 일어나는 아찰나에 물질을 생기게 한다.
마음이 머물거나 소멸하는 아찰나에는 물질을 생기게 하지 않는다.
이 중에서 본삼매의 속행은 자세(위의威儀)를 지탱한다. 결정하는 마음과 욕계의 속행과 신통지의 마음은
몸과 입을 통한 암시를 생산한다. 이 중에서 13가지 기쁨이 한 속행은 미소를 일으킨다.    
* 몸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마음들의 기능이다.
* 본삼매에서 일어나는 26가지 자와나(속행:고귀한마음9, 고귀한 단지작용만9, 도와 과의 마음8)는
몸이 앉거나 서거나 눕는 자세를 유지하는 이런 기능을 최소로 이행한다.
* 다른 32가지 마음들 즉, 결정하는 마음(의문전향), 욕계의 자와나들29(해로운마음12, 미소1, 큰유익한마음8, 큰작용8)
신통지를 일으키는 마음들2(유익한마음과 작용만하는 마음의 색계5선의 신통지)은 자세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말의 암시를 활성화 시킨다.
* 13가지 기쁨이 함께한 속행은 미소를 일으킨다.
범부들의 미소와 웃음 - 범부들은 아래의 8가지 중 하나의 마음으로 미소짓거나 웃는다.
탐욕에 뿌리하고 기쁨과 함께한 4가지 해로운 마음, 기쁨과 함께한 4가지 큰 유익한 마음
유학들의 미소와 웃음 - 유학(예류자, 일래자, 불환자)들은 아래의 6가지 중 하나의 마음으로 미소짓거나 웃는다.
위 8가지 마음 중에서 2가지 사견과 함께한 마음을 제외한 6가지 마음으로 웃는다.
아라한들의 미소와 웃음 - 아라한들은 아래의 5가지 중 하나의 마음으로 미소짓거나 웃는다.
4가지 기쁨이 함께 한 큰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 원인없는 미소짓는 마음 1가지.
* <도표 6.2> 물질의 원인이 되는 마음들 - 마음이 물질을 생기게 하는 원리 (유학의 미소는 사견2제외)
마음들 마음의수 마음에서 생긴물질 자세를  최소유지 자세와 암시 미소
탐욕에 뿌리한 것(기쁨과 함께 한 것) 4 4 4 4
탐욕에 뿌리한 것(평온과 함께 한 것) 4 4 4
성냄에 뿌리한 것 2 2 2
미혹에 뿌리한 것 2 2 2
전오식 10
받아들임 2 2
조사 3 3
오문전향 1 1
의문전향(결정) 1 1 1
미소짓는 - 아라한 1 1 1 1
욕계 큰 선(기쁨과 함께) 4 4 4 4
욕계 큰 선(평온과 함께) 4 4 4
욕계 큰 과보 8 8
욕계 큰 작용(기쁨과 함께) - 아라한 4 4 4 4
욕계 큰 작용(평온과 함께) - 아라한 4 4 4
색계 善 5 5 5
색계 과보 5 5
색계 작용 - 아라한 5 5 5
무색계 善 4 4 4
무색계 과보 4
무색계 작용 - 아라한 4 4 4
출세간 - 도와 과 8 8 8
* 신통지 2 2 2
  91 77 26 32 13
(본삼매속행)
* (복습 및 예습 : 제5장. 재생연결식과 바왕가16개의 일어남, 청정도론 제20장 물질의 일어남의 관찰)
재생연결식 의문전향(1찰나)
바1 바2 바3 바왕가4~바왕가16
재생연결식이 일어나는 아찰나에 생긴 심장토대1
(앞2아찰나)- 재생연결식이 머무는 아찰나에 생긴 심장토대2 -(끝1아찰나)
(앞1아찰나)- 재생연결식이 멸하는 아찰나에 생긴 심장토대3 -(끝2아찰나)
바왕가1의 3아찰나의 상속에 생긴 심장토대4~6(6번은 끝이 2아찰나)
바왕가2의 3아찰나의 상속에 생긴 심장토대7~9(9번은 끝이 2아찰나)
*업에서 생긴 심장토대1~3과 상카라를 조건으로 생긴 재생연결식의 과보의 마음은 함께 생김
이 업에서 생긴 심장토대1~3은 재생연결식에게 토대가 되어줌
*바왕가1은 재생연결식과 함께 일어나서 머물고 있는 심장토대1~3에 의지하여 일어남
*바왕가2는 바왕가1과 함께 일어나서 머물고 있는 심장토대4~6에 의지하여 일어남
*바왕가3은 바왕가2과 함께 일어나서 머물고 있는 심장토대7~9에 의지하여 일어남
*바왕가n은 바왕가n-2과 함께 일어나서 머물고 있는 심장토대(3n-2)~3n에 의지하여 일어남
   3) 온도에서 생긴 물질(utu-samuṭṭhāna-rūpa)   §12.
