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110. 내가 돌보고 베풀어야할 중생에게 왜 도리어 화를 내는가?
78 다른 사람에게는 행복해진다고 말하면서
그대 자신은 오히려 원치 않는다면
마치 품삯이나 보시를 거절하는 것과 같이
이승과 저승에서도 행복이 사라지네.
자신의 적을 다른 사람이 칭찬할 때, 칭찬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마치 품삯이나 보시를 거절하는 것과 같이 이승과 저승에서도 행복이 사라지네.”
79 나의 덕을 칭찬할 때
그 사람까지도 즐거워하기를 바란다.
다른 사람의 덕을 칭찬할 때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옳지 않네.
다른 사람이 “나의 덕을 칭찬할 때”는 내가 기뻐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까지 행복하기를 바라네.” 자신의 적이 지닌 덕을 “다른 사람이 칭찬할 때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옳지 않네.” 하신 것입니다.
80 일체 중생을 위해
깨달으려 하면서
중생 스스로가 행복을 구하는 것에
어찌 시기하는가?
81 모든 중생이
삼계의 귀의처인 부처가 되길 바란다 하면서
그들이 받는 작은 존경을 보고서
어찌 그렇게 싫어하는가?
82 내가 돌보고
베풀어야 할 중생이
스스로 생계를 꾸려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왜 도리어 화를 내는가?
모든 중생을 위하겠다는 염원을 가진 사람이 중생의 작은 안락에 질투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중생의 고통을 없애고, 행복을 내가 이루겠다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기에 중생이 작은 안락이라도 가진다면 중생의 행복에 대한 책무를 지고 있는 나로서는 책무가 가벼워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희찬탄 해야 하는 것이지 “도리어 화를 내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83 중생이 행복해지는 것은 바라지 않으면서
그들이 깨닫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이 얻는 이익에 화를 낸다면
보리심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적에게 작은 행복도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자신의 적을 향해 보리를 원하는 것은 그저 말뿐임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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