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十 방일품(放逸品)
방일품이란 계율을 인용하여 정을 경계하고, 사악함을 막고 잃음을 살피어, 도로써 현명함을 권한 것이다.
放逸品者는 引律戒情하고 防邪撿失하여 以道勸賢이니라.
계율을 단 이슬의 도로 삼고, 방일을 죽음의 지름길로 삼는다. 탐내지 않으면 곧 죽지 않고, 도를 잃으면 스스로를 잃게 된다.
戒爲甘露道하고 放逸爲死徑이니라. 不貪則不死하고 失道爲自喪이니라.
지혜로 도의 뛰어남을 지키면 마침내 방일하지 않으며, 탐내지 않으면 기쁨을 이루어, 이에 따라 도의 즐거움을 얻는다.
智慧守道勝하면 終不爲放逸하며 不貪致歡喜하여 從是得道樂이니라.
항상 마땅히 도를 생각하여, 스스로 힘써 올바른 행동을 지키라. 건강한 사람은 세상을 제도함을 얻어, 길하고 상서로움이 더 이상 되는 것이 없다.
常當惟念道하여 自强守正行하라 健者得度世하여 吉祥無有上이니라.
올바로 생각하여 항상 일으켜서, 행함이 깨끗하면 악함을 없애는 것이 쉬우니, 스스로 자제하여 법으로써 기쁨으로 삼고, 침범하지 않으면 좋은 이름이 더한다.
正念常興起하여 行淨惡易滅이니 自制以法壽하고 不犯善名增이니라.
행동을 하여 방일하지 않고, 단속하여 써 스스로 마음과 몸을 닦으며, 그의 지혜가 능히 세상의 밝은 등불이 되어 밝힌다면, 결코 고통과 번뇌로 더러워진 속세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發行不放逸하고 約以自調心하여 慧能作定明하면 不返冥淵中이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에 깨닫기가 어려워, 탐내고 혼란하여 쟁송을 좋아한다. 그러나 지혜 있는 사람은 항상 부겁고 신중하여, 이것을 지켜 보배로 존귀하게 여긴다.
愚人意難解하여 貪亂好諍訟이니라. 上智常重愼하여 護斯爲寶尊이니라.
탐내지 말고 다투기를 좋아하지 마라. 또한 욕심과 즐거움을 즐겨하지 말라. 마음에 생각하기를 방일하지 않는다면, 가히 써 크게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莫貪莫好諍하라 亦莫嗜欲樂하라. 思心不放逸이면 可以獲大安이니라.
방일함을 만일 스스로 금하여, 능히 물리침을 현명하다고 한다. 이미 지혜의 누각에 오르면, 위험을 버리고 곧 편안하게 되니, 밝은 지혜로 어리석음 보기를, 멀리 있는 산과 땅을 내려다보는 것 같이 하라.
放逸如自禁하여 能却之爲賢이니라. 己昇智慧閣하면 去危爲卽安하니 明智觀於愚를 譬如山與地하라.
혼란함에 있으면서도 몸을 바르게 하면, 그 홀로 깨달았다고 한다. 이 힘은 사자를 지나니, 악함을 버리고 큰 지혜가 된다.
居亂而身正하면 彼爲獨覺悟니라. 是力過獅子하니 棄惡爲大智니라.
잠자는 것은 무겁기가 산과 같고, 어리석어어두움에 해치는 바가 되며, 편안히 누워서 괴로움을 헤아리지 못하니, 이로써 항상 수태하게 된다.
睡眠重若山하고 癡冥爲所弊하며 安臥不計苦하니 是以常受胎니라.
때로 스스로 방자함을 행하지 않고, 능히 억제하면 고뇌가 다함을 얻게 된다. 스스로 방자하면 악마가 찾아오는 것이, 사자가 사슴을 잡음과 같다.
不爲時自恣하고 能制漏得盡이니라. 自恣魔得便이 如獅子搏鹿이니라.
능히 스스로 방자하지 않은 사람은, 이를 계율을 지키는 비구라 한다.
저 올바른 깨끗함을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마땅히 스스로 마음을 지킨다.
能不自恣者는 是爲戒比丘니라. 彼思正淨者는 常當自護心이니라.
비구는 삼감을 즐기고, 방일은 근심이 많으며, 다툼이 작은 것을 변하여 크게 이루어, 악함을 쌓아 불길로 들어간다.
比丘謹愼樂하고 放逸多憂건하여 變諍小致大하여 積惡入火焰이니라.
계율을 지키면 복이 선함을 이루고, 그러나 계율을 범하여 두려운 마음이 있으면, 능히 삼계(삼천대천세계)의 번뇌를 끊으니, 이것이 곧 열반에 가깝다.
守戒福致善하고 犯戒有懼心이면 能斷三界漏하니 此乃近泥洹이니라.
만일 먼저는 방일했을지라도, 뒤에 능히 스스로 금하면, 이것이 이 세상의 등불이 되어 밝게 비출 것이니, 마음을 결심하고 그 등불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若前放逸이라도 後能自禁하면 是炤世間하니 念定其宜하라.
과실로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추후로 선으로써 덮으면, 이것이 이 세상을 밝히니, 잘 그 마땅함을 생각하라.
過失爲惡이라도 追覆以善이면 是炤世間하니 念善其宜하라.
어리고 젊어서 집을 버리고, 열심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닦으면, 이것이 이 세상을 밝히니, 달에서 구름이 사라짐과 같다.
少壯捨家하고 成修佛敎하면 是炤世間하니 如月雲消이라.
사람들 앞에서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뒤에 그치고 침범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니, 달에서 구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人前爲惡이라도 後止不犯하면 是炤世間하니 如月雲消니라.
살아서 베풀지 못한 번뇌를, 죽을 때까지 근심하지 않는다면, 더욱 근심이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참다운 도를 얻지 못하니, 차라리 두려워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生不施惱를 死而不慼이면 是見道悍하니 應中勿憂하라.
흐리고 검은 법을 끊고, 오직 맑고 깨끗함을 배워, 연못을 건너 돌아가지 말고, 의지함을 버리고 행함을 거치고서, 다시는 즐거움에 물들지 않으면, 욕심을 끊어 근심이 없다
斷濁黑法하고 學惟淸白하여 度淵不反하고 棄猗行止하여 不復染樂하면 欲斷無憂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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