차고 더운 것으로 알려진 불의 요소(火界)는 머무는 아찰나에 이르러서
온도에서 생긴 안의 물질과 밖의 물질을 적절하게 생산한다.  
최초의 온도에서 생긴 물질
재생연결이 일어나는 순간에서부터 업에서 생긴 물질의 무리(깔라빠) 속에 있는, 최초의 불의 요소(화계)는,
외부의 불의 요소와 결합하여, 온도에서 생긴 유기물질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재생연결의 마음 순간
일어남의 아찰나 머무는 아찰나 사라지는 아찰나
불의 일어남 불의 머묾(재생연결시 업에서 생긴 물질의 깔라빠 속) 불의 소멸
Bitmap (아위닙보가8, 소리9원소, 11원소, 12원소)
이후 온도에서 생긴 물질
그 다음부터는 모든 4가지 원인(업, 마음, 온도, 음식)으로부터 생긴 물질의 깔라빠 속에 있는 불의 요소는
 삶의 전 과정을 통해서 온도에서 생긴 유기물질을 일어나게 한다.
불의 일어남 불의 머묾(업, 마음, 온도, 음식에서 생긴 물질의 빨라빠 속) 불의 소멸
Bitmap (아위닙보가8, 소리9원소, 11원소, 12원소)
☞ 참고 : 청정도론 제20장 - 물질의 생겨남을 봄(§22~42)
(i) 업에서 생긴 불의 요소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4~5번 반복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3.온도) (3.온도) (3.온도) (3.온도) (3.온도)
(ii) 마음에서 생긴 온도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아위닙보가 2~3번 반복
(온도) (온도) (온도)
(iv) 영양소에서 생긴 불의 요소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아위닙보가
(3.온도)
(iii) 온도에서 생긴 불의 요소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 온도에서 생긴 물질은 오랜기간에 걸쳐 생겨난다.
(3.온도) (3.온도) ººº
한편 온도에서 생긴 물질은 업에서 생겨나지 않은 무정물의 경우에도 생겨난다.
업에서 생겨나지 않은 무정물은 살아있는 몸의 무감각한 부위나 시체 등을 뜻하기도 함.
외부적인 물질 현상
외부적으로는 온도나 불의 요소대기나 지질학적인 변질과 같은 물질을 생기게 한다.
   4) 음식(영양소)에서 생긴 물질(āhāra-samuṭṭhāna-rūpa)
영양소라 불리는 음식은 삼킬 때부터 시작하여 머무는 단계에 이르러 음식에서 생긴 물질을 생산한다.
음식에서 물질이 생기는 순간들
내부의 영양소는 외부에서 공급을 받아 유지가 되는데, 그 음식을 삼키는 순간부터, 머무는 순간까지 물질을 생기게함.
음식에서 생긴 깔라빠의 8원소 생성 과정
음식에서 생긴 깔라빠(물질의 무더기) 가운데 있는 영양소는, 그 다음의 순수한 8원소를 생기게 하며,
그 순수한 8원소(4대, 색,향,미,영양소)에 있는 영양소는 다시 그 다음의 순수한 팔원소를 생기게 한다.
이렇게 팔원소는 10번 내지 12번까지 생긴다.
음식에서 생긴 영양소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아위닙보가  - 10~12번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ººº (8.영양소)
기타 음식이 물질을 생기게 하는 경우
㉠ 임신한 어머니가 섭취한 음식은 태아의 몸에 퍼져 들어가서 태아의 물질을 생기게 한다.
몸에 발라진 음식도 물질을 생기게 한다.
㉢ 다른 3가지 원인들(업, 마음, 온도)에 의해서 생긴 몸속의 깔라빠들에 있는 영양소도 역시
잇달아서 여러 번 순수한 8원소들을 생기게 한다.
