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대로 발심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간화선 수행을 할 수 있다. 정견正見을 갖추고 진정한 발심發心이 되어 있고 눈 밝은 스승이 있다면 이런 사람은 예비단계나 기초수행이 필요없이 바로 간화선 수행에 들어가도 된다.
그러나 부처님 법에 대한 정견과 발심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화두를 들고 애쓴다 해도 그 화두에 간절한 의심이 일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초심자들은 바로 화두를 들기 전에 법에 대한 바른 안목을 갖추고 진정한 발심을 하여 불퇴전의 신심과 크나큰 원력을 세워야 한다.
법에 대한 안목이란 정견을 갖추는 것이다. 정견正見이란 법에 의한 바른 가치관의 수립을 말한다. 그것은 중도 연기에서 바라보는 바른 세계관, 인생관의 정립이다. 그래야만 ‘불교란 무엇이고 어떤 가르침인가?’, ‘왜 공부해야 하는가?’, ‘왜 수행해야 하는가?’ 와 같은 불교 수행자가 갖춰야 할 기본을 충실히 갖출 수 있다.
한 나그네가 길을 걷고 있다. 그가 길을 가는 목적은 무엇일까? 가고자 하는 곳에 행복과 평화, 기쁨과 자유 그리고 휴식이 있기 때문이다. 나그네는 여러 길로 그 목적지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빠르고 편하게 효율적인 길을 가려 할 것이다. 목적이 정확하고 가는 길을 안다면 나그네는 주저 없이 당당하게 길을 갈 수 있다.
서산 스님의 게송에 이런 글이 있다.
눈 온 들길을 걷는 나그네여
갈팡질팡 걷지 말라.
오늘 그대의 발자국은
뒷날 후인의 이정표가 되리라.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눈 덮인 광야란 삶의 현재 상황을 말한다. 그 눈 덮인 광야에서 어느 길을 가든 목적 의식을 가지고 똑바로 걸어가야 한다. 이리저리 갈팡질팡해서는 안 된다. 정견의 확립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 정견을 바탕에 두고 간화선에 들어갈 때 방황하지 않고 바로 걸어갈 수 있다.
정견의 확립은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연기·무아·공·중도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부처님께서 말씀하기 전부터 이미 갖추어져 있는 삶의 본 모습이다. 여기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어야 수행자로서 갈 길이 명확해진다. 이것을 제대로 인식하면 수행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수행자의 삶의 목표도 뚜렷해지지 않을 수 없다. 곧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가 아주 분명해진다는 말이다.
연기와 무아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추면 그것을 자기 삶을 통해 실천해 나가야 하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생긴다. 그래서 연기와 무아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여 이것이 인격화되는 길을 열어 간다. 간화선을 비롯한 모든 불교 수행은 이렇게 연기법을 인격화하고 내면화하기 위한 길이다.
법 곧 진리를 확인하고 그 진리대로 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법이 자신과 함께 하여 내가 걷는 길이 곧 진리의 길이 된다. 그럴 때 어떤 장애에도 걸리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아가 이런 사람의 발자국은 뒷날 다시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훌륭한 귀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 법에 대한 정견과 발심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화두를 들고 애쓴다 해도 그 화두에 간절한 의심이 일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초심자들은 바로 화두를 들기 전에 법에 대한 바른 안목을 갖추고 진정한 발심을 하여 불퇴전의 신심과 크나큰 원력을 세워야 한다.
법에 대한 안목이란 정견을 갖추는 것이다. 정견正見이란 법에 의한 바른 가치관의 수립을 말한다. 그것은 중도 연기에서 바라보는 바른 세계관, 인생관의 정립이다. 그래야만 ‘불교란 무엇이고 어떤 가르침인가?’, ‘왜 공부해야 하는가?’, ‘왜 수행해야 하는가?’ 와 같은 불교 수행자가 갖춰야 할 기본을 충실히 갖출 수 있다.
한 나그네가 길을 걷고 있다. 그가 길을 가는 목적은 무엇일까? 가고자 하는 곳에 행복과 평화, 기쁨과 자유 그리고 휴식이 있기 때문이다. 나그네는 여러 길로 그 목적지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빠르고 편하게 효율적인 길을 가려 할 것이다. 목적이 정확하고 가는 길을 안다면 나그네는 주저 없이 당당하게 길을 갈 수 있다.
서산 스님의 게송에 이런 글이 있다.
눈 온 들길을 걷는 나그네여
갈팡질팡 걷지 말라.
오늘 그대의 발자국은
뒷날 후인의 이정표가 되리라.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눈 덮인 광야란 삶의 현재 상황을 말한다. 그 눈 덮인 광야에서 어느 길을 가든 목적 의식을 가지고 똑바로 걸어가야 한다. 이리저리 갈팡질팡해서는 안 된다. 정견의 확립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 정견을 바탕에 두고 간화선에 들어갈 때 방황하지 않고 바로 걸어갈 수 있다.
정견의 확립은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인 연기·무아·공·중도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은 부처님께서 말씀하기 전부터 이미 갖추어져 있는 삶의 본 모습이다. 여기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어야 수행자로서 갈 길이 명확해진다. 이것을 제대로 인식하면 수행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수행자의 삶의 목표도 뚜렷해지지 않을 수 없다. 곧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가 아주 분명해진다는 말이다.
연기와 무아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추면 그것을 자기 삶을 통해 실천해 나가야 하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생긴다. 그래서 연기와 무아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여 이것이 인격화되는 길을 열어 간다. 간화선을 비롯한 모든 불교 수행은 이렇게 연기법을 인격화하고 내면화하기 위한 길이다.
법 곧 진리를 확인하고 그 진리대로 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법이 자신과 함께 하여 내가 걷는 길이 곧 진리의 길이 된다. 그럴 때 어떤 장애에도 걸리지 않고 무소의 뿔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아가 이런 사람의 발자국은 뒷날 다시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훌륭한 귀감이 되는 것이다.
출처 : 通達無我法者
글쓴이 : CD굽던노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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