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止)를 성취해야 하는데, 외부 경계(境界:對象)에 산란(散亂)함을 가라앉히고 나서 내적인 대상(所緣)에 [집중하여] 지속적으로 자기 본성(本性)에 머무르며, [몸과 마음이] 경안(輕安: 맑고 가벼움) 상태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지(止)라고 합니다.
적절한 예비수행을 마친 다음에, 지(止, 사마타, Śamatha)와 관(觀, Vipaśyanā)으로 이루어져 있는 실제 수행에 들어 가야합니다.
지를 수행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지는 외적인 대상에 대한 이끌림이 없는 고요함을 이룬 결과로,
수행의 대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상태를 말합니다.
더불어 지는 정신적인 침몰(沈沒)이나 도거(掉擧)에 빠지지 않고 몸과 마음의 허물을 점점 제거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경안(輕安)”은 수행자의 몸과 마음의 속성이 향상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수행의 과정에서 보면, 정신적 경안이 먼저 찾아오고 그 다음에 몸의 경안이 찾아옵니다.
흥미로운 것은 정신적 경안이 생긴 뒤에 몸의 경안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지복감이 생기는 것을 지(止, Śamatha)의 수행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안주(安住)하고 이것을 수없이 반복 적용하면, 이에 몸의 경안(輕安)과 마음의 경안(輕安)을 성취할 수 있으며, 이것을 지(止)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보살은 지(止)를 완전히 탐구할 수 있는 것이다.”
수행자는 수행의 과정에서 먼저 경안(輕安)을 성취해야 합니다.
경안(輕安)은 무겁던 머리의 느낌이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사실 마음의 얼룩이 벗겨지는 것입니다.
마음의 경안을 이루고 나서 몸의 경안을 성취합니다. 이것은 탁한 몸과는 정반대의 상태입니다.
이렇게 해서 몸의 지복감이 생기고 거기서 마음의 지복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는 몸의 경안(輕安)과 마음의 경안(輕安)을 성취하고 나서, 그 자체에 안주(安住)하여 마음의 산란(散亂)을 가라앉힌 다음, 이와 같이 생각으로 만든 현상(法)은 그 자체가 내적인 삼매의 행위경계(境界:對象)로서 영상(影像)과 같은 것이니, [이들] 각각을 분석하여 신해(信解)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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