    ☞ 참고 : 청정도론 제20장 - 물질의 생겨남을 봄(§22~42)
(i) 업에서 생긴 영양소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4~5번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ii) 마음에서 생긴 영양소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아위닙보가 2~3번 반복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iii) 온도에서 생긴 영양소가 머무름에 이르러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Bitmap
아위닙보가 아위닙보가 Bitmap
아위닙보가  - 10~12번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8.영양소) ººº (8.영양소)
하루 섭취한 음식
하루에 섭취한 음식은 7일 동안 몸을 지탱할 수 있다고 한다.
☞ 참고 : 청정도론 제20장 
욕계 신들의 음식은 1달 내지 2달 유지.
2. 원인에 따른 분석
이중에서 심장의 물질과 8가지 기능의 물질(8根=감성5, 성의 기능2, 생명기능1)은 업에서 생긴다.      
암시2가지(몸의 암시, 말의 암시)는 마음에서 생긴다.  
소리는 마음과 온도에서 생긴다.  
변화3가지(물질의 가벼움, 부드러움, 적합함)는 온도와 마음과 음식에서 생긴다.  
8가지 분리할 수 없는 물질들(아위닙보가, 순수한 깔라빠, 순수한8원소)과 허공의 요소(空界)는  
  4가지 모두(업, 마음, 온도, 영양소)에서 생긴다.  
특징의 물질들4가지는, 물질의 본성인 '생김' 등을 가지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어느 원인에서도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물질생성의 원인 구체적인 물질 18가지 추상적인 물질 10가지 소계
아위닙보가8
(순수8원소)
소리 감성기능5 성기능2 생명기능1 심장토대1 허공1 암시2 변화3 특징4
        18
마음 마음 마음         마음 마음 마음   15
온도 온도 온도         온도   온도   13
영양소 영양소           영양   영양   12
원인소계 4 2 1 1 1 1 4 1 3 0  
물질별 원인수 0원인 4가지, 1원인 11가지, 2원인 1가지, 3원인 3가지, 4원인 9가지의 물질
말은 마음에서 생기고, 말이 아닌 소리는 온도에서 생긴다.
물질의 가벼움, 부드러움, 적합함의 3가지 성질은 좋은 기후(온도), 경쾌한 마음(마음), 좋은 음식(영양소)에서 생긴다.
반면에 나쁜 기후, 침울한 마음, 나쁜 음식은 물질의 무거움, 경직, 비대함을 가져다 준다.
허공의 요소는 4가지 원인들로 생긴 물질의 무리(깔라빠)들 사이의 틈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허공도 4가지 원인들에서 파생적으로 생긴 것으로 간주한다.
4가지 특징의 물질들은 원인없이 생긴 물질이라 한다.
IV. 물질을 깔라빠로 나눔
* 깔라빠(kalāpa 혹은 kalāpa-rūpa)의 유래 : 부처님 전생 이야기인 『자따까』에 나타난다.
깔라빠는 같은 종류의 물건들의 묶음, 다발을 뜻한다.
그래서 veḷu-kalāpa는 대나무 다발을 뜻하고, kesā-kalāpa는 머리칼의 묶음을 뜻한다.
* 이런 단어를 아비담마에서는 물질의 무리를 의미하는 전문술어로 채택되었다.
마음이 항상 마음부수들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하는 것처럼
모든 물질도 그 단독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항상 무리지어서 일어나고 멸하는데 이런 무리를 깔라빠라 부른다.
* 아위닙보가(avinibbhoga, 분리할 수 없는 것) : 깔라빠의 최소단위를 아위닙보가라고 한다.
이것은 지계, 수계, 화계, 풍계의 四大와 색(rūpa), 향(gandha), 미(rasa), 영양소(ojā), 이렇게 8가지로 구성되며,
그래서 이를 '순수한 팔 원소'(suddhaṭṭhaka)라 하기도 하고,
  '영양소를 여덟번째로 한 것'(ojāṭṭhamaka)이라, 부르기도 한다.
* 물질 28가지 : 이 아위닙보가 8가지에 다가, 몇 가지씩이 더 첨가되어서 아비담마는 모든 물질에 대해서
21가지 깔라빠를 설하고 있다.
즉, 아위닙보가 + 다른 8원소중 하나 내지 8가지를 더하여, 21가지가 만들어져, 총 28가지의 물질로 한정하였다.
   §16. 간략히 설하면
21가지 물질의 무리(깔라빠)가 있으니, 그들은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하며, 같은 의지처를 가지고 같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28가지 물질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관찰해 보았다.
