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바르게 쓰고 바르게 행동하기란 매우 어렵다.
자신의 본래 마음을 깨닫고 한 점 미혹도 없는 경지에 이르기란 수십년을 외길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큰 법을 구하기 위한 발심으로 오직 부처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 세속의 연을 벗어나 하늘을 지붕삼고 땅을 이불삼는 자유인이 바로 출가사문이고 출가자의 본분사란 바로 수행정진이다.
자신의 본래 마음을 깨닫고 한 점 미혹도 없는 경지에 이르기란 수십년을 외길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도 무척 어려운 일이다. 큰 법을 구하기 위한 발심으로 오직 부처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 세속의 연을 벗어나 하늘을 지붕삼고 땅을 이불삼는 자유인이 바로 출가사문이고 출가자의 본분사란 바로 수행정진이다.
<입능가경(入楞伽經)>을 만난 것도 수행의 한 길, 초기선종사를 공부하면서였다. 길을 가다 그저 우연히 한 친구를 만나듯이 그렇게 접하게 됐지만 그 이후 <입능가경>은 내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경전이 돼 버렸다. 누가 읽을만한 경전을 소개해 달라면 나는 주저없이 <입능가경>을 권한다. 이 경전은 특히 마음의 수행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능가경>에는 <능가경>에는 없는 ‘다라니품’이 들어 있는데 <능가경>이 철학적 사색과 종교적 통찰의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는 반면 <입능가경>에는 주술적인 색채가 짙은 ‘다라니품’이 있음으로 해서 보다 널리 읽히도록 의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능가경>에서는 세존과의 이야기 상대가 언제나 대혜보살일 뿐이지만, <입능가경>에는 여러 부처님과 보살들이 많이 등장하고 아라한이나 부처님의 제자들이 청중으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의 배역까지도 담당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입능가경>은 <불입피산(不入彼山)소설지경>을 700년 실차란타가 10권본으로 번역한 것으로 <대승입능가경>이라고도 불린다. <불입피산소설지경>은 4권본 <능가경>과 7권본 <대승입능가경>까지 합쳐 3종류로 번역됐다. 443년 구나발타라에 의해 번역된 4권본 <능가경>은 <능가아발타라보경>이라고도 하는데, <능가경>에서는 보이지 않는 ‘일체불어심품’ 등이 <입능가경>에는 들어있다. 7권본 <입능가경>은 ‘집일체법품’ ‘무상품’ 등 모두 10품으로 나뉘어 있으며 범본(梵本)과 가장 가깝게 번역된 경전이다. 10권본은 경전으로서의 완벽한 형식을 갖춘 것으로 ‘청불품’ ‘문답품’ 등 모두 18품으로 구성돼 있다.
<입능가경>에는 <능가경>에는 없는 ‘다라니품’이 들어 있는데 <능가경>이 철학적 사색과 종교적 통찰의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는 반면 <입능가경>에는 주술적인 색채가 짙은 ‘다라니품’이 있음으로 해서 보다 널리 읽히도록 의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능가경>에서는 세존과의 이야기 상대가 언제나 대혜보살일 뿐이지만, <입능가경>에는 여러 부처님과 보살들이 많이 등장하고 아라한이나 부처님의 제자들이 청중으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의 배역까지도 담당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입능가경>에는 여러 사상이 담겨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5법과 2무아의 사상이 백미다. 5법은 명(名)·상(相)·분별·정지(正智)·여여를 말하는 것으로, 미계(迷界)의 주관·객관과 오계(悟界)의 주관·객관을 들고 미계의 주객을 타파할 때 거기에 오계가 열려 가는 경과를 다섯 단계로 나누어 고찰한 것이다. 2무아란 인무아(人無我)·법무아(法無我)로서 5온이 화합해서 된 심신에 상일주재의 실체가 없고 만유제법은 모두 인연이 모여 생긴 일시적인 가짜 존재이므로 실체가 없음을 말하고 있다.
<입능가경>은 한마디로 ‘유심(唯心)’의 경지를 깨우치는 경전이다. 외적인 여러가지 존재에 집착하여 그릇된 분별에 따른 허망함을 경계하고 있다. 참다운 자기를 깨닫고 오직 수행에 몰두하기를 가르친다. 그래서 <입능가경>은 자연스럽게 <화엄경>에서 설하고 있는 삼계유심(三界唯心)을 계승해 설한다. ‘삼계에 속하는 것은 오직 마음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든지 ‘삼계에 속하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이 나타난 것일 뿐이다’는 가르침이 나온다.
수행을 큰 의미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실천덕목으로 생각하면서 <입능가경>을 들여다보자. 출가자에게도 일반 불자들에게도 이심전심으로 다가오는 참지혜가 경문 속에서 살아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끔 산란한 마음이 들 때 <입능가경>을 펼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요즘은 저마다 잘났다고 난리치는 세상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입장만을 설명하기 위해 애쓰고 다른 사람의 말에는 귀를 기울일줄 모르니 싸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사찰에 오는 신도들을 보면서, 저자거리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에 늘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수행을 큰 의미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실천덕목으로 생각하면서 <입능가경>을 들여다보자. 출가자에게도 일반 불자들에게도 이심전심으로 다가오는 참지혜가 경문 속에서 살아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끔 산란한 마음이 들 때 <입능가경>을 펼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원공/연꽃피는 절 주지
출처 : 淨土를 그리며...
글쓴이 : 느린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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