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三十三品 이양품(利養品)

수선님 2017. 12. 24. 12:16

第三十三품 이양품(利養品)

 

이양품이란 나를 격려하여 탐냄을 막고, 덕을 보고 양을 생각하여, 더러움을 생겨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파초는 열매로써 죽고, 대나무와 갈대의 열매도 또한 그러하다. 버새(숫말과 암나귀 사이에서 난 짐승) 새끼를 배면 앉아서 죽고, 선비는 탐냄으로써 스스로를 잃는다.

 

이와 같이 탐내는 것은 이로움이 없으니, 마땅히 어리석음을 따라 생겨난다는 것을 알라. 어리석음은 이것 때문에 현명함을 해쳐서, 머리를 땅으로 나눈다.

 

하늘이 일곱 가지 보배를 비로 뿌리더라도, 탐욕은 오히려 싫증내는 일이 없으니,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을, 현명하다고 한다.

 

비록 하늘이 준 욕심이 있다 할지라도, 지혜는 욕심을 버려 탐내는 일이 없다. 즐겨 은혜와 사랑을 떠나는 것을,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고 한다.

 

도를 멀리하고 사악함을 따라, 탐욕을 기르는 비구는, 오직 아끼는 마음이 있어, 써 저 성에 이바지한다.

 

이것을 기름에 의지하지 말라. 집을 위하여 죄악을 버리는 것은, 이 지극한 마음이 아니니, 쓰고 씀에 무엇이 유익하랴. 어리석음은 어리석은 계획을 하여, 탐욕을 거만하게 써서 더한다.

 

이상 하도다, 이익을 잃으면, 해탈과는 같지 않으니, 분명히 이것을 아는 사람은 비구요 부처님의 제자이다. 이익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한가하게 살아도 마음을 물리친다.

 

스스로 얻되 믿지 말고, 다른 소망을 쫓지 말라. 저 이익 기름을 바라는 비구는 올바른 선정에 이르지 못한다.

 

대저 목숨이 편안하기를 바라거든, 마음을 쉬게 하고 스스로 반성하여, 계수와 의복과 음식을 알지 말라.

 

대저 목숨이 편안하기를 바라거든, 마음을 쉬게 하고 스스로 반성하여, 취하여 얻음에 족한 줄을 알고, 지키어 한 결 같이 법을 행하라.

 

대저 목숨이 편안하기를 바라거든, 마음을 쉬게 하고 스스로 반성하여, 쥐가 굴속에 숨는 것과 같이, 잠기어 숨어서 가르침을 익히라.

 

이익을 줄이고 귀를 줄여서, 계율을 받들어 생각하면, 지혜가 칭찬 하는 바 되니, 맑고 길함은 게을리 하지 말라.

 

만일 세 가지 밝음이 있으면, 해탈하여 번뇌함이 없다. 지혜가 적고 아는 것이 드문 것은 생각하는 바가 없다.

 

그 먹고 마심에 있어서, 사람에 따라 이익을 얻고, 더구나 악한 법이 있다면, 공양함에 따라 질투를 기르게 된다.

 

많이 원망과 이익을 맺더라도, 억지로 법의(가사)를 입고, 단지 음식만을 바란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지 못한다.

 

마땅히 이것이 죄과임을 알라. 기름은 큰 두려움이 되니, 적게 취하면 근심이 없어, 비구는 마음을 푼다.

 

먹는 것이 아니면 목숨을 구제하지 못한다면, 누가 능히 먹는 것을 헤아리지 않으랴! 대저 먹는 것 세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니, 이것을 안다면 마땅히 미워하지 말라.

 

미워하면 먼저 자기를 상처내고, 그런 뒤에 다른 사람들을 상처 낸다. 사람을 치면 침을 얻어, 이것을 제거함을 얻지 못한다.

 

차라리 불탄 돌을 먹고, 단 구리를 삼키고 마실지라도, 계율이 없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믿음과 베풀음 먹지 말라.

 

출처 : 불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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