비록 물질을 이렇게 분류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물질은 따로 따로 분리되어서 혼자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부수들이 단독으로 일어나지 않고 마음과 함께 여럿이 항상 같이 일어나듯이,
물질도 깔라빠로 알려진 물질의 무리로 함께 일어난다.
예를들어서, 눈의 감성은 눈의 감성 단독으로 일어나지 못한다.
눈의 감성은 눈을 구성하는 8가지 순수한 팔원소(아위닙보가)와 물질의 생명기능과 눈의 감성이라는
십원소(dasaka)로 무리지어서 우리 몸에 존재한다.
같은 깔라빠에 속하는 모든 물질들은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한다.
그들은 함께 생긴 4대(지,수,화,풍)라는 동일한 의지처를 가지고 있다.
이 함께 생긴 4대(四大)는 파생된 물질과 서로서로에게 가까운 원인이 된다.
이들은 모두 생겨서부터 멸할 때까지 같이 존재한다.
아비담마에서는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21가지 깔라빠로 분류한다.
또한 이들 물질들은 모두 업과 마음과 온도와 음식에서 생긴다.
  1. 업에서 생긴 깔라빠 - 9가지
번호 업에서 생긴 깔라빠 물질의 결합 발견되는 장소
   눈의 10원소 cakkhu-dasaka 8아위닙보가+명근+눈의감성 반드시 안
   귀의 10원소 sota-dasaka 8아위닙보가+명근+귀의감성 반드시 안 * 10원소(다사까)
   코의 10원소 ghāna-dasaka 8아위닙보가+명근+코의감성 반드시 안 * 9원소(나와까)
   혀의 10원소 jivhā-dasaka 8아위닙보가+명근+혀의감성 반드시 안
   몸의 10원소 kāya-dasaka 8아위닙보가+명근+몸의감성 반드시 안
여성의 10원소 itthibhāva-dasaka   8아위닙보가+명근+여성 반드시 안
남성의 10원소 pumbhāva-dasaka   8아위닙보가+명근+남성 반드시 안
   토대의 10원소 vatthu-dasaka 8아위닙보가+명근+심장토대 반드시 안
   명근의 9원소 jīvita-navaka   8아위닙보가+명근 반드시 안
  2. 마음에서 생긴 깔라빠 - 6가지 * 말은 마음에서 생기고, 말이 아닌 소리는 온도에서 생긴다.
번호 마음에서 생긴 깔라빠 물질의 결합 발견 장소
   순수한 8원소 suddhaṭṭhaka  8아위닙보가  
   몸의 암시 9원소(navaka)  8아위닙보가+몸의 암시  
   말의 암시 10원소(dasaka)  8아위닙보가+말의암시+소리  
   가벼움 등의 11원소(ekādasaka)  8아위닙보가+가벼움+부드러움+적합함  
몸의 암시와 가벼움 등의 12원소(dvādasaka)  8아위닙보가+몸의 암시+가벼움 등3  
   말의 암시와 가벼움 등의 13원소(terasaka) 8아위닙보가+말의 암시+소리+가벼움 등3  
  3. 온도에서 생긴 깔라빠 - 4가지 * 아위닙보가 = {지계, 수계, 화계, 풍계, 색, 향, 미, 영양소}
번호 온도에서 생긴 깔라빠 물질의 결합 발견 장소
   순수한 8원소 suddhaṭṭhaka  8avinibbhoga 안, 밖
   소리의 9원소(navaka)  8avinibbhoga+소리 안, 밖
   가벼움 등의 11원소(ekādasaka)  8avinibbhoga+가벼움 등3  
소리와 가벼움 등의 12원소(dvādasaka) 8avinibbhoga+소리+가벼움등3
  4. 음식에서 생긴 깔라빠 - 2가지
번호 음식에서 생긴 깔라빠 물질의 결합 발견 장소
  순수한 8원소 suddhaṭṭhaka  8avinibbhoga
가벼움 등의 11원소 lahutādi-ekādasaka  8avinibbhoga+가벼움+부드러움+적합함
  요약
* 업에서 9가지, 마음에서 6가지, 온도에서 4가지, 음식에서 2가지로 물질의 깔라빠는 21가지이다.
* 허공은 한계를 정하고, 4가지 특징은 드러내는 것이므로,
그들 허공과 특징4는 깔라빠의 구성성분이 아니라고 지자들은 설한다.
