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三十四品 사문품(沙門品)

수선님 2017. 12. 24. 12:17

第三十四品 사문품(沙門品)

 

사문품이란 법의 올바름으로써 가르치며, 제자는 행함을 받아, 도를 얻고 깨끗함을 깨닫는 것이다.

 

눈과 귀와 코와 입을 단정히 하고, 몸과 마음을 항상 올바르게 지켜야 한다. 비구가 이와 같이 행하면, 가히 써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손과 발을 망녕되이 침범하지 말고, 말을 절제하여 행하는 바를 따르게 하며, 항상 안으로 선정하는 뜻을 즐기고, 하나를 지켜 고요하게 행하라.

 

배움에는 마땅히 입을 지키라. 너그러운 말이 편안하고 느리면, 법과 의 때문에 정하여지니, 말은 반드시 부드럽고 연해야 한다.

 

법을 즐기고 법을 바라고, 생각하여 법에 편한 하라. 비구는 법에 의지하면, 올바라서 소모되지 않는다.

 

배움에 이익을 구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행함을 사랑하지 말라. 비구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면, 마음 정함을 얻지 못한다.

 

비구는 적게 취하여, 써 쌓음이 없음을 얻으면, 하늘과 사람들의 칭찬하는 바가 되고, 깨끗함이 생기어 더러움이 없다.

 

비구는 자비를 행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공경하여, 깊이 지관에 들어가, 행함을 멸하면 곧 편안해진다.

 

모든 이름과 형체는, 있는 것이 아니니 미혹되지 말라. 가까이 하지 않으면 근심되지 않는 것을 , 곧 비구라 한다.

 

비구는 배를 퍼내어, 가운데를 비게 하면 곧 가벼워진다. 음란함과 성냄과 여리석음 제거하면, 이것이 열반이 된다.

 

다섯을 버리고 다섯을 끊고, 오근을 생각하여, 능히 다섯을 분별한다면, 곧 강과 연못을 건너게 된다.

 

선을 하여 방일함이 없고, 욕심의 혼란을 행하지 말라. 양동(洋銅)을 삼켜, 스스로 고뇌의 형체를 그슬리지 않게 하라.

 

선이 없으면 지혜롭지 못하고, 지혜가 없으면 선이 아니다. 도는 선과 지혜를 따라, 열반에 이름을 얻게 한다.

 

마땅히 배워서 공에 들어가서, 고요히 거처하여 마음을 그치고, 홀로 가린 곳을 즐거워하여, 한 마음으로 법을 보아야 한다.

 

항상 오음을 억제하고, 마음을 엎드린 물과 같이 하여, 맑고 깨끗하고 온화하고 기쁘면, 단 이슬의 맛이 된다.

 

소유를 받지 않음을 지혜로운 비구라 한다. 뿌리들을 다스려 만족함을 알고, 계율을 다 지녀, 살아서는 마땅히 깨끗함을 행하고, 선한 스승과 벗을 구해야 한다. 지혜 있는 사람과 이룬 사람은 괴로움을 건너서 기쁨을 이룬다.

 

춘나무의 꽃이 익으면 스스로 떨어짐을 아는 것과 같이, 음란함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풀면, 생사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몸을 그치고 말을 그치고, 마음에 깊은 침묵을 지켜, 비구의 세상을 버림을, 이것을 고요함을 받는다고 한다.

 

마땅히 스스로 몸을 경계하여, 안으로 마음과 다투어야 한다. 몸을 지키고 도를 생각하면, 비구는 오직 편안하다.

 

나는 스스로 나를 위하여, 내가 있지 않음을 헤아리라. 그러므로 마땅히 나를 덜음을, 헤아려 곧 현명하다고 한다.

 

기쁨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다면, 가히 써 기쁨을 많이 하라. 적막함에 이르러, 행함이 없어져서 길이 편안하다.

 

혹시 적게 행함이 있을지라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에 따르면, 이것이 세상을 비추어, 해가 흐림이 없는 것과 같다.

 

교만함을 버려 나머지 교만함이 없음은, 연꽃이 물에서 생겨나 깨끗함과 같다. 배움은 능히 모든 고뇌를 버리니, 이것을 안다면 전보다 나아진다.

 

사랑을 때내어 연모하는 정이 없다면, 받지 않음이 연꽃과 같다. 비구는 강의 흐름을 건너면, 욕심을 이김이 전보다 밝아진다.

 

흐름을 끊어 스스로 믿고, 마음을 가게 하여 욕심을 물리치라. 인(仁)함에서 욕심을 떼내지 않는다면, 한 마음으로 오히려 달린다.

 

이것을 하고 이것을 하여, 반드시 굳세게 스스로를 억제하라. 집을 버리고서도 게을러지면, 마음은 오히려 다시 물든다.

 

게으름 행하여 느슨해지는 사람은, 마음을 수고롭혀 제거하지 않으니, 깨끗한 범행이 아니라면, 어찌 큰 보배를 이루랴!

 

사문이 어디에 가면, 마음과 같이 금하지 못한다. 걸을 걸음마다 들러붙어, 다만 생각에 따라 달려간다.

 

가사를 어깨에 입었어도, 악을 행하면 손해가 아닌가! 악하고 악함을 행하는 사람은, 이 악도에 떨어진다.

 

다스리지 아니하면 경계하기 어려움이, 바람이 나무를 마르게 함과 같다. 스스로 행하는 것은 몸을 위함이니, 어찌 정진하지 않을 수 있으랴!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은 버리는 것이 아니고, 교만하고 방탕하면 계율이 없다. 탐냄을 버리고 도를 생각하며, 곧 마음이 쉼을 따른다.

 

마음을 쉬게하는 것은 버리는 것이 아니고, 방탕하고 안일하면 믿음이 없다. 능히 모든 괴로움을 없애는 것을, 훌륭한 사문이라고 한다.

 

 

 

 

 

 

 

출처 : 불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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