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123. 나와 남을 바꾸는 수행을 하라. 보리심!
15 기쁨의 원인인 무궁한 정법,
최고의 기쁨은 끊어버리고,
고통의 원인인 산란과 들뜸(도거掉擧)을
그대여, 어찌 그리 좋아하는가?
법을 닦는 수행이란 마음을 선하게 쓰는 것입니다.
진실로 타인을 위하는 마음과 자비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성적으로 자비심과 사랑의 마음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노는 이따금씩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는 어머니를 마음으로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은 태어난 순간부터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 깊이 사랑하는 대상이 없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벗 하나 없는 외톨이입니다.
병이 들었을 때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한 늙었을 때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것은 더없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죽음을 보살핌과 사랑이 가득한 곳에서 맞이한다면 마음이 편안할 것입니다.
분노는 때때로 일어나는 것이지 항상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분노가 일어나 때, 가끔은 도움을 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기를 기만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분노의 마음은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것이지만 분노와 사랑, 이 두 가지를 비교해 보면
사랑이 인생 전체에서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노의 마음은 가끔 발생하는 것일 뿐, 한 인간이 자립하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랑이 있으면 자신의 마음이 행복합니다.
몸이 편안하고 선한 마음을 지니면 머무는 곳마다 편안합니다.
사랑의 기운이 가득할 때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들도 가까이 다가와 좋아하는 것입니다.
쫑카파대사께서 [보리도차제]에서 “생각은 이타심인데 자신의 이익을 함께 이루네.” 라고 하신 것은, 생각은 자신의 이익을 전혀 돌보지 않고 타인을 위하지만 자신의 이익도 덩달아 얻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결과, 좋은 벗이나 형제를 만날 수 있는 것이고, 남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들으며, 모든 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생이 기쁘고, 선한 생을 살기 때문에 내생 또한 행복할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생 동안 실제로 선한 마음과 행으로 습관을 들인다면, 생을 거듭할수록 더 큰 안락과 행복이 생길 것입니다.
선한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다면, 기쁨의 원인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기쁨의 원인은 무궁한 정법, 최고의 기쁨은 끊어버리고..” 이생보다 더 나은 의식주를 얻으려고 하는 업(행위)이 새로운 행복을 가져올지 아니면 또 다른 어려움을 가져올지 모를 일입니다.
여기까지가 악행에 탐착하는 게으름을 끊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나약함으로 자신을 경시하는 게으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조건의 힘은 기르고(조력배양助力培養), 실수(實修)인 정념의 자발적 수습과 그 결과, 자신의 뜻으로 수행하는 것을 이 게송에서 요약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해태를 다스리기 위한 대치법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래에서) 다시 자세하게 언급할 것입니다.
16 태만하지 않고 자량의 공덕과
스스로 부지런히 수행하는 것과
나와 남을 평등하게 관하는 것과
남과 나를 바꾸는 수행을 하라.
정진의 주된 목적은 보리심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음에는 나약함으로 인한 자기경시의 게으름에 대한 대치(對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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