* 깔라빠 중에서 19가지는 반드시 안에서 발견되고,
온도에서 생긴 2가지 깔라빠(순수한 팔원소, 소리의 구원소)는 안과 밖에서 모두 발견된다.
V. 물질이 일어나는 방법
앞에서 21가지 깔라빠에 대해서 고찰해 보았고,
여기서는 그런 깔라빠가 어디서 일어났는가 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입태의 시기에는 어떤 깔라빠가 일어나고 삶의 과정에서는 어떤 깔라빠가 일어나며
그리고 각 세계에서는 어떤 깔라빠가 일어나는지를 차례대로 고찰한다.
불교에 의하면, 난생(aṇḍaja), 태생(jalābuja), 습생(saṁsedaja), 화생(opapātika)의 네가지 형태의 태어남(四生사생)이
있다고 한다.
① aṇḍa는 모든 종류의 알을 뜻한다. Ja는 √jan(to be born)의 명사형이며, 다른 단어와 합성되어 쓰인다.
그래서 aṇḍa-ja는 난생(卵生)을 의미한다. 조류와 파충류가 여기 속한다.
② jalābu는 √jṝ(to be old)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태(아이밸 태胎)를 의미하고,
그래서 jalābu는 태생(胎生)을 의미하며, 포유류가 여기에 속한다.
③ saṁsveda는 saṁ(함께) + √svid(to sweat)의 명사형으로 습기를 의미하며, ja를 붙여서 습생이라 불렀다.
모기, 지렁이 등이 여기 속한다.
④ opapātika는 upa(위로) + √pad(to go)의 명사형으로, '그 위로 가서 바로 태어나는 것'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되겠다.
여기서 opapātika는 모태 등의 태어나는 원인을 빌리지 않고 그대로 다음 생을 받는 것을 의미하며
화생(化生)이라 옮기고 있다. 천상의 신들과 아귀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하겠다.
1. 욕계에서
   1) 재생연결시 생기는 물질 = 업에서 생긴 물질
욕계에서는 모든 물질이 조금도 결핍함이 없이 적절하게 삶의 과정에서 얻어진다.
습생과 화생의 재생연결 때 생기는 물질
재생연결 때에는, 습생과 화생의 경우, 최대치로 눈, 귀, 코, 혀, 몸, 성, 토대의 10원소라 불리는 7가지 10원소를 얻는다.
최저치로는 어떤 때는 혀, 몸, 토대의 10원소만 얻고, 눈, 귀, 코, 성의 10원소는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들로써 물질의 결핍을 알아야 한다.
태생 중생의 경우, 재생연결 때에, 몸의 10원소, 성의 10원소, 토대의 10원소가 나타난다.
어떤 경우에는 성의 10원소를 얻지 못한다. 그 다음 삶의 과정에서 서서히 눈의 십원소 등이 나타난다.
   2) 깔라빠의 흐름
재생연결의 순간부터 - 업에서 생긴 물질이 생기고
마음의 2번째 순간(재생연결식 다음 첫번째 바왕가)부터 - 마음에서 생긴 물질이 생기며,
머무는 단계의 순간부터 - 온도에서 생긴 물질이 생기고,
마음은 일어나는 아찰나에서 강하므로 그때 물질을 생기게 하고, 물질은 머무는 아찰나에 강하므로 그때 생기게 한다.
온도는 재생연결시 전생의 업에서 생긴 깔라빠 속에 있는 불의요소가 외부의 불의 요소와 결합하여 유기물질을
생기게 하고, 이후는 4가지 원인(업,온도,마음,영양소)에서 생긴 깔라빠 속에 있는 불의 요소는 
삶의 전과정을 통하여 온도에서 생긴 유기물질을 일어나게 한다.
즉, 온도에서 생긴 물질은, 불의 요소라는 물질이 머무는 아찰나에서 강하므로,
불의 요소가 온도에서 생긴 물질을 생기게 한다.
영양소가 보급되는 순간부터 - 음식에서 생긴 물질이 생기나니,
      이 4가지 원인에서 생긴 깔라빠의 흐름(상속相續)이 마치 등불이나 혹은 강의 흐름처럼
      욕계에서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일어난다.
   3) 죽을 때에
죽을때에, 죽음의 마음 이전17번째의 마음이 머무는 단계의 순간부터 업에서 생긴 물질더 이상 일어나지 않음.
