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十一 상유품(象喩品)
상유품이란 사람들에게 몸을 올바르게 하여, 선함을 행하면 선함을 얻고, 복이 갚음을 유쾌하게 받음을 가르친 것이다.
나는 코끼리가 싸울 때 화살에 맞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음과 같이, 항상 정성어린 믿음으로써 계율이 없는 사람들을 제도하여야 한다.
비유하면 올바르게 길들인 코끼리는 왕이 타기에 알 맞는 것처럼, 헐뜯음을 참아 존귀한 사람이 되어, 곧 진실한 신임을 받는다.
비록 항상 길들인 코끼리라 할지라도, 저 새로 달리고, 또한 최선의 코끼리 같은 것은, 스스로 길들이는 것만 못하다.
저 사람들이 이르지 못하는 곳에는 각 수가 없으니. 오직 스스로를 길들이는 사람은 능히 알맞은 방법에 이른다.
재물을 지킨다고 이름붙이는 코끼리 같은 것도, 사납게 해쳐 금하여 부리기 어렵다. 잡아매면 주는 밥도 먹지 아니하여, 오히려 사납게 달아나는 코끼리와 같다.
악행에 빠져있는 사람은 항상 탐냄으로써 스스로를 얽어매어, 그 코끼리가 싫어할 줄 모르는 것 같아, 그러므로 자주 포태로 들어간다.
본래의 마음으로 착한 행동을 하며, 그리고 항상 편안한 바를 행하라. 다 버리고서 얽힘을 항복한다면, 갈구리로 코끼리를 억제하여 길들임과 같다.
도를 즐기고 방탕하여 안일한 생활을 하지 않고, 능히 항상 스스로의 마음을 보호하면, 이것을 몸의 괴로움을 빼내버린다고 하니, 마치 코끼리가 구덩이에서 나옴과 같다.
만일 능히 현명한 사람의 짝함을 얻어, 함께 행하여 착하고 굳셈을 행하여, 능히 여러 가지 소문을 굴복시키면, 드디어 뜻을 잃지 않는다.
능히 현명한 사람을 짝함을 얻지 못하여, 함께 실천하여 악함을 굳세게 행한다면, 왕이 넓은 읍리를 끊고 떠남과 같이, 차라리 홀로 악함을 행하지 못한다.
차라리 홀로 행하여 선행을 하여, 어리석은 사람과 더불어 벗하지 말라. 혼자서 악함을 행하지 않으면, 코끼리가 놀라 스스로를 보호함과 같다.
태어나서 이득이 있으면 편안하고, 친구는 부드럽고 화합하면 편안하다 하며, 목숨이 다함에 복을 행하면 편안하고, 여러 가지 악함을 범하지 않으면 편안하다.
사람의 집에 어머니가 계시면 즐겁고, 아버지까지 계시면 이 또한 즐겁다. 세상에 중들이 있다는 것은 즐겁고, 천하에 도가 있으면 즐겁다.
계율을 가졌으면 마침내 늙어도 편안하고, 올바름을 믿어 올바른 것은 좋고, 지혜는 가장 몸을 편안하게 하고, 악함을 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편안하다.
말을 부드럽게 길들 임과 같이하여, 마음이 가는 곳을 따라 믿음과 계율과 정진과 정법이 반드시 갖추어지면, 밝은 행실이 이루어져 서게되고, 참고 화합하여 마음이 정하여진다.
이 모든 괴로움을 끊으면, 마음이 가는 곳에 따르게 된다. 이것에 따라 선정에 가면, 마치 말을 길들여 타는 것과 같이, 성냄을 끊고 번뇌를 없애면, 이것이 하늘의 즐거움을 받는다.
스스로 방자하지 않으면, 이에 따라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사나운 말을 좋은 말에 비교하여, 악함을 버림을 현명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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