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초품 중 삼십칠품(三十七品)의 뜻을 풀이함 |
[經] 보살마하살은 머무르지 않는 법으로써 반야바라밀 가운데 머무르되 [머문다는 생각을] 내지 않는 까닭에 4념처(念處)‧4정근(正勤)‧4여의족(如意足)‧5근(根)‧5력(力)‧7각분(覺分)‧8성도분(聖道分)을 구족한다. |
[論] [문] 37품은 성문․벽지불의 도요, 6바라밀은 보살마하살의 도이거늘 무슨 까닭에 보살의 도에서 성문의 법을 말하는가? |
[답]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착한 법과 일체의 도를 배워야 한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려면 일체의 착한 법과 일체의 도를 모두 배운다. 이른바 건혜지(乾慧地)1) 내지는 불지(佛地)이다”라고 하신 것과 같다.
이 아홉 지위는 마땅히 배우되 깨달음[證]을 취해서는 안 된다. 불지는 배우기도 하고 깨닫기도 한다. |
또한 어디에서 37품이 성문과 벽지불만의 법이요, 보살의 도가 아니라 하였는가?
이 『반야바라밀경』의 「마하연품(摩詞衍品)」 가운데 부처님께서는 4념처로부터 8성도분에 이르기까지를 말씀하셨으며, 이 마하연의 삼장 가운데에도 역시 37품이 오직 소승만의 법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
부처님께서 대자대비하신 까닭에 37품의 열반도(涅槃道)를 말씀하시어 중생들의 서원과 중생들의 인연에 따라 제각기 도를 얻게 하시니,
성문을 구하는 이는 성문의 도를 얻게 하고, 벽지불의 선근을 심은 이는 벽지불의 도를 얻게 하고, 불도를 구하는 이는 불도를 얻게 하여
그들의 본원(本願)과 근기의 날카롭고 둔함에 따라 크게 가엾이 여김이 있기도 하고 혹은 가엾이 여김이 없기도 하다. |
1) 범어로는 tarka-bhūmi. |
[729 / 2071] 쪽 |
비유하건대 용왕이 비를 내려 온 천하를 적실 때 비에는 차별이 없지만 큰 나무나 큰 풀은 뿌리가 큰 까닭에 많이 받고 작은 나무나 작은 풀은 뿌리가 작은 까닭에 적게 받는 것과 같다. |
대지도론 230. 37조도품-4념처/4정근/4여의족/5근/5력/7각지/8정도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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