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이 식처는 4음(陰)을 갖추고 있는데, 왜 단지 식처만을 말하는가?
[답] 일체의 내법(內法)은 식이 그 주인이며,
모든 심수법(心數法)은 모두 식을 따라 속하니,
만약 식을 말한다면 곧 나머지 것들도 말하는 것이 된다.
또한
욕계 가운데서는 색음(色陰)이 주인이고,
색계 가운데서는 수음(受陰)이 주인이며,
허공처(虛空處)와 식처(識處)에서는 식음(識陰)이 주인이고,
무소유처(無所有處)에서는 상음(想陰)이 주인이며,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서는 행음(行陰)이 주인이다.
또한 세 가지 법, 즉
신법(身法)․심법(心法)․심수법(心數法)은 욕계나 색계에서는 몸[身]이 주인이니,
마음이 몸을 따르기 때문이다.
만약 몸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면 마음의 힘[心力]만 홀로 작용한다.
마음[心法]에는 두 부분이 있는데,
첫째는 공(空)을 반연함이고, 둘째는 스스로를 반연함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2처(處)가 있으니, 공처(空處)와 식처(識處)이다.
다만 처음에 색을 깨뜨렸기 때문에 허공이란 이름을 얻은 것이며,
허공을 깨뜨렸기 때문에 오직 식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심수법에도 또한 두 부분이 있으니, 첫째는 상(想)이고, 둘째는 행(行)이다.
그러므로 또한 마땅히 2처가 있으니,
상무소유처(想無所有處)와 행비상비비상처(行非想非非想處)이다.
또한 식을 반연하기 때문에 허공처를 떠날 수 있으니,
이렇기 때문에 비록 다른 음(陰)이 있다고 하더라도 단지 식이라고만 이름하는 것이다.
선법요해 41. 사무색정(四無色定)과 오온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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