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수선님 2018. 7. 29. 11:14

 

행복한 시절이 있지만, 잠시 그 때 뿐입니다.

잡지 못하지요.

 

만약 잡을 수 있다면, 영원히 행복할텐데 말 입니다.

잡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괴로움도 마찬가지지요.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또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행복이 끝나면 괴로움으로 변하고

괴로움이 끝나면 행복으로 변합니다.

 

행복과 괴로움이 결국은 짝이지요.

한 쌍입니다.

 

 

둘 다 버려야할 대상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좋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잡을 수 있는게 없지요.

 

행복이던 불행이던 못 잡습니다.

잡히지도 않고..

 

 

못잡는 걸...잡을 수 없는 걸 잡으려고 하니까 고통입니다.

그래서 부자는 죽을 때 그렇게 고통스럽다네요. 가진게 많아서... 아까워서..

 

 

 

결국 아무것도 못잡고,

심지어 자기 육체도 나둬 버리고 죽고 맙니다.

 

근데 부처님의 말씀은 몸이 곧 재앙의 근원이란 말씀을 하셨지요.

잡을 필요도 없는 걸 잡으려는게 사람입니다.

 

 

 

 

결국은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상하기 때문에 그렇지요.

 

고통이나 행복도 갖지 못합니다.

본질이 空하기 때문에...

 

 

그러기 때문에 행복도 잡지 못하고, 불행도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고통은 허상입니다.

 

고통도 불행도 죽음도 없는거지요.

 

그 무엇도 잡을수도..가질수도 없습니다.

다만, 가졌다고 잠시 착각할 뿐...

 

그 착각이 고통과 괴로움을 불러 일으킵니다.

 

 

 

 

좌선 할 때.. 한참 앉아 있으면 다리가 아픈데..그 통증도 역시 소유할 수 없습니다.

아래 처럼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정말 그 통증이 내 것인가..

만약 내것이라면.. 예전에 내가 겪었던 행복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행복도 잡지 못했다.

그걸 어떻게 잡냔 말이지..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

 

그럼 이 통증은 뭔가..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절대 잡을 수도 없다. 내것이 아니다.

 

空이다.

아파할 필요 없다. 신경끄자.

 

 

 

위처럼 생각하고 곰곰히 아픔을 관해볼 때, 정말 무관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고통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겠죠.

 

몸뚱이도 내가 아니죠.

마음이 끌도 댕기는 도구가 몸뚱이 입니다.

 

그 몸뚱이로 인해 생기는게 느낌, 즉 통증이니.. 통증도 곧 내가 아닙니다.

 

 

사람이 끌고 댕기는 자동차...

타이어가 빵꾸 났다고 차주인이 마음 아파할 필요는 없지만, 돈이 아까워서 맘이 아픈게 현실이군요.^^;

 

 

 

 

통증..

특히 병걸렸을 때나 사고로 몸이 아주 아플 때... 이걸 깊게 생각해보면 매우 유용하겠죠.

 

능엄경에도 이런 예가 나옵니다.

까시에 찔렸는데,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그 고통을 관해서 결국 해탈의 계기를 이룬 경우가 있지요.

 

 

통증...즉 느낌과 마음과의 관계 !

이걸 잘 살펴보면... 아무런 관계가 없지요.

 

느낌으로 인해 집착이 생깁니다만, 잘 살펴보면.. 따로 따로 입니다.

느낌은 느낌이고, 마음은 그냥 마음입니다.

 

 

대개 일반적으로는 느낌으로 인해 마음이 좌지우지 됩니다만,

꼭 그럴 필요만은 없는거지요.

 

 

 

통증은 왜 생길까요?

 

몸이 있어서 생깁니다.

오온..즉 색수상행식에서 몸은 色이고, 통증은 느낌인데 곧 受입니다.

 

반야심경에 나오지요.

조견오온개공.... 즉 오온이 다 空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공을 알면 알수록 마음은 자유를 얻게 되지요.

완전히 체득하면 해탈하겠고요.

 

 

 

 

일체개공....

모든 게 다 空이지요.

 

 

그래서 고통도 죽음도 없는 것이.....맞는 이론인데..실제 삶에서는 잘 안됩니다.^^;

체득이 안돼서 그렇지요.

 

하루 이틀해서 될 문제도 아니니..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