이전에 일어난 업에서 생긴 물질죽음의 마음과 동일한 시간까지 일어났다가 멸한다.
그 다음에 곧 바로 마음에서 생긴 물질음식에서 생긴 물질이 멸하고,
그 다음에 온도에서 생긴 물질의 흐름이 송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계속된다.
게송
이와 같이 죽은 중생들에게 다시 다음 생에서
재생연결 때부터 그와 같이 물질이 일어난다.
  2. 색계에서
색계에 없는 깔라빠들
색계에서 코의 10원소, 혀의 10원소, 몸의 10원소, 성(性)의 10원소음식에서 생긴 물질의 깔라빠는 발견되지 않음.
다만, 색계의 존재들은 코와 혀와 몸의 육체적인 형상만 가지고 있을 뿐, 감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색계에서 일어나는 깔라빠들
재생연결 때에 - 눈,귀,토대인 3가지 10원소와 생명기능의 9원소, 이렇게 4가지 업에서 생긴 물질의 깔라빠가 일어나고
삶의 과정에서 - 마음에서 생긴 물질과 온도에서 생긴 물질이 얻어진다.
인식이 없는 중생들(無想有情, 아산냐 삿따, asaññā-satta)
색계의 존재이지만, 심지어 업에서 생긴 깔라빠인, 눈, 귀, 토대의 10원소도 얻어지지 않는다.
또한, 온도에서 생긴 깔라빠인, 소리의 9원소도 얻어지지 않는다.
모든 마음에서 생긴 물질도 없다.
그러므로, 재생연결 때에 - 오직 업에서 생긴, 생명기능의 9원소만 있고,
삶의 과정에서 - 소리를 제외한 온도에서 생긴 물질이 계속된다.
즉, 순수한팔원소, 가벼움등11원소, - 소리 가벼움등12원소?
요약
☞ 참고 : 청정도론 제17장 식연명색 중에서 - 재생연결의 순간에 일어나는 정신과 물질들
중생들 물질의 법(색법, 色) 정신(名) 중복 나열
태생, 난생 무성 20(심장토대/몸의 10원소) 수,상,행 23 9 14
유성 30(심장토대/몸/성의 10원소) 수,상,행 33 18 15
화생 범천 39(눈/귀/심장토대의 10원소, 생명기능 9원소) 수,상,행 42 27 15
욕계 화생 최대 70(눈/귀/코/혀/몸/심장토대/성의 10원소) 수,상,행 73 54 19
유성 습생 최소 결핍된 자에게는 그에 맞게 제하여 간략히 앎 수,상,행      
무색계 없음 수,상,행 3 0 3
무상유정천 생명기능의 구원소 없음 9 0 9
욕계, 색계, 인식이 없는 중생, 이렇게 3가지 경우에서의 재생연결과 삶의 과정
이렇게 2가지 방법으로 물질의 일어남이 있다.
욕계에는 28가지 물질이 있고
색계에는 23가지(5제외 - 코의 감성, 혀의 감성, 몸의 감성, 성2 제외)
인식이 없는 중생들에게 17가지가 있으며(제외11-안근,이근,비근,설근,신근,심장토대,여성,남성,몸의암시,말의암시,소리)
 - 17가지 : 지,수,화,풍,색,향,미,영양소+생명기능, 허공, 변화3, 특징4
무색계에는 어떠한 물질도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다.
재생연결 때에는 - 소리와 변화와 늙음과 죽음이 없고
삶의 과정에는 - 얻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이것이 물질이 일어나는 방법이다.
열반(닙바나 nibbāna)
저자는 6장의 마지막을 네 번째 구경법인 열반을 간략히 설명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네 가지 궁극적 실재에 대한 길라잡이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 어원 - 중국에서 涅槃(열반)으로 음역한 nibbāna(닙바나. SK. Nirvāṇa니르바나)는
nis(부정접두어) + √vā(to blow)의 과거분사이며 중성명사이다.
문자적으로 '불어서 꺼진'의 뜻이다.
* 초기경에서는, 탐욕(rāga), 성냄(dosa), 어리석음(moha)의 불이 완전히 꺼진 것을 열반이라 설명하며,
* 『위바위니 띠까』는 '갈애라 불리는 얽힘(vāna)에서 떠남(nikkhantatta)'으로 정의한다.
* 『청정도론』 16장에서는 열반을 이렇게 정의한다.
