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제자의 이야기

[스크랩] 계율제일 우바리(우파리)

수선님 2018. 9. 30. 12:41
 

                                           계율제일 우바리(우파리)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우파리가 있다. 『계율제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고제자로서  부처님의 입멸 후 얼마 안 돼 이루어진 제1회 결집에 율(계율)을 송출한 사람이다. 『결집』이라 함은 오늘날 말로 한다면  『경전편찬회의』라고 할 수 있다. 5백명의 불제자들이 왕사성에 모여, 부처님이 어떠한 가르침을 폈으며, 어떠한 율(계율)을 제정하셨는가를 서로서로 확인, 종합 토의를 했던 것이다. 우파리는 이때 계율에 염송하는 역을 했었다. 그것은 그가 율에 관한 제일인자로서 인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파리의 출신지는, 부처님과 같은 석가족이다. 같은 석가족의 사람이기는 하지만 우바리가 소속되어 있는 계급은 낮았다. 또 그 직업은 『이발사』이다.  우바리는 출가 전 이발사 였으므로 우바리는 부처님께서 새로운 제자를 맞이하여 머리를 깎을 때는 우바리가 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수계를 주시는 법회에 동참할 수 있었기에 계율에 대한 많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 후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는 계율을 암송하는 일을 맞아서 지계제일이 되었다.   

 

 

 

이발사 우팔리의 전생이야기

 

부처님 시대에 우팔리는 아주 부유한 브라흐만이었는데 수자타라고 불렸다. 그는 파두뭇따라 부처님이 태어나신 항사와띠에 살고 있었다. 한번은 붓다께서 귀족인 그의 아버지에게 담마를 가르치기 위하여 항사와띠에 오셨다. 그때 수자타는 꽃으로 된 일산으로 칠일동안 부처님의 머리 위를 받쳐주고 있었던 수행자 수난다를 보았다. 그는 또한 수난다가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뿐냐 만따니 풋따라는 유명한 스님이 될 것이라는 수기를 들었다. 그때 수자따는 마음 속에 미래의 부처님인 고따마 붓다를 뵙고 싶다는 생각이 일었다. 그때 파두뭇따라붓다가 빠띠까라 비구가 율장에서는 제일이라고 선언하는 것을 들었다. 이것을 보고 수자따도 고따마 부처님 시대에 자기도 이러한 칭호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붓다와 승가에게 공양을 올렸다. 그는 또 특별히 많은 비용을 들여 소바나라는 수도원을 지었다. 보시와는 별개로 수자따는 붓다의 말씀을 기억하고 철저하게 담마을 배웠다. 경전과 주석서 등에서 어려운 구문이나 오면 주의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토론에 임하였으며 상카라에 대한 평온의 지혜까지 통찰지를 닦았다. 그렇지만 그는 약 2겁 전에 귀족의 아들인 수난다로 있을 때 매우 해로운 업을 지었다. 그는 어느 날 코끼리를 타고 공원으로 가다가 에왈라라는 벽지불을 만났다. 그는 구족가문출신이라는 자만심 때문에 벽지불에게 무례하게 말을 하였다. 그러자 몸에서 아주 심한 뜨거움을 바로 그 순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나중에 부하들과 함께 벽지불을 찾아가 용서를 빌었다. 그 순간 몸에서 나는 열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의 마지막생에서 그 ‘무례한 업‘이 좌절 업으로 작용하였다. 마지막 생에서 그는 유익한 생산업 때문에 신분이 낮은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카필라왓뚜의 이발사로 석가족의 왕자들을 위하여 일을 하여야 하였다.

그때 붓다는 카필라왓뚜를 떠나 우누피야 공원에 계셨다. 많은 석족의 젊은이들이 고곳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또한 여섯 석가족의 왕자들인 밧디야, 아누룻따, 아난다, 바구, 키밀라와 데와닷따들도 모두 이때 비구계를 받았다. 그때 왕자들은 자기들을 시중들며 따라온 우팔;에게 값진 것들을 모두 주고는 수행처로 떠나갔다. 그때 만약 우팔리가 모든 귀중품들을 가지고 카필라왓뚜에 돌아간다면 다른 석가족 사람들은 그가 왕자들을 죽이고 왔다고 생각할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공원에 귀중품들을 놓아두고는 자신도 왕자들과 함께 비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수계식에서 왕자들은 자신들의 오만함을 제거하기 위하여 우팔리에게 가장먼저 계를 줄 것을 붓다에게 청하였다.

이렇게 비구가 된 우팔리 존자는 어느 날 붓다에게 홀로 숲속에 가서 거주할 터이니 명상주제를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붓다는 이를 거절한다. 붓다는 만약 우파리가 숲속에서 거주하면 명상만을 배울 수 있지만 붓다를 가까이 모시면서 승가와 함께 한다면 담마도 역시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하였다. 그래서 우팔리는 붓다 곁에 머물며 명상과 담마를 배웠다. 그 결과 그는 사분석지를 가진 아라한이 된다.

붓다는 우파리 존자에게 수도원의 규정인 율장을 모두 가르치셨다. 우파리 존자는 아주 뛰여난 비구가 되었고 율장에 관한한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진 비구가 되었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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