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스크랩] 입보리행론 해설 78. 그대, 어리석은 마음이여! 몸에 집착해서 뭐하겠는가?

수선님 2018. 9. 30. 11:21

입보리행론 해설 78. 그대, 어리석은 마음이여! 몸에 집착해서 뭐하겠는가?


 


57  언제나 자신과 중생들이

      비난 받지 않는 일을 하도록 하며

      환영과 같은 (자신의 행위에) 아집을 내지 않는

      이러한 마음을 항상 지녀야 하네.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의 욕심을 보거든 그들을 자비롭게 대하고,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말며,

또한 포기하지 않고 한결같이 사랑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58  오랜만에 귀한 인간의 몸을 얻었음을

      자주 떠올려

      수미산처럼

      굳건하게 지녀야 하네.


산란한 마음이 정념과 정지를 약하게 하는 원인인데, 그 중에 하나가 우리 육신에 대한 집착입니다.

 

육신에 대한 집착이 정념을 약하게 하고 산란함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신이 지니는 허물에 대해 말씀하는 것입니다.

 

 


59  독수리가 시체에 붙어있는 살점을 탐하여

      뜯어먹는 것을 보면서도

      마음 그대여! 혐오스럽지 않다면

      지금 어찌하여 이 몸을 그토록 애호하는가?

 

60  이 몸을 내 것으로 집착하여

      너, 마음이여! 어찌 보호하려는가?

      너와 이 몸, 둘이 각각인데

      이 몸을 보호하는 것이 너한테 무슨 이익이 있는가?

 

61  어리석은 마음이여!

      너는 어찌하여 나무와 같은 깨끗한 몸을 지니지 않았는가?

      더러운 것들로 뭉친 이 몸은 썩어 가는데

      그것을 돌봐 무엇 하겠는가?

 

62  먼저 껍질부터 차례대로,

      생각으로, 구분해 보라.

      살점도, 뼈의 그물도,

      지혜의 칼로 한 면씩 잘라보라.

 

63  뼈까지도 따로 추려내어

      골수까지 볼 일이니

      여기에 어떤 실체가 있는지

      스스로 따져보라.


우리 몸은 32가지 부정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본래 더러운 것입니다.

 

이 육신을 만든 것은 부모의 정혈입니다.

이 또한 깨끗하지 않은 물질입니다.

 

부모의 정혈로 이루어진 육신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살펴봅시다.

 

피부와 근육, 힘줄, 뼈 그리고 골수까지, 전부가 부정한 물질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육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고 마시는 음식은 우리 몸 안에서 배설물이 됩니다.

 

우리 몸을 생성하는 원인을 보아도, 몸 그 자체를 보아도,

몸에 들어간 음식의 결과물을 보아도 온통 더러운 것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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