§66. 열반의 특징은 고요함(santi)이다.
죽지 않는(accuti) 역할을 한다. 혹은 안식(安息, assāsa)을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표상이 없음(animitta)으로 나타난다. 혹은 사량분별이 없음(papañca)으로 나타난다.
§66~72 : 열반에 대한 11가지의 잘못된 견해를 들어서 논파하고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 아비담마의 가르침 - 빠빤짜(사량분별이 막 확장되어 전이되어가는 것)로부터 벗어나는 것(=열반)은
갈애, 자만, 사견으로부터 벗어남을 말한다. (주석264)
   1) 정의 §30
열반은 출세간이라 불리고, 4가지 도(예류도, 일래도, 불환도, 아라한도)로써 실현해야 하며, 
도와 과의 대상이고, 얽힘이라 부르는 갈애로부터 벗어나기 때문에 열반이라 한다.
   2) 분석
열반은 본성으로서는 하나이다.
즉, 진제(眞諦)의 측면에서 보면 열반은 하나이다.
열반은 출세간이며, 형성된 것(saṅkhata)을 완전히 벗어난 형성되지 않은 것이고(asaṅkhata),
고요함(santi)을 특징으로 하는 하나의 본성(sabhāva)을 가졌다.
구분짓는 원인의 방편에 따른 열반의 분류 - 유여열반의 요소(界)와 무여열반의 요소, 2가지
비록 열반은 고요함이라는 측면에서는 하나이지만, 우빠디(upādi)가 있느냐, 없느냐하는 측면에서 보면 2가지이다.
* upādi는 upa(위로) + ā(이 쪽으로)+√dā(to give)에서 파생된 남성명사로서
 '위로 받아들이다'라는 문자적인 의미에서 - '거머쥐고 있음, 남아있음'을 뜻한다.
(우빠다의 어원은 12연기의 取로 번역하는 upādāna와 같은 어원을 가졌음)
거의 대부분 sa-upādisesa와 an-upādisesa의 문맥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주석서들에서는, 이 우빠디가 생명을 지속시켜주는 연료와도 같은 것이어서,
바로 오온(pañca-khadha)을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sesa는 √śiṣ(to leave)에서 파생된 형용사로 문자적인 뜻 그대로 '남아 있는'을 뜻한다.
㉠ 유여열반
그래서 sa-upādisesa-nibbāna 는 '받은 것이 남아 있는 열반'이라는 뜻이며
아라한들의 경우, 번뇌는 완전히 멸진되었지만, 그의 수명이 남아 있는 한,
과거의 취착의 산물인 오온은 아직 잔류해 있기 때문에, sa-upādisesa-nibbāna(유여열반)이라 한다.
㉡ 무여열반
an-upādisesa-nibbāna 는 그래서 이런 오온까지도 완전히 멸한 열반을 말한다.  
그래서 이런 열반을 빠리닙바나(parinibbāna)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반열반(槃涅槃)으로 옮겼다.
* 『위바위니 띠까』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을 각각 '오염원이 완전히 소멸된 열반'(kilesa-parinibbāna)과
 '오온이 완전히 소멸된 열반'(khadha-parinibbāna)이라고 설명한다.
형태에 따른 열반의 분류 - 공함과 표상없음과 원함없음의 3가지
㉠ 열반은 공(suññatā)이라 불린다.
왜냐하면, 탐진치가 없기 때문이며(rahitattā), 모든 형성된 것(有爲, saṅkhata)들이 없기 때문이다.
㉡ 열반은 표상이 없다(無相, animitta)고 말한다.
탐진치의 표상이 없으며, 형성된 것의 표상이 없기 때문이다.
㉢ 열반은 원함이 없다(無願, appanihita)고 말한다.
탐진치에 대한 동경이 없기 때문이고, 갈애로 염원(paṇidhi)한다고 해서 증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 세가지 개념은 제9장 §35를 참조
결론 §32
갈애에서 벗어난 대 선인들은 열반은 불사요, 다함이 없고, 형성된 것이 아니고, 위없는 경지라고 설하신다.
이와 같이
마음과 마음부수(심소)와 물질과 열반이라는 4가지 궁극적 실재(승의勝義)여래께서는 설하셨다.
이와 같이 아비담맛타 상가하에서 물질의 길라잡이라 불리는 제6장이 끝났다.

출처 : 슬기롭고 온화하게
글쓴이 : waterwindlik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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