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55. 선한 마음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은 분노(진심嗔心)
이번에 설명할 내용은 제4장 불방일품입니다.
우리가 방일하지 않으면, 사소하게 기분 나쁜 일이 생길 때에도 바로 분명한 앎(정지正智)이 일어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을 할 때 방일하면 그 거짓말은 금방 탄로가 날 것입니다.
어제, 내가 이런저런 거짓말을 했다면 그것을 기억했다가 오늘, 거기에 맞춰 사실인 것처럼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일하면 그 거짓말은 금방 탄로가 날 것입니다.
정념과 정지가 없으면 나쁜 일을 할 때도 실패를 합니다. 정념 즉 불방일(게으르지 않음)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선한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며, 중생을 이롭게 하고, 궁극적으로 일체지의 경지에 이르게 하겠다는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이 마음이 기울지 않도록 언제나 불방일을 반드시 지녀야 합니다.
선한 마음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은 분노(진심嗔心)입니다.
이것에 대해 [입보리행론]의 제6장 인욕품에서 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십시오. 아주 놀랍습니다.
분노에 대해 말조차 꺼낼 수 없게 합니다.
[입보리행론]에서 분노의 부당함에 대해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말씀하신 것을 보면, 분노에서는 진실을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성냄을 일으킬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 장(제4장 불방일품. 제5장 호정지품. 제6장 인욕품)은 발심이 줄지 않게 합니다.
발심을 더욱 증장하기 위해, 또 밤낮으로 이를 수행하기 위해 제7장 정진품에서는 ‘일곱 단계로 나눈 인과 수행법(규데 멘악 듼)’과 ‘나와 남을 평등하게 바꾸기(닥센 냠제)’ 등에 대해 설하신 것입니다.
그 다음, 아무리 열심히 정진을 한다 해도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수행력이 없다면 마음은 언제나 산만합니다. 정념을 지니고 있는 순간은 마음을 집중해도 또 다시 산만해지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산만한 쪽으로 힘이 생겨, 크게 향상 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는 삼매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제8 선정품에서 설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나와 남을 평등하게 바꾸기’ 수행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하셨습니다.
제8장이 선정품이기는 하지만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지법(止法)에 대해 그다지 자세하게 설명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지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한다면 다른 경전을 보아야 합니다.
삼매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른 경전을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분량이 적은 경전으로는 [곰림 바르빠SgomRimBarPa(중간 단계의 수행차제)]가 있습니다.
영어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명상을 하는 방법이 아주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그 안에는 중도사상과 오도(五道)에 대해 설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번역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 제9장 지혜품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제9장에서는 공성에 대해 설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제10장은 회향품입니다.
8. 9. 10장은 앞서 일으키고 기울지 않도록 한 그 마음을 더욱 증장 시키는 것입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라고 한 것처럼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리심과 공성을 깨달은 지혜를 함께 이루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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