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 14. 수식 - ③ 번뇌의 분별작용(惱覺)을 없애라.
問曰, 云何除惱覺.
答曰, 衆生百千種, 諸病更互恒來惱, 死賊捕伺常欲殺, 無量衆苦自沈沒.
云何善人復加惱.
讒謗謀害無慈仁, 未及傷彼被殃身.
俗人起惱是可怒, 此事世法惡業因, 亦不自言我修善.
求淸淨道出家人, 而生瞋?懷嫉心, 淸冷雲中放毒火, 當知此惡罪極深.
阿蘭若人與嫉妬, 有阿羅漢他心智, 敎誡苦責汝何愚, 嫉妬自破功德本.
若求供養當自集, 諸功德本莊嚴身.
若不持戒禪多聞, 虛假染衣壞法身, 實是乞兒弊惡人.
云何求供養利身.
飢渴寒熱百千苦, 衆生常困46) 此諸惱.
身心苦厄無窮盡.
云何善人加諸惱.
譬如病瘡以針刺, 亦如獄囚考47)未決, 苦厄纏身衆惱集, 云何慈悲更令劇.
如是種種呵惱覺, 如是種種正觀除惱覺.
문 어떻게 번뇌의 분별작용(思覺)을 제거하는가?
답 중생은 항상 백천 가지의 여러 가지 병이 번갈아 찾아와 괴롭히고 죽음의 도둑은 틈을 엿보다가 사로잡아서 언제나 죽이려 하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뇌로 저절로 침몰한다.
어찌 착한 사람이 다시 고뇌를 더할 것인가?
헐뜯고 비방하고 모략하고 해롭게 하여 인자함이 없으면, 그를 해치기 전에 자신에게 재앙이 덮친다.
세속 사람이 번뇌를 일으키는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이 일은 세간의 법이요, 악업의 원인이니 또한 스스로 내가 선업을 닦고 있다고 말하지 말라.
청정한 도를 찾아서 출가한 사람이 성을 내어 질투심을 품고서 맑고 찬 구름 가운데 독의 불을 뿜으면,
이 사악한 죄가 지극히 깊어진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아란야의 수행자가 질투심을 일으키고 아라한의 타심지(他心智)를 지녔으나 가르치고 훈계해서 괴롭히고 책망하니 그대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질투는 스스로 공덕의 근본을 파괴하는 것이다.
만일 공양을 구하거든 마땅히 스스로 여러 가지 공덕의 근본을 모아 몸을 장엄하라.
만일 계율과 선정과 다문(多聞)을 지키지 않으면 헛되이 물들인 옷(染衣)을 빌려 법신을 파괴하는 것이요,
진실로 이 사람은 거지며 남에게 해악을 입히는 사람이니, 어떻게 공양을 받아서 몸을 이롭게 할 것인가?
배고프고 목마르며 차고 더움의 백천 가지 괴로움, 중생들은 항상 이러한 여러 번뇌에 지쳐, 몸과 마음의 고뇌와 재앙이 다함이 없으니, 어찌 착한 사람이 여러 가지 고뇌를 더할 것인가?
예컨대 병과 종기를 침으로 찌르는 것과 같고, 또한 지옥의 죄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살피는 것과 같으며 고뇌와 재앙이 몸을 묶고 뭇 고뇌가 모였으니 어떻게 자비로써 고통을 벗어날 것인가?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번뇌의 분별작용을 질책하며,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바른 진리를 관(觀)하여 번뇌의 분별작용(思覺)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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