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스크랩] 입보리행론 해설 117. 부처님은 존경하고, 왜 중생은 존경하지 않는가?

수선님 2018. 11. 18. 12:01

입보리행론 해설 117. 부처님은 존경하고, 왜 중생은 존경하지 않는가?


 


113   중생과 부처를 통해

        불법을 성취하는 것은 같은데

        부처님을 존경하듯이

        중생들을 왜 존경하지 않는가?

 

114   생각의 공덕은 다르지만

        그 열매는 같네.

        중생에게도 공덕이 있으니

        동등하네.


부처님과 중생이 같다고 한 것은 일체지를 성취하는 원인으로써 같다는 것입니다.

일체지를 성취하도록 하는 은혜에서 본다면 부처님과 중생이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덕에 있어서 부처님과 중생이 같지 않다는 말씀을 하시고 있습니다.

일체지, 성불의 지위에 이르게 하기에 “중생에게도 공덕이 있으며 그것은 동등하다.” 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15   자애심으로 중생에게 공양을 하는 것은

        중생의 덕이며

        부처님을 믿는 것은

        부처님의 덕이네.

 

116   부처가 되는 것은

        부처나 중생이나 같다고 할 수 있네.

        그러나 부처님의 무한한 공덕의 바다는

        같을 수 없네.

 

117   무량한 부처님의 공덕을

        한 부분만이라도

        여러 사람에게서 본다면

        그에게 공양을 하기 위해 삼계를 다 바쳐도 부족하리라.

 

118   수승한 불법의 한 부분이라도

        누군가가 갖추고 있다면

        그 공덕만으로도

        내가 공양을 올리는 것은 마땅할지니.


    

중생을 싫어하고 존경하지 않는 것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부처님의 제자에게 귀의처는 부처님과 보살님입니다.

마음 깊이 의지하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진정 귀의한다면, 불보살이 자신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는 중생을 천대하고,

중생에게 화를 내고 무시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요?

    

부처님을 믿고 따르면서 다른 한편으로 부처님께서 당신 자신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중생을

우리가 무시하고 업신여긴다면 부처님께 제대로 귀의하지 않는 셈입니다.

 

   

친구가 있다고 합시다.

 

잠깐만, 여러분이 잘 드시는 야채가 뭐지요? 여러분이 드시는 신 음식 있지 않습니까?

김치! 친구가 신김치를 싫어한다고 합시다.

 

그런데 친구를 초대해 놓고 신김치만 먹게 한다면 그것은 친구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입니다.

친구를 초대한 날에는 평소 자신이 신김치를 좋아하더라도 친구가 신김치를 싫어한다면 다른 것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보통의 친구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하물며 둘도 없이 좋은 친구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은 더없이 좋은 친구이자 의지처이자 귀의처입니다.

 

그런 분의 뜻에 따르지 않고, 부처님께서 더없이 중하게 여기는 중생을 우리가 업신여기고, 속이고, 함부로 대한다면

그것은 바로 부처님을 무시하는 짓입니다.

 

자신의 귀의처를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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